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여당, 제대로된 교과서로 경쟁하면 될 걸…참 무책임한 사람들"
역사교과서 집필자인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22일 “대한민국에 좌편향 교과서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진오 교수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가 주최한 ‘한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지금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는 정부의 요구가 100% 반영된 책”이라며 “좌편향 주장은 정부여당의 매카세즘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교과서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검정심의회의 검정위원과 연구위원, 그리고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 관계자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으며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검정 심사를 하였음’이라고 명기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좌편향 시비가 나오면서 교과부와 국편은 갑자기 교과서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부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앞장서서 비판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이라는 발제를 통해 “교육부는 현행 교과서가 강제 수정명령을 통해 제작된 것이며 주체사상을 옹호 찬양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체사상을 서술하도록 교육과정에 명시해 놓은 것은 다름 아닌 교육부”라고 반박했다.
또한 “안 쓰면 불합격이고 북한을 이해하라면서 주체사상을 뺄 수 없었다”며 “이런 억지가 사실이라면 2017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행 교과서를 당장 폐기하고, 최근 새 교육과정에도 이를 포함시킨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직무 유기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근현대사 교과서는 전교조 교과서’ 발언에 대해서는 “이것이 바로 매카시즘의 원조 조셉 매카시가 했던 수법”이라며 “극단적인 세력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자들을 종북이나 좌경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정 집필진이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을 독과점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그러면 국회의원도 한 번만 하면 될 텐데 왜 4선이나 했느냐?”고 반문한 뒤 “교과서 집필은 논문이나 일반 책을 쓰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과정이 고시되면 이미 교과서를 쓰고 검정을 합격시켜 본 학자나 교사를 출판사에서 먼저 찾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그래도 좌편향이라고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교과서를 집필시켜 (검정제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좌편향을 막기 위해 국정화를 하겠다는 정부여당을 향해 “참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결코 잊지 맙시다.
임금은 존귀한 존재지만 그보다 더 존귀한 것은 "천하민심"이다. "천하민심"을 얻지 못하는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 정도전
국가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국가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 아인슈타인 '내가 보는 바와 같은 세계'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역사를 보나 민주화를 위해서는 희생과 땀이 필요하다. - 고 김대중 대통령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 것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 - 고 김수환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