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글은 거의 안쓰고 로그인도 안한채로 눈팅만 했는데..
요즘 노동개혁?인지 노동개악인지 때문에 핫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선 매일 갑론을박이 펼쳐지곤 하는데...(진짜 해고가 쉬워져야 취직하기 쉬워지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애들 보면 너무 답답하더라구요ㅠㅠ...)
오유에선 노동개악 관련 글이 별로 없던데,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글이 좀 잘 정리되어 있더라구요ㅎ.ㅎ...
여튼... 그러다 이런 글을 발견했는데요...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ㄹ혜야! 쫌!!
사실 엇그제 아르바이트도 짤리고(...주륵) 주말이라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공감가는 얘기들이 좀 있어서 한번 참여해봤습니다
다른 것 보다 '청년을 위한다'는 지금 노동개혁이 1도 청년을 위한 게 없다는 거, 근데 더 억울한 건 청년들 중에 그 얘기를 믿는 사람이 있다는 거ㅠㅠㅠ
평소 동기 두놈이 하는 갑론을박 보면서 느낀 것도 있고, 최근 짤린 아르바이트 해고 통지 받으면서도 느낀 것들도 있고...
인사동이면 집에서 30분정도 밖에 안걸리니까ㅎㅎ 그래, 집에서 인터넷만 하지 말고 나가보자! 하고 나가보니...
(얼굴 잘 안보이죠...? 이정도는 괜찮겠죠ㅠㅠ?)
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라구요... 저는 그 글도 반응이 별로 없고 거기 적힌 번호로 연락할 때도 되게 저를 친절하게(?)대해주시길래 아... 참여자가 별로 없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행사는 크게 특별한 건 없었구, 지금 저 사진이 우리가 왜 모였는지 담당자(?)분이 설명해주시는 중이고... 몇분 나와서 왜 참여했는지 이야기 하고...
나눠준 피켓에 자기가 쓰고 싶은 말 적고(ㅠㅠㅠ제가 젤 늦게까지 써서 다른 분들이 다 저 쳐다보는데 넘 창피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
들고, 한줄로 서서 인사동을 쭉~ 지나가는 거였습니다.
원래 퍼포먼스나 다른 것도 하기로 했었다는데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져서(마지막에는 우비까지 나눠주셨어요ㅠㅠ... 비가 애매하게 오더라구요ㅠㅠ)
다 못하고..
여하간 그대로 세종문화회관 있는데까지 쭉 행진만 했습니다.
(요곤 담당자?님께 받은 사진...ㅎ... 여기에 저도 보입니당ㅠㅋㅋㅋ)
여기가 종로~광화문? 아마 그쪽인 것 같은데 이쪽은 사람이 영 없더라구요..
여기 전에 인사동 지나갈 땐 진짜 사람 많아서 쳐다보시는 분도 계셨고(약간 쑥쓰....럽지만 박수 쳐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ㅠㅠ)
(저런식으로 구호가 정해져있는 피켓을 들고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담당자...님한테 물어보니까 아는 분들이랑 같이 준비하셨다고..)
이렇게 광화문 있는 쪽 까지 오니까 폴리스라인? 주차금지같은 게 있어서 그 앞에 모여서 (우비입고) 확성기로
대통령님!!! 청년을 위한 노동개혁을 하십시오!!! 이렇게 다같이 소리도 지르고ㅋㅋ 마지막엔 함성도 질렀는데 좀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ㅎ.ㅎ...
물론 청와대까지 들리지도 않고 들려도 신경 안쓰겠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참가하신 다른 분들이 피켓에 쓴 말 보면서 저도 다시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ㅎㅎ
인터넷에 여기저기 올리셨다던데, 그거 보고 참가한 건 별로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뒤풀이 하자고 그러셨는데 비맞고 피곤해져서 먼저 나왔어요ㅠㅠㅋㅋ)
2주에 한번씩? 하려고 계획중이라고 하시던데 다음 홍보 글도 올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ㅋㅋ
뭔가 평소엔 거의 글 안쓰다가 이런 건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ㅠㅠ 올려봅니다ㅠㅠ
다다음주에도 화이팅!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