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가 어린이날(5일) 일제히 펼쳐진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축구로 응원하기 위해 K리그 클래식(7경기) 및 K리그 챌린지(4경기) 11경기가 모두 어린이날 열리는 가운데, 경기에 임하는 22개 팀들(클래식 14개 팀, 챌린지 8개 팀)은 저마다 준비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날 열리는 11개 경기 중 K리그 클래식 7개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다섯 개의 숫자를 선정했다.
▲ 0: 대구, 올 시즌 무승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에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대구 FC의 올 시즌이 참 힘들다. 대구는 아홉 경기를 치른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3위에 머물러 있다. 대구가 지난 아홉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4무 5패, 지금 이대로라면 또 한 번 하위 스플릿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 대구의 10라운드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니만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첫승 달성을 기대할 만하다.※ 대구 FC vs 부산 아이파크, 5월 5일(15시) 대구 스타디움▲ 3: 정대세-홍철, 3득점-3도움수원 삼성 정대세와 홍철은 지난 8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서 나란히 세 개의 공격 포인트를 성공시켰다. 정대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높이 비상했고, 홍철은 도움 세 개를 작렬시켰다. 9라운드 일정이 없이 10라운드를 맞이하는 수원은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될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가 8라운드의 좋은 기억을 옮겨올 수만 있다면, 홈에서 또 한 번 쾌승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 삼성 vs 인천 유나이티드, 5월 5일(14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5: 경남, 선수와 코치 등 다섯 명 결장경남 FC는 최근 팀 안팎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여섯 경기 무승(5무 1패)에 허덕이고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초청하려던 이벤트는 허망하게 무산됐다. 망신만 톡톡히 당하고 있는 지금이다. 더군다나 경남은 지난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코칭스태프들이 대거 퇴장당해 무려 다섯 명(선수 한 명 포함)이나 전남 드래곤즈전에 나설 수 없다. 최진한 감독만 외롭게 벤치를 지키게 돼는데, 또 한 번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FC vs 전남 드래곤즈, 5월 5일(13시 30분) 창원 축구센터▲ 7: 전북, 서울전 일곱 경기 연속 무승어린이날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최고 빅 매치는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펼칠 '전주성 혈투'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팀이다. 이에 전북은 탈환을 외치고 있고, 서울은 수성을 부르짖으며 격돌한다. 더불어 올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그리그에서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해 참가한 네 팀 중 유이하게 16강에 올랐다는 점도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을 부추긴다.전북과 서울의 이번 대결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는 '7'이다. 7은 전북이 서울이 상대로 한 지난 일곱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숫자다. 서울은 전북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열린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2무를 거둬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바 있다. 서울은 이번에도 전북에 강한 면모를 앞세워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8'로 늘리겠다며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반면 전북은 7이란 숫자 격파에 모든 것을 걸었다. 서울을 넘지 못하면 올 시즌에도 우승 탈환이 어려운 만큼, 이번만큼은 반드시 연속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주중 중국 광저우로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다녀와 체력적 부담이 있긴 하지만, 홈에서 멋진 승리를 거둬 전주성을 찾는 팬들에게 기분 좋은 어린이날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전북 현대 vs FC 서울, 5월 5일(1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17: 포항, 17경기 연속 무패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무패 행진이 끝날 줄 모른다. K리그 클래식에서 지금까지 포항이 기록한 무패 경기 수는 '17'이다. 17경기는 역대 순위 4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기록이다. 지금까지도 대단했으나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포항은 내친걸음을 재촉해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프로축구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21경기다. 앞으로 다섯 경기만 이 기록을 유지하면 포항이 신기원을 열게 되는 것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도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만큼, 신기록 수립을 위한 그들의 행보에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 vs 성남 일화, 5월 5일(16시) 포항 스틸야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