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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짤 오유하는 처자입니당~
저번에 남매이야기가 베오베간 것을 보고 ㅋㅋ
저도 할얘기가 마나서 요로코롬 글을 남깁니당
필력이 없으니 음슴체로 하겠음
우리 남매썰은 역사가 매우 깊으므로 편년체로다가 시간순으로 썰을 풀겠음
울오빠랑 나는 8살차이나는 남매임.
보통 이런얘기들 하면 아이고~ 집에서 이쁨 많이받았겠다라는 얘기 들을때마다씁쓸하게 웃음…
이쁨은 커녕 오빠를 통해 멘탈이 단련되어 어디가서 멘탈갑이라는 얘기는 자주들음
진짜 이제 웬만큼 놀리는 거로는 꿈쩍도 안ㅋ함ㅋ
나 세네살 때
울엄마는 종종 아빠일을 도와주느라 낮에는 집을 비우고 있었음
퇴근후에 울집에 가면 내 코가 엄청 빨갰다고함
그 이유는 오빠가 어렸을 때 하도 맥주를 먹여서 그럼 .. ㅡ ㅡ
맥주 아시져? 손가락 v자해서코를 빠쑝!!! 하고 땡기는거
집에와서 애기보면 코는 엄청빨간데 신기하게 안울었다고 함
그거갖고 울오빠는 그덕택에 그나마 내코가 높아진거라함
물론 지금 코도 없긴한데, 콧구멍이 생겨난게 자기 덕이라고 얘기하고다님
유치원때
내 취미는 오빠 방 뒤지기였음
8살 위인 오빠의 모든 것이 애한테 얼마나 신기하겠음?
이것저것 신기한 카세트 테이프도 많았고 가수 포스터도 많았고… 등등
그 중 가장 재미있던건 오빠가 그때당시 펜팔 비스무리한걸 어떤 여자애랑 하고 있었는데
이게 아주 연애편지도 아닌거시 단순한 편지도 아닌거시 읽는 재미가 쏠쏠ㅋㅋㅋㅋ
여튼 그것땜에 오빠가 골머리를 앓아서 종종 엄마한테 일러바침
그러면 엄마는 맨날 나 오빠방 뒤지지 말라함
하지만 기어코 엄청 뒤지곤 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때 산타가 공원에서 선물주는 이벤트를 했음
부모님이 미리 알려준 나쁜습관들을 고치라고 얘기하면서 선물을 주는 아주 훈훈한 이벤트였음
대개 편식하지마라, 부모님 말씀 잘들어라 이정도였는데
산타가 나한테는
……
오빠방좀 고만뒤져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던 동네주민 30여명 빵터짐
첨으로 창피한 감정이라는걸 알게됐음
나 애기 때 별명은 “나팔똥꼬”였음
울아빠가 나 방귀끼는거 보고 그렇게 지어줌
나름 별명의 애칭으로 나팔리안~ 하고 부를때도 있었음
그러다 오빠가 엄청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임
너 나팔리안할래? 나팔똥꼬할래?
물론 둘다 안하겠다고 엄청 짜증을 냈지만
오빠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함….
그래서 나지막이 얘기했음
나팔리안….
나름 어감도 외국스탈이고 아무리 봐도 나팔똥꼬보다 낫지아니함?
그담부터 무조건 나팔똥꼬로 불림 ㅡ ㅡ
오빠랑 나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다보니
과자나 맛있는걸 먹을 때 먹는 속도며 먹는양이며 너무 내가 뒤쳐지는 거임ㅠ ㅠ
난 그게 무지 큰 불만이었음
그래서 어느날 엄마랑 이마트에 갔다가 플링글스를 큰맘먹고 숨겨두기로함
하지만 웬만한 공간은 오빠한테 걸릴 가능성이 너무 농후했음
용돈을 구석구석에 숨겨두면 항상 오빠가 가져갔기 때문에..
그러다 피아노 뚜껑을 열 때 그 뒤로 공간이 생기는 것을 알아챘음
피아노 뚜껑 뒤에 공간이써욬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플링글스 사이즈도 딱이었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숨겨가지고 그 큰 감자칩을 나혼자 야금야금 먹어가고 있었는데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한 오빠가 내방을 뒤지다
딱ㅋ걸ㅋ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안치고 이걸로 10년넘게 놀림당함
이건 저번에 유게에 올렸다가 묻힌 글인데…
초딩이었던 나는 인터넷 고스톱을 엄청 좋아했음
하지만 성인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했기 때문에 엄빠의 아이디를 갖고 고스톱을 엄청했음
그러다 어느덧 군대를 갔던 오빠가 제대를 함
복학생 오빠는 할일이 없었던지 넷마블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자꾸 가입된 회원이라 나오는거임
물론 1차 의심의 대상은 나였지만 난 엄빠의 아이디가 있는데 굳이오빠껄 쓸이유가 없었고ㅋㅋㅋ
오빠도 심증만있지 물증은 없어서 함부로 나한테 뭐라하지 못함ㅋㅋㅋ
결국 오빠는 신분증을 팩스로 보내서 찾아냄…
나도 나지만 오빠도 참 독함 ㅡ ㅡ 게임한번 하겠다고…
여튼 안내원이랑 통화를 하는데……
“네, 고객님. 찾으시는 아이디는요……
풉…..
울오빠아뒤닷 입니다.”
나 그날 엄청맞음
아 참고루 신화창조 5,6기 출신인 제 넷마블 아이디는 “앗싸신화”입니다 ㅋㅋ 같이 겜해요 인제 고스톱할수있음
이건 어떤글에 댓글로 달았던 썰인뎈ㅋㅋㅋㅋㅋ
오빠 고등학교때 발냄새가 엄청심했음
허구헌날 농구하다 교복찢어먹고 왔으니 발냄새는 뭐… 더 자세히 설명하다간반대먹을 것 같아서 걍 있겠음
정말 심했음. 여튼 그것만 알아두삼..
오빠 고등학교때 나 초등학교 저학년… 둘이 TV채널을 갖고 엄청 싸우고 있었음
난 가요톱텐이 너무 싫었는데!! 알록달록한 가수들 나와서 노래하는게뭐가 재밌는지 오빤 절대 리모콘을 안주는거임!!
그래서 옆에서 엄청 떼쓰면서 화내고 있었음
오빠는 대드는 내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양말을 벗음
아주 축축하고 냄새나던 그 양말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음…
그걸 자기 오른손에 낌
그리고 내얼굴에…
부비부비를….
동그랗게 원을 그려가면서
그렇게…
동그랗게…..
동그랗게…. 하염없이…..
하….. 존나 맡았었는데…..
그거 당하고 나면 헛구역질 기본 10분함…….
이건 오빠가 20대 후반가량 됐을 때 이야기임
오빠의 “변”은 정말 알아줌.
일단 오빠 화장실 갔다오고나면 10분동안 아무도 그 근처에 얼씬하지못함
특히 그때 당시 오빠가 취업준비하느라 변비끼도 좀 있었는데
이따금씩 화장실을 보다가 변기를 막는 일이 종종 있었음
물론 휴지 따위 넣지 않ㅋ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 변으로만 변기를 막았다고 좋아하면서 화장실에서 나왔었음
변기 막으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변기가 양심상 1번의 기회를 더줍니다.
그 1번의 기회 때 시간을 잘 보고 기다렸다 내리면 다시 정상으로돌아와요
하지만 때를 기약하지 않고 바로 물을 내리는 순간 터져나오는 갈색 폭포를 경험할 수가 있음
여튼 그래도 휴지가 없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변이 풀리면서 물이 내려갔음
그러던 어느날……
올것이 오고야 말았음
평소와 달리 엄청난 것이 와버린 덕에
그 한번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 것임
화장실은 갈색 폭포수로 넘쳐나고 있었고
자고 있던 엄마는 엄청 짜증내면서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함ㅋㅋㅋㅋㅋ
난 그게 넘 웃겨서 옆에서 실실 쪼개면서 있었음
이게 당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빤 고무장갑을 끼고 건더기들을 노란 이마트 봉지에 담았음
어케어케 상황은 잘 무마됐고 고무장갑은 쓰레기통에 버렸고
이마트 봉지도 갖다 버리려고 잠깐 밖에 놔뒀는데
울집 강아지 까망이가 ㅋㅋㅋㅋ 그거 냄새 한번 맡더니 다신 그자리 얼씬도 안함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내 셤기간때 이야기임
난 기말고사 준비로 엄청난 초폐인이 되어 있었음
오빠는 오빠집에 놓고온 엄마 핸드폰을 갖다주러 차갖고 옴
공부하고 있던 내 방에 들어오더니
너한테 줄 거 있다고 잠깐 나가자고 함
그동안 몇번이나 당해온 나이기에 눈치백단이 되어 뻥치지 말라고했음
그러더니 오빠가 엄청 다정한 말투로
“너 오늘 하루종일 밖도 안나갔지?그러다 몸상해 임마. 잠깐 바깥공기 쐬다 들어가. 오빠가너한테 줄거있다니까.”
하도 진지하게 얘기해서 뭔가 하고 쭐레쭐레 따라나갔음
나름 신나서 계속 무러봄
“뭐야뭐야? 크리스마스선물이야? 오오오오오오~~~~~”
옆에서 방방 뛰고 있는데
차까지 가서 오빠가 내 손에 쥐어주는건
엄마 핸ㅋ폰ㅋ
자기가 갖다주러 와놓고 까먹어서 나를 부른거임 ㅡ ㅡ
졸지에 폰셔틀 됐음…
아.. 마무리가 안되네여
여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임
이런 철딱서니 없는 오빠가 어케 이쁜 새언니랑 결혼도하고 울이쁜 조카도 낳고~ㅋㅋㅋ
아르콩 다르콩하게 살고있어영ㅋㅋㅋㅋㅋ
아 물론 저는....
언젠가 생기겠죠 ^^ 오유를 그만둔다면...
당분간 그만둘 생각이 음는게 함정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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