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소리 질러서 사이다 같지만
이런적이 첨이라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 하고
좀 어지럽고 흥분된 상태라 멘붕게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전 안전을 정말정말 중요시해여.. 언제나 조심조심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
밤이던 낮이던간에 길 거리에서는 항상 이어폰 빼거나 한쪽만 끼웁니다.. 인도로 다녀도 인기척에 반응 해야하고 인도 아니면 차 조심해야 하니깐여..
혼자 온갖 사고 영상을 머리에 상영하고 대처방법과 예방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 합니다..
님들두 안전벨트 필수!
여튼
맛난 저녁밥을 배불리 먹고 ㅡ라라ㅋㅅㅌ 빠네♡ㅡ 남찐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이었슴다..
대화를 하면서 가고있는뎅 달리고있는 도로가 좀 어둑한 아파트옆 도로 였어요
여긴 뭐 가로등을 띄엄띄엄 세워놨대 하며 가는중 이었습니다
저멀리 신호등이 보일때즈음
갑자기!!
자전거가 달리는 우리 차 앞을 슝 지나가는 겁니다;;;; 고라닌줄";;;;;
오씨! 하면서 속도 줄이고 틀어서 피했습니다.. 자전거는 묵묵히 건너가서 인도 바로옆 도로를 달려가고있더라고요 우리랑 같은 방향으로..
저흰 신호걸려서 멈춰섰고 전 사이드 미러로 뒤에서 오고있는 자전거를 보고 있었어요.. 하.. 이어폰 끼고 헬멧도 없고.. 그냥 맨몸에 자전거 타고 차도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더군여.. 순간 얼굴이 벌개지며 엄청난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자라니는 인도와 도로 사이에 울타리가 있어
아까 우릴 가로지르고도 바로 인도로 올라가진 못하고 횡단보도 있는곳까지 달려오더라고여..
전 자전거가 횡단보도까지 오길기다렸다가 소리를 쳤어요ㅠㅠ 목소리 작고 소심한데 어디서 그런 사자후가 나온건지;;; 십이지장에서부터 짜낸 우렁찬 목소리;;진짜 당황;;; 내 목소리에 내가 놀라 아직도 두근..
저: 아저씨!!!!!!!(아저씨 아니고 학생인데 저두 모르게)ㅡ사자후
기다리던 사람들 내게 시.선.집.중~~!!!!!!!!!!!
ㅡ안들림
저: 이어폰 빼!!! 아저씨!!! 이어폰 빼라고요!!!!!!
ㅡ난가? 하고 눈 마주침
저: 이어폰 빼라고요!!!
ㅡ이어폰뺌
저: 아저씨!! 차도에서 이어폰끼고 달리는 차 가로지르면 어떡합니까???!!
칠뻔했잖아요!!!!!! (입모양으로 재수없게 라고했어요 일부러)
세상에서 제일 혐오스러운거 본 표정짓고 최대한 무섭게 노려봤어요
이어폰 빼고다녀요!!!!!
ㅡ꾸벅 죄송합니다
저: 갈때까지ㄱ계속 째려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단보도 건나는 사람들이 다 저흴 힐끗 쳐다봤지만 창문올리고서 후폭풍이 와서 넘 떨려서 손을 덜덜 떨었어요ㅠㅠ
클락션한번 안울려본 남친도 엄청 당황스러웠지만 멋있다 하면서 고맙다 하며 손 잡아주는데 왤케 떨리는지ㅠㅠ
사이다게 여러분은 진짜 멋진것.. (???)
근데 실제 당한건 첨인데 와... 이런 사람때문에 교동사고 날수도 있겠구나 생각이드네여..
어떻게 끝내지.. 굿밤하흣니ㅣ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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