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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1627
    작성자 : 피가모자라
    추천 : 47
    조회수 : 3497
    IP : 182.213.***.29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3/12/12 22:15:21
    http://todayhumor.com/?panic_61627 모바일
    꿈속에서 만난 대리기사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인 청년입니다..
    사실 오유를 눈팅으로만 하다가 얼마전에 특이한 경험을해서 이곳에 좀 끄적여 보려구 회원가입 했습니다.
    이야기인즉..
     
    12월8일 저는 꿈을 꿨는데요 꿈이 참 특이한 꿈이였습니다.
    절대 지어낸 이야기 아니구요..  정말 저한테도 이런 경험이 일어났다는게 스스로 신기합니다.
    음.. 꿈속에서 저는 회식자리같은 곳에 있었구요
    제 모습은 지금보다 더 나이들은 모습이였습니다.
    술자리 장면에서 갑자기 바깥으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대리를 불렀고 대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꿈속이라그런지 전화하자마자 바로 대리기사가 나타났습니다.
     
    지금부터는 꿈속에서 대화내용입니다.
      대리  "안녕하세요 ~대리입니다 "
      나    " 아 예,,..안녕하세요..어???? 혹시 ㅇㅇㅇ 아니세요?"
     
    꿈속에서 대리기사로 나타난 건 제 중학교 시절 친구였습니다.
     
      대리  "ㅋㅋ 맞아 ~ 너가 대리불러서 달려왔다."
     
    웃는 모습으로 만난 친구가 저는 너무 반가웠고 막 악수하고 이야기했습니다.
     
      나   " 와.. 야 너 어떻게 여기서 만나지?? 존나 신기하다 진짜"
      대리 " 너가 불러서 바로 왔다 ~ 이야기는 안에서하고  빨리 가자 춥다"
      나   " 지금간다고?? 근데 너말고 다른 대리없어?"
      대리 " 나밖에 없어 시키야 빨리가자 시간읎다야 ~~차타고 가면서 이야기하자"
      나  " 아... 야 근데 너 잘지냈냐?"
      대리 " 나야 잘지냈지 ~ "
      나  "음.. 야야 근데 나 진짜 너가 데리고 가는거냐??"
      대리 " 니가 대리 불러놓고 왜그르냐"
      나   " 아니.. 너 만난건 반갑고 좋은데 너 한참전에 죽었잖아.... 어떻게 .. 여기온겨.."
     
    사실 꿈속에서 만난 친구는 중학교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였습니다.
    그당시에는 친했고 친구가 떠났을때도 장례식장에서 3일내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튼.. 중학교 3학년때 교통사고로 죽은 중학교 친구가 꿈속에서 대리기사로 와서 저를 데리러 온겁니다..
    사실 친구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친구.. 생각하지도 않았고... 진짜.. 나올이유가 딱히없었습니다..
     
    그렇게 꿈속에서 친구한테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 그때부터 말없이
    저를 쳐다보기만했고... 저도 친구를 쳐다보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아침 깨어나자마자 .. 몬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꿈을 믿지 않기때문에 그러려니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부터 일당아르바이트로 철거 작업을 하러가게되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직업으로 온게아니라서 그냥 이리저리 해체해놓은 짐들을 차로 옮기는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진짜 그날따라 뭔가 기운이 이상하긴했습니다. 몬가 싸~한???
    여튼 일하던중에 갑자기 위에서 "어어어어!!!"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위에있던 업체사람이..3층 높이에서 4.8m 쇠기둥을.. 놓쳤고.. 정말 제 정수리 바로 위였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 그떨어지는걸 피할생각??아니 몸자체가 움직이지도 않았고 그냥 바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딱 한순간에 부모님 전여자친구 그냥 슥 ~ 스쳐지나가고 진짜 죽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쇠기둥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제 머리 뒤쪽으로 떨어지고 쓰러졌습니다..
     
    사람들이 달려와서 괜찮냐고 하면서 .. 소란아닌 소란이 잠시 일어났고 .. 저는 하루종일 멍때리다가
    이리저리.. 어떻게 일을 끝내고 집에와서 뜬눈으로 밤샜습니다..
     
    사실 우연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꿈속에서 친구가 절 만나러 오고 했던게.. 저를 데리려 오려 한거라고는 생각하지않구요
    다만.. 그냥 꿈속에서라도 나타나서 저한테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주려 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손금봤을때도 죽을뻔한 위기를 청년때 한번 올꺼라고 했었는데.. 아마 이게 그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여튼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냥 제스스로가 이런경험을 한게 신기하기도하고 묘한기분에 사로잡혀서
    없는 필력에 좀 끄적여봅니다..
     
    여튼 전 잘살아있고 건강합니다...
     
    모두들 연말에 안전하게 다들 한해 건강하게 마무리하세요
    매번 읽고만가다가 처음으로 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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