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생공팟 3기는 1기, 2기와는 사뭇 다른느낌으로 운영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공대장님들의 성향차이가 있으니 어느정도 다른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어느시점부터는 과연 이것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가는 공팟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ASKY는 오유인이 아닌 사람일 지라도 어느정도는 '오유'라는 사이트를 지칭하는 말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표성을 지닌 말이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그 이름을 거는 것이 결코 무게가 가볍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기의 경우는 어쩌면 오유라는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냈던, 공대장님도 그 성격에 걸맞는 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펙이 좀 모자라더라도 조합이 아주 잘 짜여지진 않더라도 그 가능성을 보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갔었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참여를 해 보진 못했지만 인증글이나 모집글을 보면서 대단하시다고 느낀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것은 예약자, 고정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부분이 가장 오유와 어울리는 공팟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랫부분 사진 첨부)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제가 의문을 품고 글을 작성하게된 이유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타이틀상 오유던게를 대표하고 있는 '공팟'임에도 불구하고 4/27일 이후의 모집글에서는 언제나 첫글에도 인원이 절반정도는 차 있더군요.. 쭈욱 살펴보면 겹치는 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때부터 이게 과연 오유 공팟인가, 공대장님이 사사로이 운영하되 공식적인 명칭을 이용하는 공팟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가고 싶은 포지션이 있을텐데 사실 신청의 장벽이 낮은편인 함포는 늘상 자리가 없고, 주로 솔딜로 구성되는 다리파티도 특히 화산을 가는 5팟의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가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물론 안정성을 가지고 확실하고 빠르게 클리어를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됐을때 과연 그 공팟이 '안생겨요'라는 공식 타이틀을 걸 수 있을까는 좀 의문이 듭니다. 이전 글에서 곰슬(닉언죄)님께서 반고정으로 운영하시냐고 물었을 때. 따로 오픈카톡을 파서 그분들에겐 별도 댓글 없이 '우선신청'을 받고 있다고 하셨지요.
사실 이 부분에서 이미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식공팟에 어떤분들은 손을 쓰지 않고도 항상 원하는 포지션을 배정받고 그 이후에 남는 자리만을 오유에서 구인하는 것이 과연 '안생겨요'라는 이름을 가져가도 될런지요.
한 집단내에서 그 전체적인 집단외에 새로운 소 집단이 생기면 전체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그것이 커뮤니티에서는 일종의 '친목'의 형태로 들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재로 사사로히 만날 수 있는 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렇지요.
이쯤에서 여쭙고 싶은 것은 지금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오유인들'과 함께하는 그런 공팟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새로 만나게된 친분으로 이루어진 공팟을 구성하고 계신가요? 전자이길 바라지만 후자라면 본인의 이름을 건 공팟으로 독립해도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소 무례하고 공격적인 글이지만 공대장님의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