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이거...
멋부리는, 상징적인, 그런 말 아닙니다.
그냥 말 그대로, 표현 그대로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랐고, 자라왔고, 자랄겁니다.
유럽 쪽은 프랑스 대혁명을 필두로한 유혈혁명과, 그로부터 발아한 여러 폭력, 유혈혁명을 겪으면서 오늘날 저런 선진사회체제를 만들어 낸 겁니다.
심지어 유혈과 폭력없이 '신사적으로' 민주주의를 세웠다는 영국도, 실제로는 바로 인근의 프랑스와 독일에서 일어난 혁명과 반역의 분위기가 있었기에, 영국 왕실을 비롯한 지배계급을 겁먹게 할 수 있었고, 그들의 - 아니었으면 절대 불가능했을 - 엄청난 양보를 강요할 수 있었던 겁니다.
미국? "노동절"이 왜 5월1일인지,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사건은 미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수많은 유혈사태 중 아주 작은 하나였을 뿐임을 명심하세요.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피를 마시지 않고 자라난 예는 (거의) 없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려는 사람이 없거나,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써야만하고, 쓸 수 있다면, 쓰는 것이다. 거기에 어떤 가치판단 따위는 없다.
-어디서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