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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게를 보면서 잠드는 독잡니다. 좋은글을 올려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른건 아니구.. 제가 겪은 실화 하나 풀어볼까 싶어요.
경황이 없음으로 음슴체.
때는 3년전 여름쯤 이었음. 나이가 적지 않은 젊은이었기에 피씨방 다니는게 부끄러워서 볼일 보러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피시방가서 패틀x드 라는 게임을 연신 두드리던 날들이 계속됐음. 그래봤자 4-5일정도 였지만...
그날도 여전히 게임을 하다가 3시에서 4시사이로 기억하는데 내일도 일해야하니까 자야겠다 싶어서 피시방에서 나왔음.
날씨가 좋았는데 비가 오고있음..
"아..젠장 이게 뭐야..괜히 피시방와서.,. 집에서 잘껄.... 한심하다 한심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비맞으며 터덜터덜 아파트쪽으로 향했음..다행히도 피시방과 아파트 거리는 걸어서 3-5분 거리였음.
아파트 단지내는 조용하고 내가 걷는 소리가 쩌렁 쩌렁 울릴만큼 고요했음.. 뭐 사실 인생 패배감에 휩싸여서 내일은 안가리 를 외치며
우리집 입구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아차!!싶었음..
우리 동네 아파트는 현관 입구에 카드키를 찍어야 큰 대문이 열리고 걸어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나오는 구조임.
결론적으로 카드키가 없으면 경비실이나 우리집에 호출을 해서 문열어 달라고 해야하는 상황이었음.
경비아저씨는 주무시고 (몇세대 없는 아파트라 좀 미안했음..쪽팔리기도 하고..)
부모님께 전화하기도 뭐한 상황이라 아주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음.. 근데 뭐 기다려도 사람이 와서 카드키를 찍꺼나 누군가 문을 열어줄 상황이 안돼었
음.. 그러니 결국 비맞아서 쌀쌀해 지고 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현관 대문에 있는 호출기로 연락을 하려고..하는데
"끼릭... 끼릭.....끼릭..."
내 뒤에서 이상한 손수레를 끄는 소리가 났음.. 순간 긴장햇음...너무 고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 놀랐음.....
내 뒤에서 손수레소리가 분명 났는데 아무도 없었음 .. 잘못들은 줄 알고 그냥 넘어갔음....
하지만 끼릭끼릭 소리는 계속 들렸고 난 빨리 어머니가 호출을 받아서 문을 열어주기만을 기다렸음..
띠익....띠익......철컥..."여보세요?"
"엄마 문좀 열어줘요~ 카드키 안가지고 갔어.."
"........"
뚜...뚜...뚜,...
문을 안열어 주셨음.
물론 버튼을 잘못누르셨나보다 하고 다시 문을 열어달라고 호출을 하자 그제서야 문을 열어주셨음.
다행히 우리집은 1층이라 싸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얼른 뛰어서 문열고 들어갔음..
어머니는 볼일은 다봤니? 하면서 눈을 비비면서 마중을 나오셨고 죄송한 마음에 그냥...네..하고 방에 들어가려고 몸을 돌렸음...
"중혁아, 근데 이시간에 사람이 그렇게 많니?"
"네?"
"아니 무슨 새벽4시에 사람이 그렇게 많냐구.."
"무슨말..이야..?"
"아까 인터폰 처음 받았을때 니 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끊었어 장난 전환줄알고.."
그랬음 내 뒤에 사람이 많았다고 함..
어머니는 처음에 전활 받았을때 내 뒤에 적어도 2명이상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파마머리 아주머니랑 체크 남방을 입은 40대 중 후반 아저씨가
같이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고함.
인상착의랑 얼굴도 기억하신다고 하며..음 이상하네 하면서 자러 들어가심...ㅠㅠㅠㅠ
난..그날 이후 일주일동안 잠을 제대로 못잠.. 자려고 누웠을때 사람실루엣이 문 앞을 휙하고 지나간다거나 물건이 가만있다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일들이 반복되었고 일주일 후 부터는 그런일이 없었음...
그 사건 이후 나는 새벽 피시방을 안가게 되었고..현재는 나혼자 독립해서 사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 오싹함..
쓰고나니 별로 안무섭네요.
모두 밤늦게 다니지 맙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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