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글을 읽어보시지도 않고
반대를 날리는 분들이 계시겠죠.
'기독교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요.
전 정말 오유 분들께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른나라의 사람이 우리나라를 본다고 생각을 해보죠.
그 나라 사람이 보기엔 우리나라 지도자가 무능합니다, 하지만 그 지도자를
뽑은 사람들은 결국 우리나라 국민들이니깐 저 나라 사람들이 참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나라의 어른분들은 아직도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거나,
조중동에서 나오는 말을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어르신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식들에게도 그런 자신의 생각들을 말합니다.
그럼 그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우리나라가 정말 보기 안좋겠죠?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장에선 답답하기만 합니다.
네티즌들은 이명박의 계획에 대해 근거를 달아서 비판할 줄 알고,
정말 이명박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제가 어떤말을 할 지 대충 감을 잡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기독교가 진짜 쓰레기같죠?
목사들은 하나같이 부자에다가, 그 목사를 따르는 사람들도 무지하게 많고
목사의 말이라면 죽은체까지 하는데다가, 전도를 하자고 붙잡질 않나.
또 제가 이런분들이 '소수'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또 '소수'타령이라면서
비판하실 겁니다.
하지만, 전 이 사람들이 '소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썩어빠졌습니다.
또한 한기총이라고 해서, 한국기독교총연합에 속해있는 목사들 가운데
정권과 결합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욕구를 위해
하나님을 팔아 먹는 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이 목사들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전도'라는 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목사들이 많습니다.
죽어서 지옥을 가는 안타까운 영혼이라고 하여서
자기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전도'에 미친듯이 집착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또 교회에서도 그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면이 많기 때문에
오유에서 혹시 전도때문에 피해를 보는 분이 계시다면 교회에 굉장히 질리셨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머니가 기독교이셔서
태어나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던거죠.
하지만 저는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전도를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참 얕잡아보고 무시했었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고등학교 때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기독교인이 되었고,
지금은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교회를 다니면서 속상한 적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수적인 교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형교회들은 90% 이상이 보수적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정도죠.
그리고 거기다니는 신도들도 굉장히 많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인들의 90%가 보수적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면, 기독교 안에서도 개혁하려는 사람이 많고
특히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 같은 경우엔 지금 교회의 썩어빠진 부분을
굉장히 답답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걸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비추어 지지 않았을 뿐이지 개혁적인 목사님들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만약 다른 나라 사람이 이명박과 그 무리들을 보고 우리나라를 병신 취급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몹시 기분이 나쁘겠죠?
기독교인들도 그렇습니다.
이명박과 장로무리들, 또 그들을 지지하는 나이드신 분들을 보면서 기독교인 전체를
병신취급하면 정말 저희도 억울하고 답답할 노릇이지만
또 지금 기독교연합이 정권과 결탁하고 있는게 사실이니
뭐라고 반박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정말 저희도 억울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행동도 조심합니다.
기독교인이 그러면 어떡하냐는 소리를 듣지 않기위해서라도
욕설도 자제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봉사활동도 굉장히 많이 다닙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들이 비판하시는 것 가운데 '선교'가 있죠.
솔직히 그 물샘교횐가, 물레 교횐가 거기서 선교를 하다가 피랍되었을 때
정말 교회사람들 중에 분통 터져 한 사람 많습니다.
목숨이란 건 굉장히 소중하지만,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간거고,
그렇다면 하나님꼐 목숨을 드리고 갔다는 소리고, 그렇게 피랍되었다면
하나님의 밀알이 되어 죽겠다고 해야하는 게 옳은 이치인데,
하나님께 목숨을 드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선교를 갔다는 사람들이
티비에 대놓고 살려달라고 사람에게 구걸하고 있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겁니다.
그랬으면 선교를 가지 말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기독교인들 중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티비에서는 교회, 그 교회를 옹호하는 사람들, 선교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빵빵 터트리기 시작했고 한순간에 선교는 미친짓으로 취급받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교회 중 대부분 선교를 떠나는 분들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도 가지만
그 선교가 떠나는 곳이 대부분 열악한 지역인데, 그 곳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도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봉사'를 하러 가는 가운데 '복음'도 전파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거기가서 "너 믿을래? 안 믿으면 안도와줘" 이러겠습니까?
가서 의료, 옷, 음식등등 도움을 주면서 복음도 권하는 선교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안 믿는 다고 해서 강요하는 게 아니라, 믿기 싫어한다면 조용히 뒤에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뿐이란 말입니다.
선교를 가서 "믿는 사람에게만 봉사"하는게 아니라구요.
또 선교뿐만이 아니라, 여러 기독교 단체와 기독교 모임, 교회에 봉사를 합니다.
그들은 "믿으면 봉사해주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들끼리 돈을 모아서, 마음을 모아서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렇게 봉사를 가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봉사를 받는 사람에게 무엇을 바라고 하지 않습니다.
한 예로, 제가 고등학교에서 가입했던 기독교 동아리는 '천사의집'이라는 곳을 갔었습니다.
학생이란 신분으로 도움을 드릴 건 없었지만 그래도 가서 빨래도 해드리고 같이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그들을 위해서 동아리 아이들끼리 모여서 기도도 참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에 많이 나가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촛불집회 강단에 목사님이 서신 적도 있고 전도사님이 서신 적도 있습니다.
또한 촛불집회 한켠에는 교회들이 와서 자신들도 촛불집회를 지지한다는 플랜카드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나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정권과 결탁한 교회에 대한 정보는 쏟아져 나왔고,
사람들은 또 기독교인들이라면 맹목적으로 비난을 퍼붇었습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는 학생인 터라, 앞뒤 두서없이 글을 쓰고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제 진심을 느끼고, 한편으론 이런 기독교인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게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목적이었습니다.
오유에서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라서 이 글을 쓰면서도
그만 둘까 많이 생각했고 쓰고 난 뒤에도 제가 너무 두서없이 쓴 글이 또 반대만 먹고
오히려 기독교인들에 대한 안좋은 시각을 배가 시킨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정말 부탁드립니다.
세상에 피해를 끼치며 사는 기독교인들도 많지만,
세상에 도움을 주는 기독교인들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기독교인"이라고해서 무차별적으로 반대를 하고 조롱을 삼는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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