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때부터 수집하던 우표책 한구석에 있는
딱히 버리기도 뭐하고 그냥 낑겨있던 꼴보기싫은기념우표인데..
어제 무도에서 그 아저씨가 가봉 가신지가 30여년이 됐다고 나오길래
문득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찾아봤더니 재밌는 기사가 있네요.
요약하자면..
30여년전 경호원으로 파견을 가게 된 계기가..
전두환이 1982년 가봉에 방문했는데,공항영접때 가봉 군악대가 애국가를 몰라서
북한국가를 연주하다가 전대갈이 노발대발하고 장세동이 완력으로 중지시키고,
가봉대통령이 그것도 달랠겸 겸사겸사 한국측에 경호원파견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1984년에 선발을거쳐 최종 4명이 뽑혔는데,나머지는 출국을 포기하고
당시 미군부대 태권도사범까지했던 박상철씨만 가봉행 비행기를 탔다는거..
그리고 가봉 독재1세(?)인 `오마르 봉고`대통령은 42년 장기집권하다가
2009년에 죽고,그 아들이 선거를 거쳐 대통령자리를 물려(?)받았는데..
2010년 한국방문때 수행원으로 같이 오셨다는군요..
그때 어머님도 뵙긴했을듯..
다른나라라면 대통령임기 몇년끝나면 경호인력들도 대부분 교체될텐데,
아무래도 특성자체가 장기집권 체제라 경호실장이 일정기간 자리를 비우는게
은퇴하시기전까진 거의 불가능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