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하우스 농사를 하시는데,
칼슘제를 여태 사서 사용하시다 우연히 그것을 자가제조하는 법이 있다는 걸 들으시곤
제게 그 방법을 좀 알아봐달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길 찾아보니 달걀 껍질이나 굴껍데기 등을 현미식초와 섞으면
천연칼슘제를 만들 수 있다 하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산성의 식초와 알칼리의 껍질이 만나 서로 중화하면서 칼슘이 추출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달걀 껍질 대신 패화석, 그러니까 굴껍질을 갈아서 만든 석회비료를 현미식초에 담가
현재 일 주일 정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처음 식초에 패화석 - 굴껍질을 담갔을 당시, 반응은 꽤나 격렬하더군요.
기포가 많이 발생했는데, 현재는 거의 잦아든 상태입니다.
뭔가 화학적 반응이 발생한 건 분명한데...
문제는 산성인지 염기성인지는 PH시험지를 구해서 테스트해보면 될 것도 같지만,
이것이 정말 칼슘 성분이 들어있는 것인지, 그리고 있다면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근 대학이나 연구소에 부탁도 해볼까 했습니다만
어찌 된 영문인지 대학은 화학과나 화공과가 없고 - 물론 뭔가... 신소재를 갈구하는 학과명은 보입니다만 -
연구소는 다들 바쁘신지 갈 때마다 사람을 만날 수 없더군요.
혹시 일반 가정에서 시도해볼 만한 칼슘 측정법으로 뭔가 없을까요?
아니면 대학이나 연구소에 칼슘측정을 의뢰해볼 방법이나 절차로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