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애들을 격하게 좋아합니다.
완전 아기들말고 어린이라고 불릴만한 3~10살 전후의 아이들을 완전 격하게 아낍니다.
남자애든 여자애든, 그나이대의 아이들이 완전 사랑스럽고, 귀여워해주고 싶고 막 그래요. *^^*
애들이랑 있는게 좋아서, 직업도 그쪽으로 정하고
조카뻘되는 애들이랑 잘 놀고 애들도 절 잘 따르고 막 그러는데... 뭐 여하튼
저번주 금요일이었나???
예비군훈련을 받을때였습니다.
향방작계훈련을 받았는데, 제가 예비군을 받았던 동네는
뭐 변변한 시설들도 없어서 그냥 동네 놀이터에서 중대장님이 브리핑만 간단히 하는 수준입니다.
그렇게 지루한 6시간이 거진 다 지나가던 중에
한 열살정도되는 동네여자 꼬마애가 막 예비군훈련하는걸 구경하더군요.
저는 평소에도 애들이랑 노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지루한 예비군훈련 빨리 때울겸해서 그 꼬마애랑 막 놀아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훈련은 끝나고 다른 예비역 아저씨들은 모두다 갈길 가시고,
놀이터에 저랑 그 여자애만 덩그라니 남아버렸죠.
그때가 대충 시간이 5시 정도 되었는데,
시간도 시간이라서 그애를 집에 데려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갈때도 그애 장난 잘 받아주고 놀면서 가다보니
그 꼬마애도 삘받았는지, 집에 가는건 안중에도 없고 저랑 놀기 바쁘더군요. -_-
갑자기 가고싶었던 곳이 있었다면서 그애 집가는 방향 반대로 뛰어가더군요.
따라오라네요.
전 어떻게든 집에 돌려보내고 나도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따라갔죠.
그 꼬마애랑 저랑 그렇게 몇시간동안 더 동네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놀았습니다.
동네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놀이터에서 또 놀고,
가끔씩 제가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쌍쌍바사서 둘이 나누어 먹고...)
나중에 되니까, 호칭이 '군인아저씨'에서 '머슴'으로 바뀌더군요 ㅋㅋ 자기가 '아가씨'래요 ㅋㅋㅋ
또 자기가 나중에 아저씨한테 시집가면 쌍쌍바 평생 사줄수 있냐고 그러더군요.
(아이고 귀여운 것~ ㅋㅋ 요즘에도 이런 애들이 남아있었다니... ^^)
여하튼 결국엔 한 7시40여분 정도 되었을때,
전 그 꼬마애를 집에 대려다주고, 저도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한테 그 이야기를 했죠.
어머니도 제가 애들이랑 잘 놀고 그러는거 아시거든요.
근데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노는건 좋은데, 그러다가 주변에서 유괴범 신고 들어올수도 있다." 라고 하시더군요... 헐...;;;;
근데 이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해도, 주변 동네어르신들이 오해하실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제목과 글내용의 모순이... -ㅛ-;;;)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까, 친구들은 저보고 로리(or 쇼타)래요...... -_-;;; (이거 더 쇼킹...)
......
이보게 친구들... 난 절대로 애들 상대로 성적흥분을 느끼는 그런 짐승이 아니라네... -_-
근데 이글을 적으면서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환상하나가 또 떠오르더군요.
제가 역사학이나 고전문학을 좋아해서 많이 봤는데, 그런거 보면은
심심찮게 선비나 방랑시인이 집도 절도 없이 팔도를 유람하면서 길을 떠날때,
아이를 하나 동행하며 떠나는 모습이 좀 나옵니다.
물론 그때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 아이들은 하인이나 심부름꾼 정도되는 신분이였지만,
저도 나중에 길을 떠날때, 조카뻘되는 아이하나랑 같이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심부름꾼이나 뭐 이런게 아닌, 제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그럴려고요.
혼자가 아니라서 심심하지도 않고, 저도 그 아이한테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흐뭇해하고 ㅎㅎㅎ
나중에 우리누나 미래의 아이가 방학일때,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제가 바쁜누나대신 보호자 신분으로 같이 동행해주고 싶네요. ^^
쓰다보니 이거 결론없는 글이 되었네요. ㅈㅅ -ㅛ-;;;;
아무튼 저의 잡소리였습니다.
'르메리아'님 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