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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손익분기점도 못 넘긴 망작이지만,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의 프리퀄을 시도한 것은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박보영의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연기는 35만여 관객만이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멀리뛰기 세계신기록을 가뿐히 능가하고, 문짝을 집어던지고, 목소리로 유리를 깨부수는 괴력의 소유자 박보영,
말 한 마디로 이불킥(!!!)을 유발하는 멘탈브레이커 박소담 이라는 캐릭터는 이미 잡혀있고
이외에도 늑대소년과 태양의후예에 나온 심장폭행범 송중기, 스피드맨(!) 차태현 등
캐릭터를 발굴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여튼 35만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명작입니다.
다음 설 특집에는 꼭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이 방송되어 전국민적 센세이션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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