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것이 티어 상승에 관한 팁입니다.
하나하나 찾아서 읽어보면 정말 하나같이 다 맞는 말만 적혀있습니다.
와드 잘박고 갱&로밍 호응 잘해주고 아군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기타 등등.....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FPS 게임에서 저는 20대 초반에 상당히 잘나갔습니다.(지금은 30대의 흔한 린저씨)
롤로 치면 브론즈5 지박령에서 챌린저 10위권까지 순수하게 자력으로 올라갔던 경험을 되살려
팁이 될만한게 있는지 한번 추려볼려고 합니다.
1.부수기재
우리가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 거의 99.99% 의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장비들은 수십 수백개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제각각 감도라는것이 다릅니다.
마우스 커서 움직이는거리,좌클릭 한번할때 눌러야 되는 힘의 양, 키보드 자판간의 간격,배열,누르는힘의세기가
메이커별로 제품별로 다 다르며. 같은 메이커의 같은제품이라도 오래 사용해보면 다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키보드 마우스에 똑같은 감도를 가진 쌍둥이 제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개인 장비를 철저히 챙기는 가장 큰이유입니다.
분명 같은 제품인대도 "내꺼"가 아니면 미세한 감도 차이가 나게 되고 이걸 자꾸 의식하다보면
게임 전체가 말려버립니다.제가 한창 집중해서 게임할때 보고 느낀걸로는
매일 하루 6시간 이하로 게임을 하거나, 그이상 하더라도 게임이 본업이 아닌경우(직장인)
이런 경우 같은 제품내에서의 감도차이를 인식 하는경우는 본적이 없으며 특출난 경우가 아닌한
이런 감도차를 인식하지 못하는 유저가 최상위 티어로 오르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감도차는 그냥 마우스 설정에서 조절하는 수준이 아닌 극미세 감도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겜방에 내 전용 지정석이 아닐경우 하루종일 볼일보고 뒷처리 안한 느낌으로
미묘한 신경을 써가며 겜을 했는데 그런날은 일반겜이던 클랜전이건 시원하게 쌋습니다.
겜방 알바가 장난친다고 나없을때 무작위로 내 자리 마우스를 다른자리 마우스와 바꾼적이 있는데
제가 하나하나 다 잡아보고 정확하게 내꺼 찾은뒤로는 장난 안치더군요(모두 같은 제품)
여기서 이글을 읽는 대부분의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사항이겠지만
마우스 제품별로 그냥 조금 불편한마우스 그냥저냥 무난한 마우스 이정도로만 인식하는 유저분들은
되도록이면 같은 마우스로(동일한 환경)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게 캐어를 해준다면
원딜 카이팅 같은거를 예로 들면 200시간 걸려 익힐걸 150시간만에 익힐수 있습니다. 장담합니다.
2.멘탈
a.스트레스관리
pc게임은 E스포츠라 불리고 있지만 일반 스포츠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위말하는 컨디션이 훈련량보다 더욱 큰 영향을 준다는 부분입니다.
저는 게임에 타고난 재능이 없습니다. 같이 게임을 즐겨 하는 친구들 10명이 모여서
우리중에 컨트롤 제일 ㅗ같이 못하는놈 투표하면 만장일치로 제가 뽑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명중 비교조차 할수도 못하게끔 높은 티어로 저혼자 올라갔습니다.
평시에 게임을 대하는 마음가짐 차이에서 그런 티어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여러분은 롤 하는중에 만약 여자친구의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뭐 안받는다 받는다 많은 의견이 갈리겠지만 실제 현실이라면 95% 이상은 받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게임을 시작하기전 전화기를 껏습니다.그리고 끝나면 켜서 확인후 다시 끕니다.
피지컬 괴물들 속에서 평균치의 일반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는 모든 신경을 게임에 올인해야
겨우 맞상대가 가능했으니까요. 전화받을거 다받고 담배필거 다피고 노래도 들어가며
그렇게 스스로의 집중력을 분산시켜서는 도저히 상대 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온신경을 올인 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빡겜할 시절에는 온갖 버스승객들이 친추걸고 같이 하자 그랬지만
겜하는중에 전화 받을거 다받고 노래듣고 이런 유저는 두번다시 파티 안했습니다.
직장인들이 즐겜유저가 되는 가장큰이유가 이런 정신분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십대후반 삼십대초반 들어서며 이제 나이가 드니까
머리가 굳어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즐겜유저로 격하 시키지만
실제로 당신의 뇌가 노화 된것이 아니고 당신이 직장에서 받는 수많은 스트레스가
당신의 뇌를 움츠려 들게 만들고 이것은 전화받으며 담배피며 노래들어가며 온정신을
다 흩뿌려놓고 겜하는것보다 더욱 게임에 투자하는 당신의 집중력지분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상태에서 게임을 하게 될경우 뜻하는대로 풀리지않아 스트레스의 추가
유입이 이뤄지게 될경우 무의식적인 방어기재의 작용으로 "트롤링 & 던지기" 를 하게 됩니다.
그냥 포기 하고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마! 라는 방어시스템이 작동하는거죠.
이건 이십대 초중반의 어린 유저들이 하는 주도권을 잡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목적의
미리 경고하는 트롤링과는 매우다른, 즉발성 트롤이라 팀원 입장에서는 가장 자주보는 유형이
라인전 솔킬 한두번 당하고 말없이 그냥 나가는 유저들 일겁니다.
팀원의 정치질,앞으로 절망적인 라인전 같은 확정된 스트레스를 더이상 받아들이기 싫은거죠.
b. 마음가짐
아무래도 E스포츠는 멘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멘탈에 관해서는 글이 조금 길어지겠네요.
게임에 임할때 가장 많은 유저들이 찾는건 즐거움이겠습니다만
일부 유저들중 승리가 목적인 유저가 있습니다.
이들중에 가장 방향성이 안좋은게 내가 캐리해서 이겨야 한다라는 마음을 가진 유저들입니다.(마이충 극혐 ㅠ)
가상의 상황을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내가 미드 라이너인데 양쪽 미드 둘다 초반 라인전 강캐이다. 아직까지 서로 파밍단계이다.
그런데 우리탑이 2렙 솔킬을 먹고 상대탑을 디나이 중이다.
이런 상황이면 저같은경우 cs 10개정도. 아니 30개 뒤쳐지더라도 사립니다.
반코어 ~1코어 격차까지도 각오하고 와드에 좀더 투자한뒤 상대미드가 로밍간다하면
그것만 저지하거나 따라가면서 다른라인에 압박을 주지못하게 최소한의 방어만 할뿐
그냥 물귀신 작전으로 이미 승세를 잡은 우리팀의 전장에 적에게 유리한 변수를 절대 주지않기 위해서죠.
그럼 클대로 큰 우리 탑이 하산해서 협곡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순간 게임은 터지겠죠.
아주 기본적인 버스 탑승 스킬입니다.
이렇게 이길경우 눈에 띄게 캐리한건 우리 탑솔러지만 내가 승리에 기여한게 과연 하나도 없을까요?
승리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유저분들은 가장 중요한걸 놓치는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해 겜을 한다는거요.
멋진 오버헤드킥도 주목 받지만 때론 득점한 사람보다 어시스터가 더욱 빛날떄도 있습니다.
스스로 이부분을 고치는 특효약은 게임하면서 1분에 한번씩 "어떻게하면 우리팀이 이길까?"
라고 계속 생각하는겁니다. 그럼 내 라인이 망했더라도 분명 길이 보입니다.
솔킬한번 따여보고 답안나오는 상대면 cs파밍만하고 그것도 안되면 경험치만 먹고
그것도 안되면 포탑하나 내주고 라인 땡기세요. 저 강력한 상대에게 줄수있는것
최소화 시키고 다른 아군이 안정적으로 클수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세요.
안그래도 강한 맞상대가 나까지 잡아먹으면 그땐 아무도 막을수가 없어요
상호 존중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가 서포터인데 분명 적 봇듀에게 밀리는데 우리 원딜이 계속 싸움걸고 물린다?
"우리원딜 노답 미드 로밍감"
"원딜님 사리고 파밍만 하세요, 제가 장담하는데 후반에 님 왕귀 시켜드립니다"
두가지 멘트중 어떤게 승산이 높아 보입니까.
3.피지컬 관리
피지컬 관리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눠볼수 있습니다.
피지컬관리 + 체온관리
먼저 체온관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인간은 항온동물입니다. 그래서 체온이 내려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뇌활동이 둔해집니다.
체온하락 = 머리 둔해짐 이게 핵심입니다.
체온이 자연스레 하락하는 경우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때 입니다.
0.5~1도 정도 낮다고 하네요. 그럼 신진대사활동을 촉진시켜 다시 정상체온으로 빠르게 올려야겠죠?
이것의 즉효약이 아침밥 입니다.
그외 일광욕,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항온유지에 좋고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는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상 웃어요~
그리고 타고난 통뼈 강골이 아닌이상에야 목욕탕 냉탕입수 -> 그날 하루 뇌가 멍때림~이니까 조심하세요
아무리 더워도 미온수로 샤워하는걸 권장드립니다. 즉시 게임을 할거라면요.
피지컬 관리.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유지하는것은 굳이 게임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매우 중요한것입니다만
최상위 게이머를 노리는 당신이라면 운동은 게임보다 더 중요한것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체온을 상승시키는것도 있지만
코어 근육 강화,체중관리(=복부비만 예방) 등의 요소로 인해 의자위에 장기간 앉아있어서
발생하기 쉬운 허리디스크,허리통증,골반뒤틀림,무릎&손목 통증등의
게이머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질병들을 미리 예방 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인해 상승한 신진대사량만큼 뇌또한 민첩해진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장시간 게임을 하는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런 에너지를 방출할만큼 내몸의 그릇을 키우는건 매우 중요한겁니다.
포탄 구경이 10인치면 뭐합니까 포의 구경이 5인치라면 쏘지도 못합니다.
미니맵과 라인을 동시에 보며 라인전과 운영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이 하고 싶다면
운동으로 신진대사량을 끌어올리면서 뇌또한 민첩하게 만들어주세요.
권장 종목은 탁구,배드민턴,축구 같이 운동신경을 단련할수있는 분야가 좋습니다.
특히 좋다고 생각하는건 풋살 같은 민첩성과 팀웍을 동시에 기를수 있는 운동입니다.
4. 연습량.
하루 18시간 연습 6시간 수면 반복하는것과
36시간 연습 12시간 수면 반복하는것 중에 어떤게 더 나아보입니까.
운동을 강조한 가장 큰이유인데 36시간 연습후 12시간 수면의 싸이클로
48시간을 하루처럼 보내는 방식의 연습이 압도적으로 성과가 좋았습니다
물론 그걸 넉넉히 소화 할수있는 체력이 있다는 가정하에서만요.
자기가 타고난 한계점까지 실력을 끌어올리면 거기서 발전은 굉장히 더뎌 집니다.
아니 그정도까지 올라갔다면 그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는것만 해도 매우 힘이 듭니다.
어지간한 성실함으로는 꿈도 못꿉니다.
극한까지 끌어올린 감각이라면 적어도 하루에 12~15시간은 겜을 해야
그감각이 유지됩니다. 소위 말하는 컨디션 난조가 오지 않는거죠.
의자위에 앉아있는 시간 기준이 아닌 순수하게 집중해서 겜하는 시간만 따져서요.
그리고 15시간을 돌파하면 아주 미약하게나마 조금씩 실력이 오릅니다.
타고난 천재를 쉽게 이길순 없지만 이런 연습벌레는 타고난 천재가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잡아먹을수 있습니다.
36시간 연습 / 10시간 수면의 싸이클로 단 하루도 안빠지고 1년을 연습 해보았는데
주변에 전혀 신경쓸거 없이 순수히 겜만 집중해서 이런 싸이클로 안정적인 연습을 한다면
컴터를 첨 만지는 30대 후반 아저씨도 첼린져 갑니다.
하지만 18시간 연습 / 6시간 수면의 싸이클이라면 마스터도 힘들겁니다.
최소한의 실력 유지를 위한 연습량이란건 매우 집중된 상태로 긴시간동안 연습해야
가능한것입니다. 그리고 절정의 감각에 도달했을때 이걸 유지하는 1일 연습량은
12~15 시간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