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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14084
    작성자 : 밥주걱
    추천 : 100
    조회수 : 15641
    IP : 182.214.***.40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3 07:03:15
    원글작성시간 : 2013/01/22 23:44: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614084 모바일
    우리 누나들 이야기.

    동생이 절실하게 갖고싶어서 14살에 엄마한테 동생만들어 달라고 빌었는데 아빠한테 혼나서 결국 동생은 없고 누나 넷과 자취하기에 음슴체입니다. 


     저희즵은 누님 넷에 남자인 저 한명임. 중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멀어져 누님들이랑 자취했고, 이리저리 많은 일들도 있었고, 웃긴 이야기도 많았음. 그 중에서 좀 기억나는 에피소드만 말하는데,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을꺼같음. 나만 웃을꺼같아서 슬픔.


    ㅡ넷째누나 송혜교닮았다는 사건.


      누님이 169센치에다가 성격도 탈탈하구, 장난도 잘쳐서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음. 이성으로서 인기가 많았던건지, 그냥 장난치기 좋아서 인기가 많았던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많았음.

     이건 내가 초 4학년떄쯤 들었던 이야기인데, 사실, 누님이 언제 이 일을 겪었는지는 잘 모름. 아무튼, 그때 들었던걸로 기억함.

     누님의 반친구가 한번 진지하게 누나를 쳐다보며 말했음.

     

     " 너 진짜 송혜교닮았다. 코나 입술이나.. "

     " 장난치지마ㅋㅋㅋ "


     누나는 내심 기뻐함. 송혜교 헤헤헤헤... 우리누나는 자기가 조금 이쁘다는걸 아는 스타일임. 


     " 근데, 다리하나만 빼면 정말 더 판박이일텐데.... "


     그리고 그 말은 우리집에서 패닉을 일으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형은 엄청난 센스쟁이였음.



     4째누나 에너자이저 알바.


     누님이 대학교 2학년인가 1학년인가, 마트알바를 하게 됬는데, 에너자이저를 팔게됨. 그래서 그때, 한참 유명했던 말이


     " 힘쎄고 오래가는 건전지! "

     

     였음. 그래서 누님이 이 말을 쓰며 마트알바를 진행하다가, 주말알바날에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함. 사람 북적거리고, 에너자이저 이건 어떤거고, 저건 어떤거고, 이벤트상품........ 증정........ 뭐 이리저리 막 정신이 없었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언어장애능력이 발동했음. 


     " 여기 힘쎄고 오래된 건전지! 에너자이저 있...... "


     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알바가 웃음. 사람들도 피식웃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 재밌었는데 쓰다보니까 답이없네.

     근데 우리 누님 저저번주에는 팽이 파는데 자기 친구랑 이상한 포즈 취하면서


     " 블레이징~~~~ 틴스! "


     이러고 옴


     마트알바가 저 누나 미쳤냐고 물어봄.

     우리누나 친구보고 한말인데, .

     

    그래도 마트가서 아는척 안할꺼임.

    누나는 와인팔아야함.


     우리누나


    미쉘리? 미셸리 닮음.

    강민경닮았다는 말도 들음.


    그래도 내눈에는 고등학교 3학년 여자애가 체육복입고 머리 떡친채로 안경 내리고 헤헤헤 웃고있는거만 보임.

     이 글 보는 남자들도 여자에대한 환상 다 깨부셔버리고싶음.

     난 누님들덕에 다깨짐..


    ㅡ 

    2째누나. 


     솔직히 이 누나가 말한 말들을 하나하나 다 말하기가 힘듬. 정말 말도 잘하고 센스도 있고....... 솔직히 진짜로 이런 여자 보기 힘들다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내게 자랑스러운 누나임.

     나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고,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은데, 나랑 닮은게 Fail 자꾸 누님이 나보고 


    " 어릴땐 이뻤는데... "


     라고 하면


     " 아. 정말 누나는 날 너무 닮았어. "


     하고 반박함.


     그럼 


     " 어쩜 그리 이쁘니, 우리 동생 "


     이러고놈 ㅎㅎ 11살차이남.


    하여간, 이 누님이 한말중에 제일 충격이였던게 있었음.

     누나가 고기볶아주고 있었음. 나는 신명나게 고기를 씹어먹고 있었고, 누님은 다른 고기를 볶고 있었던거 같음. 그때 내가 누나보고, 


     " 누님 안먹을껴? "

     " 응. 배불러 "

     " 헐. 누나 왜그래? 어차피 먹을꺼잖아. "


     하고 장난을 침.


     " 너혼자 다먹어 똥돼지야. "

     " 헐 동생한테 똥돼지가 뭐야. "

     

     그러자 


     " 그럼 돼지똥할래? "

     " 아니. 똥뙈지할꼐. "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누나, 맨날 우리 공부하고있으면 자라고함. 피곤하면 안된다고 자꾸 자라함. 공부 스트레스 쌓지말고 귀농하라고 함. 대단한 누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쓸려고 한게 많았는데 그닥 재미가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 애들이 신기해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집에 욕한번이라도, 상대방 비난하는 말이라도 전혀 하지 않음. 이거 이야기하면 누나있는 애들이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데...

    솔직히 누나가 동생 안일어난다고 발로 옆머리를 짓누르고, 동생 돈뜯겼다고 남자애들 불러서 피시방에 앉아있던 돈뜯었던 놈 머리채잡고 끌고와서 패고 돈받아가는것이 더 놀라움. 

     게다가 엄마아빠한테 맞아본적도 없고, 혼나본적도 손에 꼽을 수 있을정도로 적음.... 아마도 누나들이나 나나 욕하지 않고, 서로 말로 싸우더라도 ' 너가 ,,, 해서 속상했어. ....하는건 좋지 않잖아. 나도 좀더 좋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해. ' 이런 방식으로 털털 털어냄 ㅎㅎ 


    ㅠㅠㅠ다 썼는데, 이제 지우기가 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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