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중에 샵을 하시는분들이 많다보니, 항상 저녁식사 자리에서 반찬거리로 올라오는 애들이 몇 있는데.
몇가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튜닝차량 난이도 ★★★☆☆
엔진 스왑, 혹은 미션교체나 각종 물건을 바꿔놓는 통에, 차대번호로 발주했는데 차량에 장착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주조차 중고차로 가져와서 데이터를 모르는 통에 상황은 오리무중,
해체해놔서 차를 빼지도 못하고 리프트에 올려놔야 하는 최악의 상황
대표적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안맞는다던가, 센서류는 품번이라도 표기되어있지만.
클러치 디스크나 등속 같은걸 내렸는데, 가져온 제품이 맞지 않으면 파워 멘붕!
2. 체크엔진이 뜨는 델파이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들 , 난이도 ★★☆☆☆
기아의 카니발, 현대의 테라칸, 봉고3 와 같은 2.9 엔진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인렛 메터링 밸브(IMV)제어이상!
불량 기름이나 혹은 너무 기름통을 비우고 다니거나 원인은 여러가지라고 하나 증상은 하나같이 좀만 밟으면
체크엔진이 뜨고 힘이 떨어지기 시작.
말이 밸브 제어이상이지, 인젝터인지 고압펌프인지 진짜 밸브인지 아니면 연료필터인지..
모든것을 손보려면 (Q서비스에선 인젝터,고압펌프,밸브,연료필터,기름통&연료라인세척 모두 일괄적으로 하는것이 FM.. ㅎㄷㄷ한 비용)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는데, 차주는 돈을 많이 쓰기 싫다고 압박.
여기서 못고친다고 발빼면 실력없는 샵이라고 소문내고 다닐게 뻔하고, 의심되는거 하나 진단해서 다른부위의 문제면 돈을 토해내야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사태,
그래서 대부분 이 문제의 경우 일괄적으로 싸게 작업하는 외주 직원을 고용해서 작업하도록 시킵니다.
3. 쌍용의 CRDI차량중 인젝터의 문제가 생긴 차량, 난이도 ★★★★★
들어갈땐 맘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현대기아쪽도 만만치 않지만 쌍용의 인젝터는 정말 말그대로 NO 자비
쌍용 사업소에서 대부분의 차량들이 인젝터가 안뽑혀서 헤드를 통채로 들어내는 경우가 허다한 파워 기피대상.
헤드를 통채로 들어낸다고 해도 인젝터를 그 상태에서 분해해서 뜯어내야 하지 절대 헤드를 내렸다고 쉽게 빠지진 않는다.
요즘에야 정비 인프라쪽에서도 인젝터 빼는 공구가 생겨나서 인젝터를 헤드에서 분리하기가 쉬워졌다고 하지만.
이녀석만은 예외.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준다
4. 대우 LPG차량의 엔진 진동&부조 . 난이도 ★★★★☆
이* , 엔진*등 LPG 개조업체와 협력하여 정비하던 협력업체들 조차, 가솔린차라면 신경쓰일 정도의 진동조차도.
"불편한거 아니면 그냥 타고다니세요. 이정도 진동이면 진~~~짜 레조들중엔 나은편이에요" 라고 말하는 문제.
베이퍼라이저의 문제부터 믹서의 문제, 거기다가 대우차의 고질병인 헤드가스켓까지 하나하나 모든것이 진동에 관여한다.
잡을라면 잡을수 있겠지만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사태가 발생..
만약 대우 LPG차를 타고 있으신분들중에, 진동이나 부조, 시동꺼짐 등의 증상이 없다면, 관리를 평소 잘 해왔거나,
혹은 전주인이 자녀처럼 관리한 차량일것이다. 많이 아껴주도록 하자.
5. 봉고 1.4T의 바퀴의 부분, 난이도 ★★☆☆☆
생긴건 1T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카센터에서는 그녀석의 앞바퀴를 분해할수 없다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려보내기 때문에 난이도는 별 두개
6. 쌍용 이스타나 난이도 ★★★★★
존재 자체가 민폐인녀석. 아마 이녀석을 꿀렁거리지 않게 운전할줄 아는사람이라면,
수동차의 베테랑이라고 봐도 모자람이 없을것이다
승합차주제에 전륜구동 플랫폼인데다가, 화물차는 엔진룸 작업을 위해서 앞 모가지를 꺾을수라도 있다면, 이녀석은 그런거 없다.
조금만 규모가 큰 작업을 할려고 하면, 센터 콘솔 부분을 뜯어내야 하는건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 시트, 경우에 따라 대시보드까지 내려야 하는
극악의 정비성을 보여준다. 아마 벨트 하나 갈자고 앞에 라디에이터,콘덴서 뜯어야 하는건 이녀석이 최초이지 싶기도..
다른분들이 생각하시는 정비성 나쁜 차량은 무엇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그래도 가장 많이 이야기 듣는건 아마 인젝터 쩔은 쌍용차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