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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오늘 드디어 드림카 샀습니다.......
3년전 지병으로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은 카센터를 운영하시는 엔지니어셨습니다
비록 우리 공부시키고 먹여살리신다고 10년도 넘게 덜덜거리는 카니발만 몰고 다니셨지만
제가 아주 꼬마 였을때부터 우리 아버님의 드림카는 "포르쉐 911" 이셨죠...
어릴때부터 항상 아버님으로부터 "차의 끝은 포르쉐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슈퍼카는 더 비싸지만 진정한
궁극의 자동차는 포르쉐다" 라는 지론을 귀에 딱지가 앉게 듣고 자란 저역시도
중학교때 부터 저의 드림카도 "포르쉐"였죠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나... 저역시도 취직도 하고 장가도 가고 세월이 지났지만
아버님이 한번도 못타보시고 돌아가셨던 포르쉐에 대한 꿈은 한순간도 잊은적은 없지요
드디어 오늘...
1년여를 재고 재며...
눈에 맞는 매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드디오 오늘 샀습니다................ (현금으로)
2010년식 포르쉐 911 카레라 "S"
당연 신차를 사고팠지만 2억에 가까운 자금압박과 드림카를 할부의 노예로 사긴 싫어서
2010년식이지만 2만KM 남짓 운행한 신차에 가까운 중고차를 사게 되었네요
갑부도 아니고 포르쉐 911를 데일리카로 쓸엄두는 못내고 주중엔 마누라가 시집올때 가져온
구형 아반테 타고 다니다가 주말이나 퇴근이후 가끔 부릉거릴려구요^^
명의 이전까지 완료하고 차키 인계받고 혼자 집으로 오는대
차에 CD도 없고 USB도 없고 그냥 틀어본 라이오에서 퀸의 "WE ARE THE CHAMPION" 노래가 마침 나오더라구요..
마누라 생활비 다 가따주고 전 한달에 20만정도 쓰며 거지처럼 몇년을 살면서 악착같이 포르쉐 살꺼라고 돈모았는대
그 노래 듣는동안 쪽팔리지만 그간 고생이랑 아부지 생각나서 눈물이 왈칵 나올것 같았음요.. ㅠㅠ
아부지!!!!!
저 포르쉐 샀어요!!
제가 할아부지되서 손주볼때까지 아끼고 아끼고 아껴서 탈께요^^
PS) 평소엔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가던 전력질주하는 젠쿱애들
오늘 집에 오는대 엑셀 반도 안밟았는대 저~~ 뒤에 쩜됨.....
모드 변경하고 풀악셀 쳐보니.... 스타트랙에서 시공간 이동하는 워프 타는는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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