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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14140
    작성자 : 지방민영화
    추천 : 24
    조회수 : 2691
    IP : 183.100.***.37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3 10:44:05
    원글작성시간 : 2013/01/23 04:00: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14140 모바일
    나의 해병대 이야기(2).txt

    에피소드4. 첫날부터 찍히다!

     

    이..이아저씨가 나와 거리가 가까워질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음.

     

    '아..나한테 오지마 나한테 오지마'

     

    이러고 있는데 설마했던일이 벌어짐.

     

    이 아저씨들은 걸을때마다 찰랑! 찰랑! 이 소리가 났는데...직각보행으로 나한테 뚝! 뚝! 걸어오더니 찰랑! 찰랑! 하던 소리가 바르르 떨면서 멈춤.

     

    "촤라라라랑락!"

     

    나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이 아저씨를 쳐다 봤음.

     

    그러자 이 아저씨가 흰장갑을 낀 손으로 목욕탕 아저씨가 혼을 실어 밀어준 내 상륙돌격머리를 앞뒤로 개마냥 쓰다듬었음.

     

    "머리가 참 멋있구만. 어디서 짤랐습니까?"

     

    나는 파르르 떨면서..

     

    "모...목욕탕이요"

     

    순간 내 옆에 있던 애들이 풉! 하면서 웃기 시작했음. 주위를 둘러보니 삭발한 애들은 몇명 보여도 상륙돌격머리로 밀고 온애는 나밖에 없었음 ㅡㅡ

     

    "정신상태가 좋구만. 그런데? 손에 든것은 무엇입니까?"

     

    "다..담배요"

     

    이때 옆에 있던 애들이 다 빵터짐 ㅡㅡ;;;

     

    내가 볼땐 이 헬멧쓴 아저씨 입주름이 씰룩 움직였음. 그땐 아닌척 했는데..내가 분명 봤음. 분명 힐쭉 했음.

     

    "그걸 지금 여기 자랑스럽게 들고 오신겁니까?"

     

    "아...아니 저도 모르게.."

     

    "그걸 여기서 피울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까?"

     

    "아...아니요"

     

    "그런데 왜 들고 왔습니까?"

     

    "치..친구가 선물이라고.."

     

    "겉머리 상태는 좋은데 안에 든 정신상태는 아주 엉망입니다. 부디 이 교관과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내가 확실히 개조시켜 주겠습니다. 알겠습니까?"

     

    "네.."

     

    그리고 이 교관은 내 지갑을 펼치고 내 민증을 확인하고 갔다.

     

    물론....담배는 이 아저씨의 흰장갑에 감싸여 서서히 내눈에서 멀어져 갔다...(미안하다 친구야! 너의 선물을 지키지 못했어ㅠ)

     

     

     

     

    에피소드5 . 첫번째 수치심

     

    연병장에서 그렇게 제대로 찍히고...우리는 군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제물품을 제외한채 가지고 온 모든 물건들을 박스에 담았다.

    집으로 보낸단다.

     

    그렇게 짐을 거의 다 쌀때쯤 앞에서 대장헬멧이 한마디를 더했다.

     

    "자...모두 머리카락 한손에 뽑히는대로 뽑아서 앞에 교관들이 주는 봉투에 담습니다"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여섯명의 교관들과 조교들이 편지봉투와 편지지 한장을 입소자들에게 나눠주었다.

     

    ㄷㄷㄷㄷㄷ 동기들은 갸우뚱 했다...왜 이걸 집에 보내지?? 우리가 뭐 죽으러 왔나? 이렇게 수근수근 거렸다.

     

    그러나 난 다른문제 때문에 갸우뚱 했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잡았는데 안잡힌다. 목욕탕 장인의 혼이 실린 상륙돌격머리의 깻잎뚜껑은 고작 5미리정도밖에 안되는듯 했다.

     

    그렇게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몇명이 보인다.

     

    삭발패밀리들이다.

     

    상륙돌격머리인 나를 필두로 삭발패밀리 십수명은 당황한채 교관들만 멀뚱멀뚱 쳐다봤다.

     

    그때 한 용자가 자신있게 교관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기...요! 머..리카락이 없는데요?"

     

    그러자 대장헬멧이 무심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겨드랑이털을 뽑든 xx털을 뽑든 알아서 담으십시오. 여러분을 낳아주고 건강하게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자신의 일부를 담아 보내십시요"

     

    다른 애들은 우울해 하다가 그말에 빵터져서 웃었고...우리 삭발패밀리들은 잠시 당황하다가 합이라도 맞춘듯....다들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겨드랑이 털도 상관없었는데....정말 누구 한명도 겨드랑이로는 손을 가져가지 않았다.

     

    전부 팬티손으로 손을 넣어 비명을 질렀다.

     

    물론...삭발패밀리의 대장격이자 목욕탕 장인의 혼이 실린 상륙돌격머리를 한 나도 묘한 자존심에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교관이 준 편지지에 단문의 글을 남겼다.

     

    '아버지 어머니! 저 입대 잘 했습니다~! 100일후에 뵙겠습니다. 그리고...이물질은 신경쓰지 마세요! 어제 잠을 못잤더니 머리가 많이 푸석해졌네요^^'

     

    (후에 알았던 사실인데...내 옷들이랑 편지 받고 어머니는 많이 우시고...아버지는..........이틀동안 웃으셨답니다;;;)

     

     

     

     

    에피소드6 . 두번째 수치심

     

    가입소기간내내 따분한 하루였다.

     

    뭐...신변조회라든지 체력검정이라던지... 신체검사라던....응? 신체검사??? 맞아! 신체검사가 있었다.

     

    여기서 두번째 수치심을 느낄지는 정말 몰랐다.

     

    난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입대전에 했던 체력검정이나 신체검사를 왜 여기서 또 해야 하는지....

     

    뭐...나름 이유가 있겠지뭐~

     

    그리고 들어온지 하루,이틀밖에 안되었는데 그래도 나름 군인들이랍시고 간호사누나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에...다들 얼굴들이 상기되어 있었다.

     

    드디어 신체검사 시간!!

     

    두둥....

     

    우리를 전부 체육관에 몰아넣는다

     

    들어가보니.......이럴수가!!!! 간호사 누나들................은 개뿔!

     

    해군 군의관 아저씨들만 가득했다. 아...간호장교 아줌마 2명도 있긴 했다. 군인의 향기가 아직 몸에 베지 않은 우리들에게 어머니뻘 간호장교분들은 별 의미가 없었다.

     

    아무튼 차례차례 신체검사를 봤는데.......한쪽켠에서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쪽은 커텐이 길~게 있었는데....그쪽에서 나오는 동기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커텐입구로 들어가는 동기들이 커텐 바깥으로만 나오면 최면이라도 걸린듯 풀이 죽어 있었다.

     

    내 주위에 있던 동기들은 정말 궁금했다. 저긴 뭐하는데지??

    쟤네 표정들은 왜저래???

     

    우리 삭발패밀리들은...'설마...털을 또?' 이라는 두려운 생각에 벌벌 떨기도 하였다.

     

    뭐..아픈 주사라도 맞나??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가 우리줄도 드디어 그 커텐앞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것을 보고야 말았다......

     

    .

    .

    .

    .

     

    (밑의 사진은 사람에 따라서 거부감이나 혐오감이 들 수도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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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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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햐...사진은 수위를 조금 낮춰서 퍼온 것이다)

     

    내...내......앞줄의 동기들이 저러고 있었다ㅠㅠ

     

    실제로는 팬티까지 완전히 내리고 군의관 아저씨가 내 탐스러운 복숭아 밑에서 자세히 만지작 거리며 살펴 보신다...

     

    그렇게...

     

    나의 비밀스런 뒷모습은 해군 군의관 아저씨께 처음 순정을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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