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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1779
    작성자 : 글쓰는여자.
    추천 : 10
    조회수 : 731
    IP : 216.165.***.72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3/12/05 08:42:28
    http://todayhumor.com/?lovestory_61779 모바일
    어제 뉴욕에서 메트로카드 대신 긁어주신 분... 혹시 여기에..

    저처럼 해외에서 오유하는 분들 계신 거 알아서 고민 끝에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혹시 그분이나 그분을 아는 분들 계시다면 꼭 좀 전해주세요..

    어제 (화요일) 여기 시간으로 정오쯤에 66 St.-Lincoln Center 지하철역에서 메트로카드 대신 swipe해주신 남자분ㅠ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와버린게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아 당연히 한국인이셨구ㅋㅋ 열차에서 나오시면서 친구분들 두분이랑 한국어로 대화하는 걸 얼핏 들었거든요. 
    모르셨을 수가 많겠지만.. 사실 저도 한국인이였습니다ㅋㅋ

    그때 친구들이랑 링컨센터 갔다가 12시 30분에 수업이 있어서 급하게 지하철 타러 내려갔는데..
    메트로카드에 돈은 충분히 있는데도 몇번이고 해도 계속 please swipe again 이라고 나오고ㅠㅠ
    게다가 열차 하나가 막 도착해서 이미 메트로카드 긁고 들어간 친구들은 문 잡고 빨리 오라면서 발만 동동거리고 있고..
    엄청 긴박한 상황에.. 그때 도착한 열차에서 내려서 나오시다가 저보고 "let me help you"라고 했던가? 쨌든 그 비슷한 말을 하셨는데..
    그리고 본인 메트로카드를 대신 긁어주셨는데.. 딱 한번에 되더라구요 저 무안해지게..ㅋㅋ
    Go Pass라고 나왔던 걸 보면 일반 메트로카드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제가 그냥 땡큐 한마디만 하고 막 문이 닫히려는 열차로 미친듯이 뛰어가버려서.. 좀 황당하셨을지도..ㅠㅠ 죄송합니다..
    제대로 인사는 못드렸지만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그거 무사히 타고 수업에 지각하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ㅠㅠ

    사실 워낙 경황이 없었어서 얼굴이나 인상착의도 잘 기억을 못하겠지만..ㅠㅠ 
    관광객은 아니셨던 것 같은데.. 학생이실 것 같기도 하고.. 그시간에 그곳에 가신 걸 보니 우리학교는 아니신 것 같은데.. 
    어쨌든 혹시 언젠가 빌리지 쪽으로 오시게 된다면 $2.50 꼭 갚을게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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