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글쓰다 생각난 썰인데
좀 19금스러운터라 육아 게시판은 아닌것 같아서 여기다 씀
여기다 씀으로 음슴체
아들을 재우는 잠자리에서
우리 모자는 책도 읽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눔
그러던 어느날
아기씨앗이 엄마 뱃속에서 자라서 나오는 책을 읽었음
아들 : 아기씨앗은 어디서 오는 걸까?
미모 : 잉? 당연히 아빠한테서 오는거지 그러고보니, 이 책에는 그렇게 안써있네
아들 : 아기씨앗을 아빠가????? 정말??? (동공지진)
미모 : 뭐여ㅋㅋ 그럼 네가 태어나는데 아빠는 아무것도 안한줄 알았어?
아들 : (혼돈) ....응
미모 : 푸핫, 아무것도 안했으면 아빠가 아니지. 씨앗을 줬으니까 아빠인거야
아빠가 아기씨앗을 엄마에게 주면, 엄마가 뱃속에서 잘 길러서 아기가 태어나는거야 그래서 네가 엄마아빠의 아이인거고.. 어쩌고 열심히 성교육함
마침내, 납득한 아들
헌데, 바로 또다른 의문점이 생김
아들 : 근데, 아빠가 엄마한테 씨앗을 어떻게 주는데? 엄마 뱃속으로 어떻게 주지?
미모 : ....응?.....아....그게....그러니까 (당황)
아들 : 아!!! 알겠다!!!!
아빠가 엄마한테 아기씨앗을 주면 엄마가 아기씨앗을 꼭꼭 씹어먹는 거구나!!! 그러면, 씨앗이 엄마 뱃속으로 갈거고 거기서 쑥쑥 자라서 아기가 되는거고!!!
미모 : 으....응....뭐....비슷하지....응.....(동공지진)
씨앗을 꼭꼭... 씨....씹어먹는다니...
뇌내속의 음란마귀에 심기가 불편해진 나와 달리
신이난 아들
아들 : 그럼 지금 아빠한테 아기씨앗 달라 그러자!!! 나 보고싶어!! (흥분)
미모 : 저기, 아가. 그런건... 보는게.... 아니야, 그리고 아빠는 더이상 아기씨앗이 없어
아들 : 왜???
미모 : 엄마아빠한테는 우리아가만 있으면 돼서 다른 씨앗들은 다 버렸거든.
아들 : 다시 사오면 되잖아?
미모 : 아무튼 이제 못사. 자, 어서 잠이나 자자.
아들 : (시무룩)
대충 달래서 불끄고 누웠는데
갑자기 반색하며 벌떡 일어나 앉는 아들
아들 : 엄마엄마, 멍멍이 할아버지(외할아버지)한테 전화해줘
미모: 지금? 깜깜해서 좀 그런데...왜?
아들 : 할아버지도 남자니까 아기씨앗이 있겠지? 할아버지보고 엄마한테 아기씨앗 주라고 그러자!!! 그럼 동생을 낳을 수 있잖아!!!
..... 아니야....
..... 아들아, 그건 진짜 아니야....
ㅅ드립도 모자라서 해맑게 패드립 치지마....
엄마는 9시뉴스 아니지 요즘엔 8시 뉴스룸에 나가고 싶지 않아
네, 뭐...쓰고보니 역시 결게는 아닌듯 싶기도 하고
역시 육아게에 써야했나 유머게에 써야했나
그날처럼
혼돈의 카오스
마무리 : 성교육은 넘나 어렵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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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2/31 16:30:17 1.210.***.226 binif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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