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원문 |입력 2015.10.19 03:00 |수정 2015.10.19 07:55
하디 ‘디펜스 위클리’ 편집장
AESA는 스텔스보다 대단한 기술
유럽에서 들여와도 충분히 승산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제임스 하디(37·사진) 아시아·태평양 담당 편집장은 18일 “미국이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핵심기술을 주지 않는 건 한국을 경쟁자로 생각해서 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 참석차 방한한 하디 편집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방예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이 경쟁자로 떠올랐다”며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가 재앙이 아니고 한국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은 핵심기술 이전에 왜 인색한 건가.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관련 기술은 보석 같은 존재다. 어떻게 보면 스텔스보다 대단한 기술일 수 있다. 당신이 경쟁자라면 핵심기술을 주겠나.”
-F35와 KF-X가 어떻게 경쟁 관계인가.
“방산 업계에선 완벽한 게 ‘충분히 좋다’는 것의 가장 큰 적이란 말이 있다. KF-X가 F35의 80%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이 50% 정도라면 어떤 걸 사겠는가. T-50이 성공하면서 미국은 훈련기를 만들지 않고 있다. 결국 T-50이 실패했다면 미국이 KF-X에 적극적으로 나섰을 테지만, (T-50이 성공해)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겠나.”
-한국의 KF-X 사업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국방산업은 어떤 곳에서건 필요한 기술을 구할 수 있다. 한국이 좋은 기술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유럽에서 기술을 들여올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유수한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했다. 한국이 전투기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데다 핵심기술들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이 이스라엘 엘타나 영국 셀렉스 등과 접촉해 핵심기술을 이전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제품과의 통합에는 문제가 없나.
“유럽 기술 제공 업체들도 한국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 미국이 만든 제품에 소스코드(핵심기술)를 일치시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방산 분야의 흐름은 통합과 결합이다. 유럽 기술을 이전 받으면 KF-X 개발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국이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인 ‘재즘’을 미국 대신 유럽산 타우르스를 구매한 것과 같은 이치다.”
-KF-X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F35와 달리 KF-X는 그보다 낮은 수준이다.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사업 관리가 중요하다. T-50의 기술을 가능한 한 많이 사용하는 등 프로젝트 성공 확률이 높은 쪽으로 변경하여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 전투기는 정치적 관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예산과 기술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898년 설립한 제인스그룹은 전 세계 국방 전문가들이 참고하는 『제인연감』 ‘디펜스 위클리’(주간지) 등 국방 관련 기술과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IHS에 인수됐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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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시사게에 적은 이유는 정치적인 활용도 때문입니다.
밀매들 입장에서는 이번 kf-x 사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새누리는 안보 프레임으로 항상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새정련도 안보 프레임은 조금 거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kf-x 사업이 밀매들의 주요 관심사안이면서 미국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 사업 사안입니다.
헌데 미국에서 기술이전을 거부 했지요...이번에 박통이 기술이전에 대한 어느정도의 답을 받아오리라 생각했던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물론 그럴줄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서도......
해외 전문가들은 유럽 기술을 통한 성공을 높은 확률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슈 사안이 많겠지만 밀매들 및 우리나라 국방의 주요 관심사이기에 새정련도 이 부분에서 좀 거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보수가 보수 입니까.
그렇다면 진정 국방을 생각하는 보수 층을 겨냥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조금 공세적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행의 논점을 보면 항상 새누리에서 공격하고 새정련은 반대논리를 펴며 끌려가는 인상이 많습니다.
이번 kf-x 사업을 유럽쪽의 기술이전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성공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기존 정당이 하지못한 국방에대한
이미지를 가져갈수 있고 새누리가 항상 이용하는 종북 타이틀에서도 공세적으로 나아갈수 있으며 정말 나라를 위한 사업 또한
성공시킬수가 있습니다.
새정련이 kf-x 사업에 대한 관심과 사업의 프레임만 주도적으로 끌고 나간다면 보수층이 이야기하는 공격 빌미를 비껴갈수 있고
다각도의 유리한 부분이 많을걸로 생각되어 시사게에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