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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샤인의 예기치 못한 연애 생활
The Unexpected Love Life of Dusk Shine
06. 진짜 쩌는 플롯(과 서브플롯) (下)
Dat Plot (and Subplot) (Part 3)
***
제과점은 온통 적막에 휩싸였다. 길다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 보였다. 핑키는 죽을 것 같아 보였다. 더피는 또다시 토할 것 같아 보였다.
"미안해 *끅* 길다." 더피는 사과했다. "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 *끅, 우웩!*" 그러고는 두 번째로(이번에는 다행스럽게도 바닥에) 토하고 말았다.
"자, 자, 더피." 핑키가 말했다. "집에 가서 좀 누워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우욱!"
"... 아니면 병원으로 가자. 그것도 좋지. 걱정하지 마, '의료보험'이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무지무진장 멋진 '빨리 나아' 파티를 열어 줄게! 아참, 누구 나랑 길다한테 수건 좀 갖다줄 수 있는 포니 있어? 이거 되게 끈적거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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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플러터샤이는 애플잭을 토끼굴들이 모인 언덕으로 데리고 갔다. 애플잭은 친구 플러터샤이를 도와 봄 사이에 새로 태어난 아기 토끼들이 몇 마리인지 세는 걸 도와주러 온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수면 부족이 너무 지나쳐서 이제 '5분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졸음에 빠짐' 상태에서 '카페인에 의한 신경질 초증폭' 상태로 들어섰기 때문에 딱히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과장 없이 말하자면 이 농부 포니는 지금 눈꼽만큼도 기분좋은 구석이 없었다. 사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생각 이상으로 그녀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
"자, 명심해." 플러터샤이가 설명했다. "이 토끼들은 정말이지 예민하거든. 그리고 겁도 정말 잘 먹어. 그러니까 절대 놀라게 하면 안 돼. 알겠지?"
"나한테 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려 들지 마!" 애플잭이 딱딱거렸다. "동물들 모는 건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이라고. 사과 따는 건 그 다음이고."
"음, 애플잭?"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네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건 아닌데, 동물들 돌봐주는 게 내 일이잖아. 사실 돈을 받지 않으니 일이라기보다는 자원봉사에 가깝지만... 그 말 하니까 생각났는데 몇 비츠만 줄 수 있어? 장 보러 간 지도 꽤 오래돼서 말이야, 그러니까 요즘 몇 끼 정도 식사를 못했다고나 할까 뭐랄까..."
"징징거리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플러터샤이." 애플잭이 대충 말을 잘랐다. "저 멍청한 토끼들 때문에 도와주러 온 거 맞지, 그렇지?"
"그런 것 같아." 플러터샤이가 뒷걸음질쳤다. "오, 이런. 이제 다 왔어. 플롭시? 몹시? 부탁인데 아이들 좀 모아다가 보여줄 수 있을까?"
하지만 애플잭은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목청껏 소리를, 그것도 고래고래 지르는 것이었다. "집중! 당장 새끼들 모아다가 데려와라, 이 말썽쟁이들아! 야, 어디 가는 거야? 상관의 직속 명령을 무시하다니, 이 구더기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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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튼테일 부족의 영광스러운 지하 연회장에서...
군주 엔젤 코튼테일 7세는 달콤한 만족감에 취해 당근술을 홀짝이고 있었다. 그는 또다시 성공적이었던 이번 봄에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고 있었다. 그는 끔찍한 오팔레센스를 상대로 복수를 달성해냈다. 그는 검의 형제들을 이끌고 양배추 매대를 습격해 풍족한 전리품을 쟁취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그가 이번 짝짓기철에 최소 열아홉 마리의 서로 다른 암컷들과 동침하고 종자를 퍼뜨려 코튼테일 부족에 새로운 계보를 이었다는 것이다.
그 때 갑자기 지상 굴을 지키고 있던 정찰병들이 돼지처럼 땀을 흘리며 연회장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폐하!" 정찰병 하나가 소리쳤다. "사과 암말이 코튼테일 가문에 맞서고 있습니다!"
"조용, 날쌘발 플롭시." 엔젤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너무 남성스러워서 만약 듣기만 한다면 당신의 고환이 똑 떨어져 나와 야생의 자연 속으로 뛰쳐나간 다음 벵갈 호랑이를 죽이고 열 배나 더 커질 만한 바리톤 목소리로 병사를 진정시켰다. "무슨 일인가?"
"애플잭이라는 자가 쿵쾅거리며 온갖 모욕적인 언행과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신속의 몹시가 보고했다.
"우리 부족의 새끼들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부족 최고의 연장자인 현명한 버튼스가 의견을 내놓았다. "포니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그는 경고했다.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지요." 많은 토끼들이 그의 전략적인 분석에 동의하며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토끼들은 울타리 이쪽에서 보자면 가장 용맹한 전사들이었지만, 포니의 분노 앞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폐하?" 몹시가 물었다. "안전한 이곳입니까, 전장의 죽음입니까?"
엔젤은 말을 꺼내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 "우리 안에 갇힌 동물처럼 굴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버니할라의 선조들을 욕되게 하는 짓이다." 그는 잔을 쾅 내리치며 말했다. "하지만 사냥감처럼 학살당하는 것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토끼들이 물었다.
"이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면 안 된다." 토끼 군주가 능글맞게 웃었다. "하지만 메세지를 보낼 수는 있겠지. 그놈들에게 가장 손해가 큰 곳을 치도록 하라. 식량 공급처 말이다!"
"평소처럼 동틀 무렵에 공격할까요?" 플롭시가 물었다.
"아니다." 엔젤이 말했다. "벌써 그 어스 포니가 우리 위에서 대지를 울리는 것이 느껴지는구나. 지금 당장 공격을 개시해야 한다. 칼날을 갈게, 형제들이여! 명예를 위해! 영광을 위해! 코튼테일 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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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터샤이는 토끼굴을 하나씩 들여다보았다. 굴 속에는 칠흑같은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겁먹고 도망간 것 같아, 애플잭." 그녀는 말했다.
"그냥 찌질한 겁쟁이들일 뿐이야." 애플잭이 씩씩거렸다.
"음, 정말 이건 네 마음 상하려고 하는 말은 아닌데 말이야, 네가 좀 심했던 것 같아. 나도 약간 놀랐거든... 오, 저기 봐. 저기 있다!" 플러터샤이가 굴 입구를 가리쳤다.
애플잭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세상에 대체 뭘 입고 있는 거야?"
토끼들은 각자 토끼 크기의 전투 갑옷을 입고 있었다. 훔친 은식기와 근처 쓰레기장에서 모은 고철 쪼가리들을 모아서 만든 것들이었다. 얼굴에는 브레이브 하트와 KISS풍의 분장을 하고 있었다. (애초에 물감이기는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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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코튼테일은 넓게 트인 잔디밭을 둘러보았다. 바로 그곳에 사과 암말이 보고받은 것보다는 덜 자신있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는 만족스럽게 웃은 다음 앞발을 들어 곧바로 그녀를 가리켰다.
"돌겨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그는 외쳤다. "우리 수염 끝만 보여도 공포에 떨도록 하라!!"
"돌격!" 그의 부하들이 함께 환호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토끼 한 무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분노와 용맹을 품고 전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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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안 돼, 엔젤." 플러터샤이가 말했다. "뭐 하는 거야? 내가 간식 시간을 줄여서 그러니? 제발, 엄마 말 좀 들어!" 아무 소용이 없었다. 토끼들은 찍찍 작은 전투 고함을 지르며 날쌔게 플러터샤이를 지나쳐 갔다. "애플잭 때문에 무섭고 혼란스러운 건 이해해. 그래도 몰라서 그런 거잖아. 조금만 더 친절하게 말해 달라고 부탁하면 될까?"
엔젤의 군대는 포니빌 시장으로 폴짝거리며 돌진했다. 가게 주인들은 플러터샤이의 애완동물로 보이는 것들이 총알처럼 쏟아져 들어와 팔고 있는 과일, 야채, 그리고 꽃들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혼란스럽게 바라보았다.
"끔찍한 일이야!" 꽃 그림 엉덩이를 한 포니 셋이 비명을 질렀다. "끔찍한 일이야!!!"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요?" 마침 장을 보고 있던 더스크 샤인이 말했다. "그냥 토끼들이잖아요. 아마 우리가 겁내는 것보다 얘네는 더 무서워하고 있을걸요. 이것 좀 봐요." 그는 긴 귀를 한 이 습격자들 중 하나에게 다가갔다. "우루루루루루 까꿍!" 그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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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은 도전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앞에 선 보라색 수컷 유니콘은 정말 터무니없는 표정을 하고 그를 모욕하고 있었다. 엔젤은 최고급 버터 바르는 칼에서 벼려낸 위대한 검을 들어올렸다. 그러고는 그 멍청함의 대가로 적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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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더스크는 소리를 질렀다. "아프잖아, 이 쥐새끼 같은 녀석!"
"헤헤." 스파이크가 의붓형의 등 뒤에서 킥킥거렸다. "토끼한테 한 방 먹었네."
"입 다물어, 스파이크." 더스크가 얼굴에 난 생채기를 문지르며 말했다. "가자. 도서관에 소독약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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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끼들에게 습격받지 않은 어느 곳에서 레인보우 대시는 훨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바로 길다를 진정시키는 것이었다.
"그만해, 길다. 그냥 사고였을 뿐이야! 더피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대시가 말했다. 길다의 주먹은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집어치워, 대시." 길다가 험악하게 말했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 포니 떨거지들은 용서해 주기에는 다 너무 찌질하다고!"
"나도 말이야?" 대시가 말했다. 길다는 혀를 꼭 물었다. 부리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꽤 인상적인 일이었다.
"대시, 내가 널 그렇게 생각할 리가 없다는 거 알잖아." 길다는 변명하려고 했다.
"그럼 내 친구들은? 너한테 맞춰 주기에는 너무 쿨하지가 않니?"
"아니야! 아니,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래. 맞아. 너무 찌질해서 못 견디겠어. 그리고 너랑 같이 놀 자격도 없는 애들이야."
"그 말이 나한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도 모르는구나, 길다." 대시가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길다는 한숨을 쉬었다. 일을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게 눈물바다 쪽으로 흘러가게 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대시, 그만 징징거려." 그녀는 되는 대로 둘러댔다. "지금 드라마 찍으려고 그래?"
"아니야!" 대시는 재빨리 말하고는 눈물이 가득한 눈을 재빨리 자긍심 넘치는 마음으로 말려 버렸다. 바로 이게 길다가 기억하고 있는 대시의 모습이었다. "난 질질 짜는 겁쟁이 같은 애가 아니라구! 난 지상에서 제일 쿨한 생물이라니까!" 길다는 씩 웃었다.
"다시 돌아오니 좋네, 대시." 그녀는 이해한다는 듯이 말했다. 둘이 막 발굽/발톱씨름으로 화해하려고 하던 순간, 토끼 무리가 몰려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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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에, 저게 뭐지?" 날쌘발 플롭시가 외쳤다. 그들의 앞에는 독수리와 사자의 역겨운 혼합물 같은, 짐승 중에서도 거대한 괴수가 서 있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생물이 배고파 보였다는 것이다.
"포니들의 비밀 병기가 틀림없습니다! 우린 끝장이에요! 후퇴할까요, 폐하?"
군주 엔젤 코튼테일 7세는 눈을 가늘게 떴다. "후퇴하려고 이 먼 길을 온 것이 아니다." 그는 으르렁거렸다. "불멸의 스너글스! 강력한 티들리윙크스! 이 짐승 옆구리를 쳐라! 내가 눈을 공격하겠다!"
"미쳤습니까?" 티들리윙크스가 말했다. "죽을 겁니다! 후퇴해야 합니다!"
"저 짐승의 날개를 봐라." 그들의 군주는 침착하게 말했다. "저건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릴 따라잡을 거야. 게다가 저 눈빛은 포식자의 눈빛이야. 아마 달걀 샐러드를 먹고 사는 동물은 아닐 테지. 후퇴한다면 아마 죽을 것이다." 그는 검을 바로잡았다. "만약 오늘 내가 죽은 자의 전당에 들어가야 한다면 이 혐오스러운 것도 같이 데리고 간다. 발버둥을 치고 비명을 질러도 말이야."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폐하." 스너글스가 경례하며 말했다. "죽기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사실 폐하의 암컷과 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어느 암컷 말인가?"
"전부 다입니다, 폐하. 전부 다 말입니다."
"그대는 용서받았네, 전우여. 나도 자네의 암컷들과 잤으니 말이야." 그는 장엄하게 전투 개시 신호를 내렸다. "나와 전우들과 우리의 모든 조상 코튼테일들의 분노를 맛보게 될 것이다, 이 괴물아!" 엔젤은 그 순간을 음미하며 소리쳤다. "오늘 저녁 식사는 지옥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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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는 얼굴을 갉으려 달려드는 귀여운 토끼들을 떨쳐내려 몸부림쳤다. "이것들 좀 떼 봐!" 그녀는 외쳤다. "난 토끼가 정말 싫어!" 레인보우 대시는 친구에게서 그 작은 악마들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자비없는 털뭉치들의 발톱과 앞니들이 더 깊게 파고들어올 뿐이었다. 마침내 길다는 부리로 쪼아 토끼들의 눈을 파내 버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맛 좀 봐라, 이 자식들아! 오늘은 그리핀 길다한테 시비 걸 만한 날이 아니라고!"
"길다, 그만 해!" 플러터샤이가 마침내 엔젤을 따라잡고는 말했다. "토끼들이 다치잖아!"
"지금 얘네 걱정을 해? 나는 어쩌라고?" 화가 난 길다가 부르짖었다.
"플러터샤이 말이 맞아, 길다. 진정해." 대시가 말했다.
"넌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길다는 상처받았다. "잘 있어, 변덕쟁이야. 난 간다." 그 말과 함께 그녀는 토끼들을 하나하나 떼어내어 땅바닥에 거칠게 집어던지고는 날아가 버렸다.
"길다, 돌아와!" 대시는 그녀의 뒤를 쫓아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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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샤인은 애플잭에게 빛을 일깨워 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쿵쿵거리며 스윗 애플 에이커로 걸어들어갔다. 이번에는 싫다는 말은 대답으로 치지 않을 작정이었다. "애플잭!" 그는 소리쳤다. "우리 얘기 좀 해. 넌 도움이 필요하다고, 젠장할!"
"난 도움 같은 거 필요 없어." 애플잭이 그의 시야에 들어오며 말했다. 그녀는 정말 지쳐 보였지만, 얼굴에는 뭔가 의기양양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이 떠 있었다. "... 벌써 다 끝났거든!"
"다 끝냈다고?" 더스크가 놀라서 물었다.
"직접 한번 봐봐." 애플잭은 언덕 쪽을 가리켰다. 한때 맛있는 사과들이 달려 있던 나무들이 이제는 텅 비어 있었고, 그런 나무들이 눈길 닿는 곳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각설탕 친구?"
"어," 더스크는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말했다. "오른쪽에 있는 것들은 어떻게 하고?"
"내 오른쪽...?" 애플잭은 자기 오른쪽을 바라보고는 과수원이 두 배로 늘어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잠시 조심스럽게 생각을 좀 한 다음, 그녀는 그 전날에 래리티 같은 애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하는 일을 저질렀다 - 기절한 것이다.
애플잭이 정신을 차리자 더스크가 심각한 눈빛을 하고 곁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는 도움이 좀 필요할 것 같아?" 그는 물었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왜 나를 도와주는 거냐고? 예전에는 아무도 날 도와주겠다고 한 적이 없단 말이야. 필요했던 적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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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대시는 공중에서 길다에게 몸통 박치기를 했다. 둘은 구름 위에서 이리저리 몸싸움을 하다가 숨을 고르려고 잠시 멈췄다.
"이러지 말고 *헉* 나랑 같이 돌아가자, *헉* 같이 다 해결할 수 *헉* 있을 거야." 대시가 힘겹게 말했다.
"왜 *헉* 항상 *헉* 일이 이렇게 *헉* 되는 거야, 대시?" 길다도 헉헉거리며 말했다. "넌 항상 나한테 새로운 것에 관심 좀 가져 보라고 설득하곤 하지. 항상 잘 되는 때가 없는데도 그냥 다 받아들이고 웃으라고만 말해. 이젠 다 질렸어! 왜 자꾸 날 이렇게 고문하는 거야?"
"왜냐면 나도 예전에 그랬거든." 레인보우 대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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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나도 예전에 그랬거든." 더스크가 말했다. "내가 어렸을 때 정말 중요한 시험을 통과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 뇌가 터질 때까지 공부했는데도 아직 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 나중에는 우리 형이 끼어들어서 이제 충분히 했으니까 밖에 나가서 좀 놀라고 했어."
"무슨 과목 시험이었는데?" 애플잭이 물었다.
"체육." 더스크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체육 대회 날이었어."
"그게 지금 내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요점은 그냥 한 상황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것들을 하나도 못 보게 된다는 거야. 더피가 응급실에 실려간 일이나, 토끼들이 내 얼굴을 망쳐 놓은 일이나 뭐 그런 거 말이야. 난 그냥 네가 네 삶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발굽을 빌려 주려는 것뿐이야."
"사과가 내 삶이야!" 애플잭이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모든 포니가 다 알잖아. 애플잭은 수학도 못 해, 애플잭은 예의범절도 못 배웠어! 모르겠어, 더스크? 내가 잘 하는 건 사과밖에 없어. 다른 건 아무것도 없다구. 난 사과밖에 몰라! 내 빌어먹을 큐티마크잖아!"
"입 다물어.' 더스크 샤인이 말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뭐라고?"
"입 다물라고 했어!" 그는 땅에 발을 쿵 굴렀다. "그렇게 네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지 마. 알겠어? 넌 포니빌의 자랑스러운 포니 상도 탔다구. 기억 안 나? 네가 범생이처럼 똑똑하지 않다는 건 사실일지 몰라.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아는 포니 중에는 내가 제일 똑똑한데 내 연애사업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잖아! 너는 강인하고 긍지있고 예쁘고 힘도 세고, 셀레스티아에 맹세코 네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원동력이 되는데!"
"더스크," 애플잭은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방금 그건 다른 포니들이 나한테 했던 말 중에 제일 친절한 말이었어. 알았어. 도와 줘도 돼. 근데 조건이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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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길다가 말했다.
"나도 예전에 그랬었다고." 레인보우 대시가 다시 말했다. "나도 처음에는 이 마을이 온통 찌질이들만 모여 사는 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마을 포니들을 좀더 잘 알게 되면서 조금씩 깨닫게 된 거야. 어떤 상황에도 나랑 같이 있어 주고, 일이 힘들어질 때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말이야."
"그런 감상적인 얘기 하지 말자고 했잖아." 길다가 항의했다.
"그냥 들어 봐. 어쨌든 난 예전에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달았어. 난 항상 얼음처럼 차가운 방어막을 치고 있었어. 너한테까지 말이야. 내 자신을 숨기지 않고서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었다구.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겠어? 난 레인보우 대시인데 말이야. 너무 쿨해서 만질 수조차 없는 아이돌이잖아!"
"대시, 빨리 요점만 말해."
"그러니까 내 말은, 널 보면 예전의 레인보우 대시가 생각나. 그 어떤 포니를 들이기도 두려워하는 그 애 말이야. 난 그냥 널 도와주고 싶어. 그게 다야."
"끝이야?"
"응."
길다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다 새똥 무더기 같은 소리야!!!!!!!" 그녀는 소리를 꽥 질렀다.
"길다, 난 진심이야. 그냥 하는 말 아니라고."
"지금 그 말 하는 게 아니야, 바보야." 그리핀이 말했다. "내 말은 왜 쟤네한테는 마음을 열면서 나한테는 안 여냐는 거야!! 왜, 비행 캠프 시절에 내가 그렇게 부족했어? 난 너의 하나뿐인 친구였잖아! 넌 나의 하나뿐인 친구였다고!"
"길다,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오, 아니지." 길다는 아직 화가 나 있었고, 대시를 괴롭히려고 말꼬리를 잡았다. "당연히 그런 뜻이 아니었겠지. 나한테는 네 '진짜 마음을 열지 못'하니까! 그리고 또, 내가 '너의 과거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완전 헛소리야. 내가 뭔데, 네가 키우는 애완동물이라도 돼? 혹시 깜박했을까봐 말해 주는 건데, 나도 숨쉬고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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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건이 뭔데?" 더스크가 물었다.
"먼저 눈을 감아 봐." 애플잭이 말했다.
"왜?"
"그냥 감아,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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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 나 말 좀 끝내게 해 주면..."
"싫어! 내가 말 다 할 때까지 너는 말 못 해!" 길다는 고함을 쳤다. "내가 대체 왜 너랑 엮였는지 알아? 왜 비행 캠프 내내 너랑 돌아다녔는지 아냐고? 애초에 왜 내가 포니빌까지 온 건지 알기나 해?"
"아, 그래?" 레인보우 대시의 인내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럼 나랑 친구는 대체 왜 하는 건데, 응?"
"왜냐면 내가 널 사랑하니까, 이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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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커플은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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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샤인은 잠시 저항하려고 했지만 곧 애플잭의 혀가 주는 쾌감을 받아들였다. 더 이상 더스크와 애플잭이 키스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간단하게 숫말과 암말이 키스하는 것뿐이었다. 시간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행해져 온 본능적인 의식이었다.
이 시적인 장면은 애플잭이 더스크 샤인을 퍽 때리지만 않았어도 더 길게 지속되었을 것이다.
"아야." 더스크는 피가 나는 코를 붙잡으며 말했다. "아야야야야야야.. 아야."
"조건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한다는 거야." 애플잭이 말했다. "알았어?"
더스크 샤인은 뭐라고 항의하려다가 멈췄다. 그거 알아? 그는 생각했다. 애플잭 좀 귀여운 것 같아. 이번에는 이래도 괜찮겠지. 어쩌면 애플잭이랑은 사귀어도 죽지 않을지 몰라.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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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대시는 입술이 길다의 뾰족한 부리에 닿는 것을 느끼며 눈을 꼭 감았다. 할 수 있어 대시. 그녀는 스스로를 북돋았다. 그냥 넌 이성애자라고 말하기만 해. 그럼 다 끝날 거야. 아마 길다가 날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 끝날 거야. 둘의 입이 떨어졌고, 길다는 레인보우 대시를 놓았다. 자, 한번 해 보자. 내 제일 친한 친구를 잃기 일보직전이야. 눈을 뜨고 말해, 이 겁쟁이!
레인보우 대시는 눈을 뜨고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길다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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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 시간에...
포니 무리들이 기대에 차 웅성거렸다. 심지어 팝콘을 가져온 포니도 있었다. 한낮의 햇살이 마을로 들어온 신비로운 마차를 비추고 있었다.
"신마 숙마 여러분." 마차 안에서 불길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보다 열등한 그 모든 존재여, 인생 최고의 구경거리를 맞을 준비를 하라!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솜씨의 주인공은 바로 위이이이대하고 가아아앙력한 트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시!!!!!!!!!!!!!!!!!!!!!!!!!!!!!!!!!!!!!!!!!!!!!!!!!!!!!!!!!!!!!!!!!!!"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