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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3줄요약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비아(e.via)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여성 래퍼 이옥주 (타이미, NAPPER) 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속이 미어질 정도지만
최대한 추려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글은 누군가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니므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저의 상황을 걱정해주시는 지인들과
갑작스럽게 예명이 바뀌어 혼란스러운 팬분들께
제가 처해있는 상황을 우선으로 알리고,
더불어 저와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며칠전 기사화 되었던 블락비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블락비가 1년 가까이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 또한 2년 남짓한 기간동안
음원수익에 대한 내역을 전혀 정산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일이 만료된 뒤에야 정산이 완료되었지만,
모든 정산이 끝난 뒤
약 2년동의 활동으로 제가 지급받은 음원 수익금은 0원입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소속사 관계자분은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보이시며
"정산해줄 금액이 700만원 정도 있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가족들과 심도깊게 논의한 후,
친구들 및 지인들에게
앞으로 해야할 음악에 대해 자문도 구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했을 뿐더러
회사에 의지해오며 변색되어버린 제 음악을 되찾고자
혼자 활동하고 싶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활동하면서 느꼈던 감당하기 힘든
괴리감과 말 못할 속사정들 때문에
이대로는 제가 먼저 무너질것같아 힘들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약 2주전 작은 송년회 모임에서
제가 결정한것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 소속사 관계자분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전에 이야기했던 700만원은 온데간데 없고
"정산해줄 금액은 270만원 정도밖에 없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년동안 일한 댓가가 그 금액이라니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앞으로 자유롭게 하게될 음악들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재차 재계약에 대한 답변을 원하시기에
독립해서 음악할 길을 찾아보겠다고 다시금 말씀드렸습니다.
그 날, 그 분은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저에게 던지시고,
제가 그 행위에 대해 따지자
연이어 바닥에 있던 담배갑을 저에게 집어 던지시는 등의
인격 모욕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정산내역을 확인하러 소속사를 방문했습니다.
실장님으로부터 전해받은 문서를 보고
황당한 금액서에 놀라 넋놓고 정산내역을 넘겨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소속사의 사정이 힘든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제가 받을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회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실장님께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또 전해받은 문서의 내용은 충격이었습니다.
"이비아(e.via)"라는 예명에 대한 상표권 출원서를 보여주시며,
"이비아" 가 거론된 SNS의 모든 자료를 삭제할것을 요구하였고,
저와의 모든 연동된것을 끊겠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본인 개인의 명의로 개설되어
친구들과의 연락수단 및 시시콜콜한 잡담을 올리고있는
모든 SNS(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미니홈피)를
소속사의 홍보수단이라는 명목으로
계정을 양도할것을 강요했습니다.
트위터의 8800개에 달하는 글 중 홍보를 목적으로 쓰인 글은 40여개도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계약이 연장된다는 아무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5월 말일부로 계약일이 만료되어
해지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으나,
소속사를 돕고싶은 마음과, 관계자분들과의 신뢰도,
함께 작업해둔 음악들에 대한 애정때문에
재계약 없이 함께 작업 해왔었습니다.
현재 부모님을 통해 소속사에
계약일 만료로 인한 계약 해지 통지서를 내용증명 보냈지만,
재계약에 대해 합의한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에서는 전속계약서에 없는 "자동 계약 연장" 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있습니다.
위와같은 사정으로 인해
현재 저의 모든 SNS에 올라온
예전 활동관련 자료들과 키워드를 모두 삭제한상태이며,
애정갖던 예명까지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혼란스러워 하는 팬분들께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심사숙고하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친한 친구들조차 "비아"라고 부르는 지금,
제 정체성의 반을 뚝 떼어내어
인생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는 마음을
어디에 털어놓아야할지 답답했습니다.
글을 써내려가는 지금도 손이 떨리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심정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지인들, 팬분들께
걱정끼쳐 죄송하다 수백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지킬 수 있는것들은 꼭 지키겠습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팬분들과 소통할수있는 수단마저도
빼앗긴다면 정말 괴로울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변함없이 음악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꿈과 야망을 가진 음악을 하고싶어하는 모든 분들께
모든 계약과 문서에는
백번 천번을 걸쳐 읽어보시고 신중하시기를 부탁합니다.
제 주변에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고,
이런일에 또 휘말리게 될것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이상 저처럼 아르바이트 비용보다도 못한 수익을 얻어가며 음악하는 사람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깨끗하고 정직한 소속사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열에 아홉은 앞과 뒤가 다르고,
때로는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법이나 계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뒷통수를 치는 일들이 빈번하다는것을 각인하고 있길 바랍니다.
반드시 변호사와 변리사를 통해 상담하시고
저와같은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동안 일한것에 대한 피해보상액을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는것도 아닙니다.
공공의 이익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특정 다수의 피해를 막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쉬쉬 하는 더럽고 추잡한 연예계의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채
연예인에 대한 환상은 너무 커져가고 있어서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더이상 피해보는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다들 건너 건너 들은 이야기로 '연예계가 그렇다더라~'라는 말이
아니땐 굴뚝에 연기난 소문이 아니란걸 아셨으면 합니다.
똑똑해져야만 손해보지 않는 세상입니다.
또 다시 법적 근거 없는 내용들로 심리적 압박을 주거나
위의 내용과 같은 의무사항이 없는 일들을 강요한다면
앞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입니다.
다시한번 모두에게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활동하게될 타이미(Tymee)와 NAPPER의 음악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3줄요약 하자면
요약 : 1. 이비아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회사에 의해 자기생각과는 이미지가 다르게 되어가는거 같아서 소속사를 나가 혼자 음악을 하려했는데 소속사놈들이 약손한 돈을 안주고 쌍욕함
2. 이비아는 그래도 소속사 사정이 어려우니까 돈은 안받겠다고 함. 근데 소속사가 갑자기 이비아라는 이름의 저작권이 자기한테 있다면서 이비아 페북,트위터,싸이등 모든 SNS의 권환을 내놓으라고 함 또한 이비아는 듣지도 못한 자동계약연장이 됬다고함
3. 이비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언더그라운드 네임인 네퍼와 타이미로 자신의 이름을 바꾸고 자신이 이비아시절 활동한 SNS의 자료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 이비아의 의도는 앞으로 계약서 읽을땐 꼼꼼히 읽을것, 연예계 소속사는 굉장히 이기적이라는것. 이상
퍼온곳: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3&number=432193
저번에 티아라사건때 (참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78225) 그냥 어그로 끄는 분인 줄 알았는데 이글 보니깐 안타깝네요
오유분들도 무슨 일이든 계약서 꼼꼼히 읽어보세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