저희집은 아니고 여자친구 집인데(커플 아님 혼인신고 했지만 아직 합가를 안 한검미다.)
처음 쓰는 컴이고 피방도 아니라 좀 찝찝했습니다.
그래도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롤을 했는데
상상 이상의 거부반응이 전신을 감돌았습니다.
일단 의자가 피시방 의자가 아닙니다.
공부용 의자라서 불편하더군요
전 모든 게임이든 컴퓨터든 다 드러누워서 합니다.
의자를 30도에서 45도정도 기울여서 게임을 하는데
그게 안되니 자세도 불편하고
여자친구가 왔다갔다 구경하다 하니 신경이 쓰이고 또 신경 안 써주면 맘상할까 간간히 써주고
렉도 조금 있지만 뭐 그건 ㅇㅇ
이래 저래 몸에 안맞는 조건에서 게임을 하니 불편하고 신경쓰여서 정말 체감이 확 들정도로 게임을 못하겠더라구요
모스트인 제라스로 아무리 똥싸도 오버데스 한적이 없는데 1킬 4데스 2어시? 정도로 쌌습니다.
이게 게임이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터지는 그림이 있긴 했습니다.
정글은 아래 인베 안 봐서 인베털리고
카정 실패하고 카정 당하고(여기까지가 3렙 전)
겜망 냄새가 나는데 그와중에 제 다음픽 카서스는 탑을 가서 싸고 봇이랑 미드만 무난한 상황
이러면 다른 방도 없이 미드랑 봇이 캐리해야 하는데
봇은 라인전이 끝나니 원딜 기량이 확연히 쳐지는게 보였기에 암울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풀었느냐
Cs를 세상에 그따구로 못 먹는지 cs차이 상대 40개일때 30개고 킬은 무슨 어시도 1개로 13레벨찍고
제라스가 다 논타겟이라 그런지 체감이 더 빡쎈듯
진짜 우리편이 다 싸도 나만큼은 캐리하는 챔프가 제라스였는데 처음하는 환경덕에 참 잘 쌌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 해 보니 프로들은 매번 이런 환경겠구나 싶더라구요
마우스 키보드야 개인별로 준비해 다니기도 하겠지만
의자라든지 주변 환경들이 집에서 하는거랑 완전히 다른채 게임을 할껍니다.
심지어 저야 그냥 하면 그만인데
프로들은 저게 밥줄이거든요
정말 대단하다 생각들었슴다.
난 익숙한 환경에서도 가끔 싸는데
프로들은 익숙하지 않아고 저만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