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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1746
    작성자 : 탑동의보말
    추천 : 3/4
    조회수 : 495
    IP : 221.162.***.5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8/11/12 13:37:07
    http://todayhumor.com/?sisa_61746 모바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제주해군기지 반대,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강정.법환마을.종교.시민사회계 ‘反해군기지.결사항전’ 천명
    “11일 제주도정 규탄 도민대회 열고 ‘마지막 경고’ 던졌다”  
     
     2008년 11월 11일 (화) 16:04:43 김봉현 기자 [email protected]  
     
     
     
      


    강력한 태풍이 시작될 조짐이다. 제주해군기지 강행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강정.법환주민들을 중심으로한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촉구하는 도민들이 ‘마지막 경고’라며 결사항전으로 투쟁할 뜻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도민들의 찬반갈등 양상이 더욱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 우려되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법환어촌계, 천주교제주교구 평화특위, 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 등은 11일 오후2시 제주도청앞에서 ‘결사항전, 제주해군기지 철회 도민규탄대회’를 열고 왜곡된 안보논리로 제주해군기지를 옹호하는 반평화.반도민세력과  맞서 해군기지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결사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강정마을주민 250여명, 법환어촌계 70여명,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로 시작됐다. 

     
    주민대표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참으로 먼길을 달려왔다. 그간의 일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앞을 가린다”며 잠시 울먹인 목소리로 말문을 열고 “400여년 평화롭고 화목하게 일궈왔던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인해 반목과 질시, 공동체 파괴위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는 “중앙정부와 국방부 등은 제주도민과 강정마을주민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제주도에 군사기지가 없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하고 있고, 또한 지역 이기주의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며 왜곡된 시선에 대해 반발했다. 

         
    강정마을회는 “한번의 공론화 과정도 없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내 땅, 내 마을, 내 공동체를 무작정 내놓으라면 어느 누가 내놓을 수 있느냐”며 “민주주의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해군기지 건설추진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절차적 문제투성이인 해군기지 추진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꼬집었다. 

    강정마을회는 “김태환 지사는 해군기지에 대해 정직하지 못한 불량씨앗을 뿌렸다”며 “해군기지로 제주도가 반쪽이 나고 해당지역인 화순.위미.강정주민들은 서로 찬.반 갈등과 반목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도 제주도정은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정마을회는 또 “이제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한 도민의 도백으로 돌아오는 것이 도지사가 사는 길임을 명심하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아들.딸에게 고향을 빼앗기는 못난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을뿐 아니라 평화의 땅을 만들고 싶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기에 해군기지 건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강정마을회는 “주민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해군기지 강행은 오히려 우리의 투쟁의지를 높일 뿐”이라며 “오늘 우리의 주장은 김태환 제주도정에 대한 마지막 경고가 될 것”이라고 김 지사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직접 겨눴다. 

    이날 규탄대회 후 참석자들은 제주도청을 출발, 신제주로터리~코스모스사거리~제원아파트~문화칼라사거리를 지나 제주도청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회와 법환어촌계 주민, 제주지역 종교계.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향후 해군기지 강력저지 투쟁을 위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는 의지를 밝히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사항전’ 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동안 자제되어 왔던 해군기지 반대운동이 자칫 물리적 충돌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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