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이랑 데이트하고 지낸지 3달 정도 됐습니당..

우연히 놀러간 곳에서 만났는데 번호를 물어보길래 주고 난 후 커피 먹자 해서 몇 번 만나다가

술 한 잔 먹고 놀다가 뽀뽀를 해버렸어요..

실수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그 후로 계속 데이트하면서도

애정표현도 없고 스킨쉽도 어쩌다 손 잡는 정도?

암튼  이 분과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서 제가 대하기 좀 어려워하는 편인데

두 달 전쯤 새벽에 "너와 있으니 즐겁다.. 앞으로 니가 옆에 있다면 좋겠다"

이런 말 했었는데 저는 그게 고백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어요

고백이라고 생각을 안 했으니 대답도 안하고 흐뭇~해 하기만 했죠

최근에 가까운 지역으로 드라이브? 여행? 가자길래 바람쐬고 맛난것도 먹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근데 요즘들어 하도 주변에서 언제 사귈거냐고 데이트만 할 거냐고 묻길래

오늘 카톡으로

"우리 무슨 사이냐? 만나는거냐? 사귀는거냐?"

했더니

그 분 왈

"나 사귀지도 않는 사람이랑 여행가자고 하진 않을텐데.."

라고 하길래 그럼 언제부터 우리가 사귄거냐 물으니

"옆에 있어달라고 했지 않냐고.."

그게 고백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도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과 생각없이 데이트하고 드라이브 가진 않겠죠

다만 저는 이 분이 정말 마음에 들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지만

이 분은 표현이 없길래 그냥 이 데이트를 즐거워하고 이 분이 고백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많이 서운했나봐요

실망했거나..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하하

항...ㅠㅠ

사실 제가 이 분 진짜 좋아하는데 나이 차이가 좀 나다보니

속도 잘 모르겠고 제가 둔팅이 같은 면도 있고 대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해야 이 상황을 풀 수 있나요

이번 주말에는 서로 회사일이 바빠서 못 만나게 된 상태여서

당장 얼굴 보고 풀려면 다음주나 되야 될 것 같은데

하핳

어떻게 풀어줘야 되요..? 모른 척 미친 척 애교부리기도 그렇고

어떻게 풀어줘야 됩니까 당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