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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22003
    작성자 : 심심이s
    추천 : 52
    조회수 : 5002
    IP : 121.50.***.24
    댓글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3 00:29:34
    원글작성시간 : 2013/02/01 14:31: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22003 모바일
    조선이 광해군 때에만 정신을 차렸어도 가망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조선.... 임진왜란 때 총 백성의 무려 2/3 가 도륙 당하는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된다...

     

    겁 많고 배알도 없는 선조는 그저 명나라 발바닥 핥기에 급급했고 신하들을 의심하여 함부로 죽였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어가가 대궐을 떠나자 백성들이 모두 모여 어가에 돌을 던지고 왕을 침뱉고 욕했으며, 궁궐에 불을 지르고 약탈하였으며 심지어는 왜구들의 길안내를 자처하는 백성들도 잇달았다."라고 되어있다.

     

    선조는 자신의 무능함으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날 걸 두려워 하여 임진 왜란때 병사들을 버리고 도망하거나 조정을 버리고 명나라로 망명하려한 신하들을 모아 공신반열에 올리고 중용하였으며,

     

    용맹하게 왜군과 맞서 싸우고 조정을 지키려한 충신들은 반역을 꾀했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죽였다. 그 일례를 들자면,

     

    왜구가 한강에 도달했을 때 당시 당시 도원수인 김명원은 왜구의 모습을 보자마자 병사들을 버려두고 혼자 변장하여 도망쳤다.

     

    반면 김명원의 수하에 있던 부원수 신각은 병사들을 이끌고 왜군을 습격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

     

    진짜 코메디는 이제부터다. 선조는 싸움터에서 병사들을 버리고 도망한 김명원을 위로하고 공신 반열에 올렸으며, 김명원은 훗날에 공조판서까지 지내게 된다. 

     

    반면에 용감히 싸운 신각은 선조의 명으로 참수당했다. 당시 조선의 나라 꼬라지 하며 왕이란 자의 작태가 대략 이러하였다. 일본 문헌에 보면 당시 쳐들어온 왜장들이 조선의 변변치 못한 대응에 혀를 차며 때로는 어이없어 하고, 때로는 불쌍하게 여기는 대목조차 나온다. 

     

    한양에 가장 먼저 입성한 왜장은 고니시 유키나카 라는 자인데, 치밀한 성격으로 왜란 이전에 이미 간첩들을 풀어 조선의 지형을 훤히 꽤고 있었다. 그런 고니시가 가장 두려워 한 것은 소백산맥이었다. 한양을 치기 위해서 지나가야만 하는 그야 말로 천연의 요새였다. 그곳에 조선 병사 천명만 있어도 고니시로서는 한양으로 갈 일이 막막하기만 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작 소백산맥에는 아무도 없었다. 고니시는

     

    "이런 험지를 알아보지 못하다니, 조선의 장수들이란 자들은 대체 머리가 있는 것이냐 없는것이냐?"

     

    라며 조선의 작태를 조롱하였다. 결국 소백산맥을 버린 단무지 신립은 탄금대에서 고니시군의 조총밥이 되었다. 

     

    그 뒤로도 고니시는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도주하였다는 정찰병의 보고를 듣기는 하였으나, 말도 안된다며 믿지 않았다. 도리어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고 하여 정찰병을 혼내는 대목도 있다. 고니시는 한양에서 그야 말로 일전을 치루게 될거라는 심정으로 병사들을 신중히 움직였지만, 결국 한양에는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었다. 고니시는 혀를 끌끌차며

     

    "왕이란 자가 이러하니 조선은 오래 버티지 못하겠구나"

     

    라 말했다. 오죽하면 왜장이 적국을 동정하겠는가 말이다...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의병장 사냥 역시기가 막힐 노릇이다.

     

    전국각지에서 용맹하게 나라를 위해 싸운 의병자들. 임진왜란은 사실상 이순신 장군이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고 의병들이 육상 보급로를 차단했기 때문에 전황을 바꾸고 승리를 취할 수 있었던 전쟁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선조는 전후에 그런 의병장들을 아주 살뜰히 잡아 죽인다. 이몽학의 난을 진압하고 왜군들과의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운 의병장 김덕령. 그는 도리어 이몽학과 내통하였다는 죄목으로 주리를 틀리다가 정강이 뼈가 부러지고 치도곤을 맞아 골반뼈가 으스러지고 인두질을 당하여 살이 타는 냄세가 진동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였다고 전해진다.

     

    홍의장군이라 불리운 곽재우 역시 반역의 죄목으로 선조에게 잡혀들어가 고문당하며 결백을 주장한 끝에 불구자가 되어 이후 산중에 칩거하며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

     

    이순신 장군이 오죽하면 다 이긴 전쟁에서 자살에 가까운 전사를 택하였겠는가. 의병장들도 잡아 죽이는 마당에 이순신 장군은 전쟁이 끝나면 반란을 일으켜 선조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던지, 아니면 자신이 선조의 손에 잡혀 죽는 길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이순신 장군은 충의로운 사람이라 반란을 꾀하고 싶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선조 같은 시정잡배 살인마의 손에 죽기도 싫었다. 이 내용은 난중일기에서도 나와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은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자살에 가까운 전사를 선택하고... 선조는 그 뒤로도 잘먹고 잘 살다 죽었으니...

     

    선조의 병:신 정도와 당시 조선의 썩은 정도를 알고 싶은 사람은 '조일전쟁' 이란 책을 참고 하길 바란다.

     

    그 뒤를 이은게 바로 광해군이다.

     

    광해군은 아비인 선조와 달리 총명하여 임진왜란 때에도 각지를 돌며 의병들을 모집하고 격려 하였으며, 명나라 장수들 앞에서도 떳떳한 기개를 잃지 않았다. 선조는 이런 유능한 광해군을 보고 자신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다고 하여 항시 의심하고 시기 질투 하였다.

     

    자기 자식 조차 시기 질투하는 이가 바로 선조라는 작자였다. 광해군은 선조가 마음껏 분탕질 쳐놓은 조선을 떠안게 된다. 나라는 전쟁으로 그야 말로 멸망 직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요, 신하들은 여전히 당파 싸움에 눈이 멀어있고 국고는 텅텅 비고 각지에서는 역병과 굶주림으로 백성들이 죽어나가고...  

     

    게다가 조선이 믿었던 명나라 마저 망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만주에서는 청나라가 일어서고...

    광해군은 뛰어난 혜안으로 머지 않아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의 시대가 올 것이라 짐작하였다.

    그래서 명나라가 청나라를 상대로 원군을 청하였을 때에도 도와주는 시늉만 하면서 뒤로는 청나라와

    은밀히 동맹의 맹약을 맺고 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청나라가 조선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좋았다. 잘만 하면 군신의 예가 아닌 형과 아우의 형제의 예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명나라 사대 주의에 눈이 먼 조선의 권력자들은 명나라를 버리고 청나라와 새로운 동맹을 맺으려 한 광해군을 맹비난 하고... 결국 인조반정이 일어난다...

     

    인목대비를 비롯한 간신모리배들이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임금으로 세웠으니... 인조는 선조와 쌍벽을 이룰 병:신:력의 소유자였다. 인조 역시 선조 만큼이나 무능하고 겁이 많고 의심이 많았으며, 자신의 아들들을 믿지 않고 시기하고 질투하였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며느리 마저 시기하여 죽게 만든 인물이다.

     

    조선이 하루아침에 낮빛을 바꾸자 이때부터 청나라는 조선을 인간 이하로 대우하기 시작한다. 이 때 이미 명나라는 청나라와의 전투에서 연전연패, 심지어는 명나라의 장수들마저 병사들을 이끌고 청나라에 투항할 지경으로 망할 날 받아놓은 나라나 다름 없었다.  이런 시기에 명나라 편을 들고 청나라 뒷통수를 쳤으니...

     

    조선의 배신에 분노한 청나라는 대군을 이끌고 내려오고... 임진왜란으로 이미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조선은 또 다시 병자호란으로 초토화 된다... 결국 인조는 맨발로 꿇어 앉아 이마에서 피가 흐르도록 이마를 돌바닥에 짓찌으며 자비를 구걸하는 삼전도의 굴욕의 주인공이 된다.

     

    청나라는 조선을 정복한 후에도 배신자들이라며 인간 대우를 하지 않았고... 여자들을 마구 끌고 가 노비로 삼았다...

     

    조선은 광해군 때에만 정신을 차렸어도 회생 가능한 나라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광해군의 혁신적인 외교정책이 간신배들의 반역으로 무산되고 병자호란으로 마지막 한점 자존감 마저 버렸을 때....

     

    조선은 이미 정신적으로 죽은 나라였다.... 광해군... 정말 안타까운 역사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그를 폭군이라며 대군으로 칭해야 하는가? 이 나라 역사학자들의 정신상태가 바로 잡혀 있다면, 마땅히 그를 왕위에 복권 시키고 왕의 칭호를 내림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미 서울대를 중심으로한 이 나라 사학자들은 대다수가 일제시대 민족말살정책의 선두주자인 쓰다 소우키치의 조선인 제자들인 이병도, 손진태, 이기백의 제자들이니...

     

    이러니 일제 시대가 태평성대였다 주장하는 미:친:놈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들의 친일역사학에 반대하는 양심적인 역사학자들은 논문이 삭제되고 학계에서 퇴출당하는 등의 탄압을 받고 있어, 친일사학은 아직도 이 나라에서 건재하다...

     

    단지 흥미 위주의 영화로 보지 말고, 이 드라마를 계기로 조선이란 나라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 어떤 굴욕을 겪어 왔으며, 어떻게 잘못되어 왔는지를 관심가지고 공부해 보기를 바란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 굴욕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이 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다.

     

    대한의 남녀 젊은이 들이여...


    --------------------------------------------------------------------------------------------------

    광해 영화 리뷰 보다 감명받아서 옮김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83893&nid=270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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