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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1920
    작성자 : 子夜
    추천 : 34
    조회수 : 8656
    IP : 1.236.***.129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3/12/19 21:54:34
    http://todayhumor.com/?panic_61920 모바일
    대형 미술학원 합격자 명단의 드러운 뒷얘기
    입시 미술학원..특히 대형 미술학원에 관심있으신 분 읽어주세요..ㅠ.ㅠ! 좀 길 수도 있겠네요..
     
     
     
    1. 오늘 있었던 일
     
    약 2주 전에 저는 제가 정말 가고싶었던 미대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 선생님(예술고)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그동한 학원을 다니면서 실기 준비를 했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ㅠ.ㅠ 저는 예고 입시때만 학원을 다녔지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학원은 일절 가보지도 않았기때문에 아니라고 대답을 했지요..
    (잘 와닿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학원다니면서 실기한다는건 학교 실기 선생님과 약간 등을 지게 되는 일입니다..ㅠㅠ)
     
    그런데 선생님 하시는 말이,
    ~~미술학원의 대학 합격 명단에 제 이름이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의아한 맘에 ~~학원에 확인전화를 했더니,
    제가 그 학원엘 다니면서 대학 실기 준비를 했다고 하더랍니다.
     
    !!완전 소름 .. 제가 중학교때 예고입시를 위해 10달정도 다녔던 학원이지만,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발도 들여본 적이 없거든요. (그 이유는 밑에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합격한 대학교가, 저 자신도 3년간 간절히 꿈꿔올만큼 다른 학생들도 다 굉장히 가고싶어하는 곳이고
    많은 학생들이 그 학교의 합격자 수를 보고학원을 결정하기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제가 알기로 전국에서 가장 체인이 많은 미술학원이기도 하고요.
    그런 합격자 명단에 이런 장난을 쳤다는 거..
    미술학원 선택이 어린 학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있는 저로서는 굉장히 소름끼치는 일이었습니다.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명백한 사기고요. 그짓말로 경제적 이득을 보는게 사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제 친구도 그 학원에서 예고 입시를 했었는데,
    그 친구의 이름도 다른 대학교 합격 명단에 올라가 있더군요.
    마찬가지로 그 친구도 ~~미술학원에서 대학 실기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2. 3년 전에 있었던 일 - 1
     
    ~~미술학원에서 예고 합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있던 예고반을 가르치던 선생의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 실기 선생이 어린 자식이 셋이라는 걸 강조하며 거의 빌다시피 했고.
    학원 측에서는 대학 갈때까지 학원비 무료로 가르쳐주겠다고 꼬셨습니다 ;;;;;......ㅋㅋ..어림없따 이눔들아...
     
     
     
    3. 3년 전에 있었던 일 - 2
     
    예고를 가려면 실기도 중요하지만 성적도 중요합니다. 거의 비중이 같지요.
     
    제가 한참 그 문제의 ~~미술학원에서 예술고 입시를 준비할 때의 일입니다.
    여름방학 즈음 해서, 약 12명 정도의 예고 준비반에서 다섯 명이 쫓겨났습니다.
    학원측에서 계산해서 정해놓은 성적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 학생들이 쫓겨난 거에요.
     
    저희가 준비하던 예고는 경쟁률이 2:1이 안되는 학교로,
    떨어진넘이 바보소리 듣는, 말하자면 별로 안 좋은 예고였습니다.
    사실상 성적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학생은 십중팔구 최종합격이 되고,
    마찬가지 맥락으로 성적이 안되는 학생은 실기가 좋아야만 합격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림은 제일 잘한 넘과 제일 못한 넘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요..성적이 우선적으로 돼야 합니다)
     
    이렇게 성적 낮은 넘들을 쳐냈고.
    결과적으로 한 명만 탈락했기 때문에 그 학원에서는 거의 80~90프로에 육박하는 합격률을 써서 광고했습니다.
     
    그 지난해의 경우는 100프로 합격이라고 광고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여름방학때 성적이 안되는 학생들을 다 쳐냈습니다.
     
    성적 낮아서 쫓겨나는건 영어 수학 등 공부 학원에서도 종종 있는 일로 알고 있고,
    이 일의 경우에도 쉽사리 불법이라고 생각되어지진 않지만,
    합격률이 적힌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것과 진실은 분명 큰 차이가 있지요.
     
     
     
    ---
     
    공포게시판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식의 황당한 이야기들도 많이들 올리시는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습니다 ㅠㅠ...
    입시미술 준비하는 학생들, 또 학부모님들이 많으시니까 관심있게 읽어주실 분도 분명 있겠죠..?
     
    1번 항목에 관해서는 내일부터 차근차근 알아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당연히 빼는 거구요. 인실좆을 시켜야겠죠... 참 어떻게 합격사실을 알았는지도 미스테리고,
    학력위조 땜시 3년간 발길 끊었던 학원때문에 골머리를 썩히자니 짜증 삼백배네요 ㅠㅠ
     
    미술학원 경쟁이 정말 치열하긴 하지만,
    모든 대형 미술학원들이 다 이렇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절대로 아닙니다, !!ㅠ.ㅠ증말이에여..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곳이 이곳 뿐일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학원의 다른 지역 지점이 찝찝합니다.
    (이 ~~미술학원만 해도, 저희 근처의 5개 정도의 체인들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학생들을 옮겨가게 하거나, 선생이 옮겨가거나, 연합 시험을 치르는 등 많은 것들이 공유됩니다.
    특히 연말에는 전국 지점의 합격자를 모두 합쳐 광고하기도 하죵..)
     
    다만 학원을 결정하는 기로에 서있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어서 정확한 증거를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은 여기 적지 못하지만,
    학원 언니들로부터 들은 다양한 비리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ㅠ.ㅠ..뭐 사실일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본인 학원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물론 정말 아닐수도 있지만!!!)
    하지만 저도 그 학원을 다닐때는, 그 선생한테 배울 때는,
    정말 한치의 의심도 없었고 진심으로 그 학원과 선생님이 좋았었어요..
    그 선생들이 다른 학원을 까내리면서 우리는 다르다고 항상 말했었죠.
     
    ㅠ흑  이만 줄입니다 어떻게 엿을 맥일지 생각중입니다...으아 내이름이 학교이름이 팔리다니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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