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제가 오유를 하면서 제 고민을 게시물로 남기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고민은 사실 별거 아니에요.
제가 얼마전에 운전면허학원을 다녀서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근데 요즘 면허시험을 치루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시험자체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뭐 항간에는 이명박정권때 취득 과정이 너무 쉬워져서 김여사 양성국이 되었다 라는 말도 돈다는데,
뭐 아무튼 그건 그렇고, 제가 일을 쉬는동안 취득하고 싶어서 좀 짧은 사이에 교육을 받고 취득을 하게되었습니다.
혹시나 지금 취득 과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첫번째가 필기 취득을 위한 학과교육 5시간 짜리가 있습니다.
5시간 이론수업 받고 문제집 한번 풀고 가서 필기 시험 봤는데 90점대로 합격했어요.
뭐 필기 자체는 예전부터 쉬웠다고 하니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
두번째가 장내 기능교육 이더군요.
교육 2시간 받고 바로 다음날 와서 시험 봐서 붙었습니다.
기능시험이...전조등,방향지시등,와이퍼,기어,돌발상황시 정차.
이게 땡입니다. 예전처럼 뭐 T자, S자, 주차 이런거 없어요. 직진만 하다가 브레이크 한번 밟으면 땡이에요.
......
세번째가 도로주행 교육입니다.
도로주행은 그나마 시험이 좀 어려워졌다는데 그 이유가
예전엔 20시간 교육에 A코스, B코스 두개밖에 없었다는군요.
현재는 6시간 교육에 A,B,C,D 4코스에 평행주차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6시간 교육받는데 1시간은 장내에서 기본교육 하고
나머지 5시간동안 4개 코스 두번씩도 다 못탑니다;;
거의 여가시간에 외워야 되요.
운전을 배우는게 아니고, 코스랑, 주차 공식을 그냥 외우는겁니다;;
어쨌든간에...운이 좋게 가장 쉬운코스가 걸려서 합격해서 면허를 발급받았습니다.
기분 좋냐구요?;;
아니죠;; 운전을 해야되는데 자신감이 없어요.
자차가 있으면 조금씩 연습이라도 해보는데 무슨
우회전도 헷갈려하고, 후방,전면 주차도 배운적 없는 사람한테 면허를 주는지 참..
보니까, 연수 과정이 있더군요.
면허를 따고, 연수를 받는 시스템이 있는데. 금액이 면허 취득과정과 비슷해요.
적은 금액이 아니죠;
근데 또 돈을 투자하기도 그렇고, 시간적 여유도 이젠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그래서 뭐 하루, 렌트라도 해서 혼자 네비찍고 어디라도 다녀와볼까도 생각해 보고
근데 또 무서워서 그것도 걱정되고, 고속도로는 엄두도 안나고
서울사는데 서울은 또 차가 많아서 그것도 만만치 않아보이고..
아..정말 걱정입니다..
고민을 글로라도 적다보니 좀 낫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