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12일은 2015년 연방 선거 선투표일 마지막 날입니다.
다음 주 19일 정식 선거날 되면 사람 몰리니 시간이 된다면 오늘 투표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Thanksgiving인데 열려서 저도 좀 놀랐네요, 저는 일 끝나고 가서 투표하려고 합니다.
elections.ca 로 가시면 선투표 가능 시간/장소/자치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냥 끝내기 아쉬우니 잠시 아주 미친듯이 간략하게 캐나다 연방선거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캐나다 연방선거는 여당 및 수상을 뽑기위한 선거인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여당만 뽑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뭔 말인고 하니,
캐나다에는 House of Commons라고 해서 미국의 하의원 및 국회의사당과 일맥상통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에 308개의 자리가 있는데 이 자리에 앉을 의원들을 뽑는게 캐나다 연방선거의 목적입니다.
연방정부에서 나눈 구역 (캐나다를 통 틀어서 308구역이 존재, 즉 308개의 다른 선거가 진행 됨)마다 선거를 하게 되고 각 구역에서 뽑힌 사람이 House of Commons의 자리를 본인이 속해있는 당의 명목아래 하나 얻게 됩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지역에서 보수당 후보가 당선되면 보수당에게 House of Commons 1석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308 지역의 선거 결과를 반영한 후 어떤 당이 가장 많은 좌석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고 Government, 즉 여당이 세워집니다.
Government에는 두개의 종류가 있는데요,
하나는 Majority Government 그리고 다른 하나는 Minority Government가 있습니다.
여기서 Majority Government는 여당의 좌석 점유율이 50%+1을 넘을 경우이고, Minority Government는 여당의 좌석 점유율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를 칭합니다.
후자의 경우 보통 남은 당들이 합심하여 야당을 만들게되고 이는 당연히 Minority Government인 여당에 비해 발언권이 커지기 때문에 정권이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수상은 어떻게 뽑히느냐... 이건 여당의 대표가 자동적으로 수상이 됩니다.
그런데 재밌는점은 여당의 대표라도 (308개의) 지역선거에서 당선이 되야 하는데 간혹 당은 여당을 잡았는데 대표가 선거에 발탁되지 못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에는 당내 이미 좌석을 차지한 의원과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물론 이 자리를 바꾼 사람에게는 당내 무슨 혜택이 주어질수도 있구요, 이 바꾼 사람이 뽑힌 지역에선 열심히 뽑아놓은 사람이 발언권을 잃게 되는거나 마찬가지여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캐나다 연방선거는 한개의 커다란 선거가 아니라 308개의 작은 선거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민권자 분들은 자신이 투표할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가, 그 지역의 대표는 누구인가 (당연하겠지만 타 지역의 대표가 맘에 들더라도 그 사람을 뽑을 수 없습니다)를 곰곰히 생각하셔야 되겠습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하시면 지지하는 당의 후보를 찍어주면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민권도 가지고 있고 누구를 뽑을지도 아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일단 elections.ca에 들어가셔서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언제/어디서 투표가 진행되는지를 알아보신후 신분증만 가지고 가시면 거기서 voter registration을 해줍니다.
*신분증은 사진포함, 주소기재가 되어 있어야 하고 만약을 위해 2개 정도를 지참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어떤 신분증이 사용가능한지도 적혀있습니*
일단 voter registration을 마치셨으면 다음 선거때 (연방선거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든 선거) 자동으로 voter's card라는게 우편으로 날라옵니다.
이 voter's card에는 투표 날짜와 장소 및 다른 정보들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므로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그러면 그것과 신분증 (사진+주소 포함된 것, 면허증이 제일 용이)을 가지고 가시면 재빨리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선투표날 (advanced voting days)에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투표날 시간이 걸리는건 사람들이 몰리는것보다 일 처리가 느려서...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그 특유의 느긋함?을 만끽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줄 요약: 투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