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교수가 중앙일보 기사에서 "A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일본과 경기를 하면 우리가 세 골 차 이상으로 진다. 톱 레벨의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한국축구가 일본에 뒤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 이라는 헛소리를 날리셨길래 얼탱이가 없어서 최근 2년간 한일전 기록들을 찾아봤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저런 소리를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1. 유소년/청소년

- 2010년 10월 11일 AFC U-19 선수권 8강 한국 3 : 2 일본 승

- 2011년 8월 4일 도요타컵 U-16 친선대회 한국 1 : 1 일본 무 (승부차기 3:4 패)

- 2011년 9월 14일 AFC U-16 선수권 예선 한국 4 : 2 일본 승

- 2011년 11월 10일 AFC U-19 선수권 예선 한국 1 : 0 일본 승

- 2012년 8월 10일 런던 올림픽 3-4위전 한국 2 : 0 일본 승

- 2012년 8월 19일 일본SBS컵 한국 U-19 B팀 0 : 0 일본 U-19 무 (승부차기 3:4 패)

- 2012년 9월 25일 AFC U-16 선수권 본선 한국 3 : 1 일본 승

- 청소년 레벨에서 지난 2년간 7경기 5승 2무 0패

- 2012 AFC U-19 선수권 대회 우승 (일본은 8강에서 이라크에게 2-1로 패배, 탈락)

- 2012 런던올림픽 원숭이들 런던 관광시켜주고 동메달

2. A대표팀

-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아대회 한국 3 : 1 일본 승 (동경)

-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 한국 2 : 0 일본 승 (사이타마)

- 2010년 10월 12일 친선경기 한국 0 : 0 일본 무 (상암)

-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4강전 한국 1 : 1 일본 무 (승부차기 0:3 패)

- 2011년 8월 10일 친선경기 한국 0 : 3 일본 패 (삿포로 참사)

- 최근 2년간 A대표팀 전적 5경기 2승 2무 1패

3. 프로레벨

-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K리그 (전북, 수원, 성남, 포항) vs J리그 (가시마, 가와사키, 감바, 산프레체)

   양 리그 팀들간 상대전적 10경기 5승 1무 4패

   K리그 4팀 모두 8강 진출, 성남 우승. J리그 단 2팀(감바, 가시마)만 16강 진출해 16강에서 성남과 포항에게 몰살

-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K리그 (서울, 수원, 제주, 전북) vs J리그 (나고야, 가시마, 감바, 세레소)

   양 리그 팀들간 상대전적 12경기 5승 3무 4패

   K리그 3팀 (전북 서울 수원) 8강 진출, 전북 준우승. J리그 단 1팀(세레소)만 8강 진출해 전북에게 종합 5-9 대패

-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K리그 (전북, 울산, 성남, 포항) vs J리그 (가시와, 도쿄, 나고야, 감바)

   양 리그 팀들간 상대전적 9경기 4승 3무 2패

   K리그 성남 16강, 울산 우승. J리그 나고야 가시와 토쿄 3팀 16강에서 전부 탈락

누가 누구한테 뒤진다고요? 차라리 일본이 우리를 어느 정도 따라잡았다 라면 모를까요. A대표팀 삿포로 참사 (0-3패) 말고는 최근 2년간 전 연령 대표팀에서 단 한번도 일본에게 져본적도 없거니와 2점 이상 내준적이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세 골 차 이상으로 진다'는 말을 하시는지. 런던 올림픽은 졸면서 보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