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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60을 탑재한 태블릿 PC는 두께를 10mm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AMD의 전력관리 기술인 ‘올데이’ 기술이 접목돼 태블릿 PC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고, 윈도우8뿐만 아니라 기존 ‘윈도우7′ 등 구형 OS 용으로 개발된 응용프로그램(앱)과도 호환된다. AMD는 Z-60을 탑재한 태블릿 PC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최대 8시간,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설계한 프로세서인 만큼, 모바일 기기 특성에 맞는 기능도 갖췄다. Z-60 프로세서에는 부팅이나 절전상태에서 태블릿 PC를 깨워주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AMD 스타트 나우’ 기술이 적용됐다.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하는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Z-60은 듀얼코어로 설계됐고, 동작속도는 1GHz다. AMD의 라데온 계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다는 점도 Z-60의 특징이다. 1080p 규격 풀HD 영상은 물론, 최대 1920×1080 해상도의 태블릿 PC를 설계할 수 있다. 외부 화면과 연결할 수 있도록 HDMI 출력과 USB3.0 규격을 지원하고, MS의 ’다이렉트X11′도 지원하니 게임 구현 성능은 기대해볼 만하다.
Z-60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PC는 AMD가 지난 9월 문을 연 ‘AMD 앱존‘을 통해 AMD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앱도 이용할 수 있다. AMD 앱존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용으로 개발된 모바일기기용 앱을 윈도우에서도 쓸 수 있도록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윈도우 OS에 끌어들여 태블릿 PC 시장에서 AMD만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ARM의 SoC 디자인을 이용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퀄컴 등이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그 사이 인텔은 지난 9월, 태블릿 PC에 탑재할 수 있는 아톰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 ‘Z2760′을 소개한 바 있다. Z-60은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ARM 기반 저전력 SoC와 인텔 아톰 칩에 대한 AMD의 답변인 셈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부문에서 숨죽이고 있던 AMD가 Z-60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도 눈을 돌렸다는 점은 반갑다. 헌데, 걱정되는 부분이 적잖다.
우선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 자체의 과도한 경쟁이 AMD Z-60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든다. 모바일 프로세서 부문은 수십개 업체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손꼽히는 대형 업체가 파이를 나눠 가진 형국이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인데, AMD는 라데온의 높은 GPU 성능을 무기로 ARM 계열 SoC를 상대하려 해도 엔비디아의 ‘테그라’ 시리즈와 경쟁해야 하고, x86 부문에서는 인텔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높은 Z-60의 열설계전력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D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Z-60의 열설계전력은 4.5W 수준이다. Z-60과 직접 경쟁하게 될 인텔의 클로버 트레일 Z2760이 1.7W 수준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Z-60의 전력효율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AMD Z-60의 경쟁력은 효율적인 전원관리 기술이라기보단, AMD 라데온 계열의 높은 GPU 성능이라는 얘기다.
윈도우8 태블릿 PC 시장만 우선 공략하겠다는 AMD의 결정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윈도우8 태블릿 PC 시장의 문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오는 10월26일, MS가 윈도우8을 공식적으로 출시한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8 태블릿 PC 시장이 점유율을 올리지 못하면, AMD도 영향을 받는다. AMD는 윈도우8 태블릿 PC가 썩은 동아줄이 아니길 빌어야 한다.
AMD Z-60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 PC는 이르면 올해 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어떤 제조업체가 Z-60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만들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춣처
http://www.bloter.net/archives/129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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