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톤 업뎃된 날부터 소울 암제 홀리 하루 세캐릭씩 꼬박꼬박 돌리고 있는 유저입니다.
오늘도 암제, 소울 돌리고나서 마지막으로 홀리로 느긋하게 파티 구하다가 초대 오길래 들어갔습니다.
방장 프레이야에 암제, 소울. 홀리 조합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프레야가 물었습니다.
화산 패턴 아느냐. 바우9셋이냐. 영축아포렙 몇이냐.
물으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매일 세캐릭씩 각톤 돌린다. 바우9셋이고 40/13이다.
대답해주고나서 왜 물어보냐 했더니, 어제도 패턴 잘 모르는 사람들 만나서 고생했다고 그러더군요.
소울에게도 브레멘 레벨, 경험 등등 똑같이 물어보았구요.
신중할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프레야랑 암제는 친구 같았습니다. 얘기 나누는거 보면 서로서로는 칭찬하고 굳굳 그러는데
소울한테는 방 하나하나 지날때마다 사야 강령 하라느니 다른 강령도 신경쓰라느니 계속 갈궜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소울은 강령술8레벨짜리로 스위칭해가면서 계속 강령 신경써줬다고 하더군요.
불만은 다리때부터 커졌습니다.
아그네스 잡을때인데, 저만 겪은건진 몰라도 분신 잡고난 직후에 선홀딩기(지그잠식, 쉐도우바인딩) 걸어놓고 있어도 홀딩에 바로 안 걸리고 아그네스가 빠져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그네스가 1,2초 정도 뛰댕기다가 한 박자 늦게 지그 잠식에 걸려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소울은 바로 다람쥐 잡으러 빠졌고 홀딩연계에 딜 타임 들어갔습니다.
웃긴건 홀딩 끝났는데도 아그네스가 눈 안뜨고 어리버리대더군요. 그래서 다시 홀딩에 딜 타임 시작했고 클리어했습니다.
다리 클리어후 프레야가 또 소울을 갈궜습니다. 소울님 초보신가 지그잠식 안하나 등등
소울도 반박했습니다.
저도 변호했구요. 요새 각톤 아그네스 홀딩 샐때가 종종 있다구요.
에너지 차단전에서도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제가 2픽이었습니다. 멜타를 한번에 못잡은 바람에 눈깔괴물 패턴이 나왔고 저는 눈깔 어그로 끌면서 외곽으로 빠졌습니다.
프레야가 또 징징댑니다. 홀리 어디가냐고, 멜타 구슬 안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울이 제 변호를 해줬습니다. 저분 눈깔 어그로 받아서 다니는거 못봤냐고
화산이 클라이막스였습니다.
첫번째 마테카때, 프레야의 친구 암제가 토 패턴 멜타한테 선홀딩을 못 걸었습니다. (암제 유저분 명심하세요. 마테카 토, 풍 패턴은 스카폴드랑 2각으로만 홀딩 할수 있어요)
반가운 눈깔괴물과 재회하고 멜타는 쾅쾅쾅 바닥 찍어대고 전멸했습니다. 그리고 리트라이 했습니다.
두번째 입장했을땐 메델에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프레야가 메델 암흑구슬에 갇혀서 딜을 하나도 못넣었습니다. 저랑 소울은 절레절레...
코인 절반쯤 쓰고 다시 마테카를 만났습니다. 침착하게 혈패턴 넘기고, 토 구슬 넣으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암제님, 멜타때 스카폴드 쓰쎄요. 다른건 홀딩 안되요.
ㅇㅋㅇㅋ
그리고 대망의 토패턴, 저는 봤습니다.
암제가 데들리케이프를 쓰면서 좌우 제자리 뛰기를 하는 모습을요.
눈깔괴물 또 만났습니다. 멜타가 바닥 두드리고 마테카는 내려와서 하하하 거리고, 결국 프레야랑 암제는 칼같이 탈주했습니다.
저랑 소울만 남겨져선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소울은 저보다 더 열배는 불만 많더군요.
쿨마다 강령술 계속 해주는데도 강령 안해준다고 프레야가 징징대서 빡쳤더군요.
서로 고생했다고 말 몇마디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매일 각톤 돌면서 실패한 적이 없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네요.
분명 오늘 탈주한 프레야랑 암제는, 내일도 파티 맹글어놓고 사람 가려받으며 똑같은 말 하겠죠. "어제 낫닝겐을 만나서 각톤 터졌다."고 말이죠.
낼이면 저는 낫닝겐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