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아니... 아직은 차디찬 겨울바람에 밖에 나가기 싫은 3월 중순경이었습니다.
10-_-여년 동안 즐겨온 라그나로크에 질린 나머지 매주 수요일 9~11시, 토/일 7~9시의 공성을 제외하고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게임을 찾아 검색도 해보고 친구한테도 물어보았지만 썩 내키는 건 없었기에
전에 하다가 인던이 지겨워 그만 두었던 와우를 다시금 봉인해제를 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으로 와우 홈페이지를 가려고 하다보니 게임 검색 순위 1위 아이온.....
흠... 그러고보니 다들 아이온 아이온 하는데 나도 해볼까? 라는 생각에 클릭해서 들어가게 되었고
아이온 홈페이지에서 결제란을 찾다가 Plaync라는 NC소프트 포털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NC에 이런 게임이 다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더군요.
포인트 블랭크라는 FPS도 있고 비쥬마츄라는 블록깨기 게임도 있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발견한 드래고니카. 캐주얼 RPG로 등록되어 있어 잠시 확인해 본 결과 왠지 해볼만한 생각이 들어 다운로드를 시작했습니다.(생각해보니 아이온이 잘 돌아갈만한 컴텨가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용량과 설치 시간에 그만 둘뻔 하기도 했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자 잔잔하고 무겁지 않은 게임성때문에 지금까지도 플레이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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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서 나오는 튜토리얼. 횡스크롤 게임이며 3D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시작하게 됩니다.
전사, 궁수, 법사, 도적의 4가지 케릭터.. 게시판을 둘러본 결과 초보에게 무난한 궁수와 돈이 좀 들어가는 강력한 도적이라고 하기에 바로 도적 선택...ㅋ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처음 쓰이게 되는 댓쉬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속 점프 시스템.... 즉 달려가면서 멀리 뛰는 이스 6 또는 0의 시스템과 거의 흡사하더군요.
나름 액션적인 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단한 전투를 해보니 클릭질이 아닌 키보드 연타식의 공격에 타격 이펙트로 타격감이 좋더군요. 특히 계속 때려서 콤보 숫자에 따라 경험치가... 최고 50%까지 올라가는 시스템은 특이했습니다.
튜토리얼을 끝내면 진입하게 되는 종소리 마을.
다른 온라인 게임들처럼 퀘스트는 ! 완료된 퀘스트는 ? 표시, 중요 퀘스트는 빨간색으로 뜨더군요.
일단 퀘스트를 모두 받고 마을 밖으로 나가서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아직 저랩이라 스킬이 없었지만 타격감 때문에 멍때리는 저랩의 아련함(?)은 적었습니다. ㅋ
그리도 또 특이한 "점프대"가 있더군요. 한 사냥터 맵에서 한 지역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점프대를 이용하면 순간 뿅~~~ 하면서 말 그대로 점프를 하게 되서 참 액션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등신 체형의 캐릭터 빙글빙글 돌며 날아가는 모션 ...ㅋㅋㅋㅋㅋㅋㅋ
스탯은 렙업할 때 고정적으로 오르며 스킬은 자신이 선택해서 올리는 시스템이었는데 가이드를 보니 렙 20때 초기화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와우같이 업적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은근히 몰입감을 조성합니다.
저랩 존의 초목이라는 나무몬스터를....... 음....... 100마리인가... 잡으면 업적 달성으로 타이틀을 달 수 있고.. 열심히 대쉬하면서 뛰었더니 스프린트 업적도 주고 보스 잡았더니 업적 주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또한 몬스터를 100마리 300마리 500마리 700마리 1000마리 잡을 때마다 보상상자가 지급됩니다. 인던 돌면 랭크에 따라 경험치와 아이템도 나오고... 특히 필드 사냥보다 인던 사냥이 월등한 경험치 지급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해서 기본적인 시스템이고 게임 진행 방식은 대부분 퀘스트 위주로 진행하게 되더군요.
영웅 퀘스트를 진행하면 곧 미션 던전이라는 인던을 모두 클리어 해야하는 다소 압박적인 퀘스트가 뜨는데
각각 비슷한 던전을 4번에 걸쳐 난이도 순으로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통 보면 퀘스트 끝날 때 쯤 렙업이 되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초반 밸런스는 잘 맞춰진 것 같습니다.
횡스크롤 게임이라 맵이 옆으로 따닥따닥 붙어있어 마을에서 왔다갔다 하기 힘든데 전송 타워라는 워프 시스템이 있어 편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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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렙 45까지만 찍어 놓은 상태입니다. 게임하는 도중에 취업하게 되서 거의 못했거든요 ^^;
최근 여유가 생겨 다시 드래고니카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길드에 들고나서 깨달은게 있습니다.
다른 게임은 파티플하면 경험치가 많이 깍이지만......... 이 게임은...... 파티플레이가 진리...
파티 구성해서 함께 머리 맞대고 싸우는게 아니라 닥사만해도 솔플은 저리가라식의 저패널티..;;;;;;;;
이제껏 왜 솔플만 해왔는지 억울할 정도더군요 ㅠㅠ
나름 수많은 게임을 해보면서 이 드래고니카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유저수가 그리 많지 않더군요 ㅠㅠ 3개월 전만해도 많았다던데 지금은...... 흠..;;;
일단 외국에서는 비교적 성공한 게임이라 서비스 종료는 하지 않을 거 같아 안심되긴 하지만 무슨 큰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건지 아니면 조용히 관리하는 지 업데이트는 좀 느린 편입니다. ㅠㅠ
혹시 무겁지 않고 해볼만한 RPG 게임을 찾으시고 계신 분들 계시면 드카해보세요 ㅋ
아직 저랩이지만 저희 길드(심장이 뛰다)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니 많이 도와드릴꺼임!
P.S ....... 혹시나 진짜로 드카 하시게 되면 바람의찬양 <- 귓주세요 ㅋ
P.S 2 잠도 않와서 새벽 5시에 리뷰 쓴다고 글자 좀 끄적여봤습니다..............왠지 뻘글이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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