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화국의 출발이었지. 장면 내각은 경제 발전과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하여 여러 가지 정책을 펴면서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노력했어. 그러나 1년여에 불과한 제2공화국 시대는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한꺼번에 분출했던 격동의 시기였어. 교사와 기자를 비롯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하여 노동조합을 만들었으며, 대학생들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를 외치며 판문점에서 북한 학생과 평화 통일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려 했지. 사회는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여러 가지 주장들 때문에 조금 혼란했지만, 독재의 시대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여러 가지 참신한 생각들이 나오며 각 계층들은 서로의 갈등과 논쟁을 조정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 나갔어. 바야흐로 민주주의가 싹트는 순간이었지. 그러나 한편에서는 제2공화국의 이러한 상황을 ‘혼란의 시대’로 보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어. 그중 한 사람이 별 2개를 달고 군대 생활을 하고 있었던 박정희였지. 박정희는 혼란한 사회상을 바로잡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남몰래 쿠데타를 꾸몄어.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쿠데타 세력이 반공, 친미, 구악 일소, 경제 재건을 명분으로 삼아 군사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지(5·16 군사 정변). 정변을 일으킨 군인들은 헌법의 효력을 중단시키고, 국가 재건 최고 회의를 구성하여 2년 6개월 동안 군인들이 정치를 담당했어. 이들은 반공을 구호로 내걸고 경제 재건과 정치 안정 및 사회 개혁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중심제와 단원제 국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이를 국민 투표에 부쳐서 확정했지. 그리고는 민주 공화당을 창당하여 자신들의 세상을 꿈꾸었어. 정변의 주역인 박정희는, 쿠데타 직후에는 사회가 안정되면 다시 군대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군복을 벗더니 민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어. 그리고는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였던 윤보선을 15만 표 차로 제치고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지. 바야흐로 제3공화국이 탄생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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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 처음 글 쓴 아재 입니다.
이만큼 알아듣기 쉬운 것도 없기에
한번씩 보시라고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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