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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6247
    작성자 : BBK양념통닭
    추천 : 2
    조회수 : 704
    IP : 121.172.***.6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7/22 00:19:51
    http://todayhumor.com/?phil_6247 모바일
    에스페란토(Esperanto)를 아십니까?
    에스페란토 문자가 깨지네요. 소스로 보시면 안 깨진 상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그동안 영어를 배우고, 영어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무언가 느껴지는 게 없으셨나요? 분명 불평등하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러한 언어 불평등 문제를 단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적 중립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에스페란토'(Esperanto)를 배우는 것입니다. 에스페란토는 '희망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에스페란토라는 언어 자체가 민족 간의 대립과 불통을 종식시키고, 희망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숭고한 목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이 언어를 구사 할 줄 아는 사람은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에스페란토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11개의 언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등)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문자는 라틴 문자를 기반으로 하여, 5개의 모음(a,e,u,i,o)과 2개의 반모음(j, ŭ), 21개의 자음(대표적으로 ĉ, ĵ, ĝ, 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이 너무 어렵지, 그냥 인도유럽어 형태의 중립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록 유럽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어순이 바뀌어도 원칙상 어긋나지 않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데다가 한국어와 일본어처럼 교착어이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전세계적으로 배우기 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언어가 전세계의 모든 언어를 하나로 '통합'하는 개념이냐? 그건 아닙니다. 에스페란토는 '1민족 2언어' 원칙에 입각해,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같은 언어를 쓰되,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에스페란토로 소통함으로써 각자의 민족성을 보존해 나가고자 합니다.


    루도비코 자멘호프.jpg
     사진에 나온 사람은 에스페란토의 창시자, 루도비코 자멘호프(Ludoviko Zamenhof) 박사입니다.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으로, 당시 그가 살았던 마을에는 러시아인을 비롯해 각기 다른 민족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었다는군요. 대부분 그곳에서는 의사소통을 위해 러시아어를 쓰고는 했지만, 이것은 당연히 특정 민족에게나 유리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멘호프 박사는 중립적인 언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어, 이 언어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에스페란토의 언어 체계는 매우 간단합니다. 소리나는대로 적고, 또한 적혀있는대로 소리내면 끝입니다.

    A, a. '아'라고 읽습니다.
    B, b. '보'라고 읽습니다.
    C, c. '초'라고 읽습니다. 'cho'가 아니라, 'co'입니다. '츠오'를 빠르게 읽어보세요. 바로 그 소리입니다.
    Ĉ, ĉ. '쵸'입니다. 얘가 바로 'cho'발음을 내는 것이죠.
    E, e. '에'.
    F, f. '포'.
    G, g. '고'.
    Ĝ, ĝ. '죠'
    H, h. '호'.
    Ĥ, ĥ. 이 글자는 '호'와 '코'의 중간 발음입니다. 목에서 가래를 끌어올 때 "캬아아악~!" 하는 그 소리랑도 비슷한데, 아무튼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음하기 힘들어서 점점 안 쓰이고 있는 문자입니다.
    I, i. '이'
    J, j. '요'.
    Ĵ, ĵ. '죠'와 '쇼'의 중간 발음입니다. 영어에서 'vision'의 'sio' 부분에서 나는 그 발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 k. '코'.
    L, l. '로'.
    M, m. '모'
    N, n. '노'
    O, o. '오'
    P, p. '포'
    R, r. '로'. 아까 나왔던 'L'와 구별하기 위해서, 예는 살짝 혀를 굴려줘야 합니다. '르오'를 빠르게 읽는 격인데, 솔직히 이건 구별을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영어식으로 느끼하게 굴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S, s. '소'
    Ŝ, ŝ. '쇼'
    T, t. '토'
    U, u. '우'
    Ŭ, ŭ. '워'. 영어에서 W와 같은 역할을 한다 보시면 됩니다. 'Rainbow'라는 영단어는 에스페란토 문자로 표기하면 'Reinboŭ'가 됩니다.
    V, v. '보'. 영어에서와 마찬가지로 B와 발음이 구별됩니다. 우리나라에도 ㅸ(여린비읍)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만, 어렵다는 이유로 오늘날에도 그냥 구별 안 합니다.
    Z, z. '조'. 한글로는 ㅿ(여린지읒)으로 구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두서없이 쓰다 보니, 혹시라도 말이 이상해졌나 모르겠네요. 뭐 아무튼 에스페란토 기본 회화를 간단히 소개하고, 더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는 링크와 에스페란토 음악을 띄우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Saluton(살루톤):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 직역하자면 '인사를'.
    Dankon(단콘): '고마워' 또는 '감사합니다'. 직역으로 '고마움을'. 독일어의 'Danke'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Mi(미): '나', '저'. Vi(비): '너', '당신', '여러분'. Ni(니): '우리', '저희'. Li(리): '그'. Ŝi(쉬): '그녀'. Ili(일리): '그들' Oni(오니): '사람들', '세상'

    -o: 명사를 나타내는 접미사
    -a: '-의'를 뜻하는 접미사 (예: Tia vorto estas Korea lingvo. (그 낱말은 한국어(한국의 언어)예요.))
    -i: 기본형을 나타내는 접미사
    -e: 부사. 주로 감탄사와 같이 주어 없이 단독으로 쓰일 때 많이 쓰임. (예: Bone!(좋다!))
    -u: 명령을 할 때 쓰이는 접미사. (예: Lernu!(공부하자!))

    -as: 현재형 접미사 (예: Mi amas vin (난 너를 사랑해)), -os: 미래형 접미사 (예: Mi lernos vespere (난 저녁에 공부 할 거야)), -is: 과거형 접미사 (예: Mi estis la aŭto (나는 차였다)) -us: 어떤 것을 가정하는 접미사 (예: Ĉu vi manĝus tion? (너 이거 먹어봤니?))


    에스페란토 위키백과(Vikipedio): http://eo.wikipedia.org/wiki/Vikipedio:%C4%88efpa%C4%9Do



    Ni ĉiuj ni video (우리 모두의 우리 비디오) - dolchamar


    Dankon(고맙습니다) - Jonny M


    에스페란토 라디오 음악방송국, Muzaiko(무자이코): http://muzaiko.info
    이 방송국의 표어는 'Mojoseco kaj muziko'(시원함(coolness) 그리고 음악)입니다.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면 지루할 것 같아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질문이나 그런 것들 모아서, 나중에 2편을 적어 올리겠습니다. (꾸벅)
    BBK양념통닭의 꼬릿말입니다

    "비리 가득, 영양 빵점!"

    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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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2 01:54:00  112.153.***.52  TruthSeeker  428072
    [2] 2013/07/22 11:32:51  223.33.***.229  Lano  22810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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