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J1407-B 라는 행성입니다
지구에서 40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행성은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거대한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성의 고리에 비해 무려 200배나 더 거대하죠. 과학자들은 아직 이런 현상의 원인을 명확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행성이 만약 토성의 자리에 있다면 지구의 하늘을 보름달보다 더 밝게 비출 것입니다
두번째는 HD 106905 b 라는 행성입니다
약 300광년 떨어져 있는 '슈퍼 목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행성은 목성보다 11배 더 거대합니다. 그리고 이 행성은 알려진 행성 중에서 가장 외로운 행성입니다.
모항성과 이 행성의 궤도 사이 거리는 태양과 해왕성의 궤도보다 20배나 더 크며 그 거리는 무려 600억 마일(약 960억km)에 달합니다
이런 특이한 궤도는 이 행성을 세상에서(알려진 행성 중에) 가장 외로운 행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세번째는 TrEs-2b 라는 행성입니다
75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알려진 행성 중에서 가장 어두운 행성입니다. 이 행성은 외부의 빛을 거의 모두 흡수하고 1%도 안되는 빛만 반사시킵니다
너무 어둡기 때문에 이 행성은 작은 악마의 눈처럼 보입니다
네번째는 많이 알려져 있는 55 Cancri e 입니다
이 행성은 다들 아시다시피 다이아몬드로 되어있습니다. 이 행성의 탄소와 모항성의 압력과 열이 결합해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행성의 가치를 환산하면 26,900,000,000,000,000 달러(한화 약 3000경원)라고 합니다
물론 40광년이나 떨어진 이 행성의 다이아몬드를 가져올 방법이 있으면 말이죠. 하지만 만약 이 행성의 다이아몬드를 가져오게 되면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바닥을 칠 것입니다
다섯번째 행성은 Gliese 436 b 입니다
이 행성은 최근에 발견되었으며 해왕성 크기의 얼음 행성입니다. 놀라운 건 이 행성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 계속 불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음 행성인데 불타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행성의 강력한 중력이 지표면의 얼음을 잡아두고, 대기권은 불타고 있는 뭐 그런 행성인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 행성은 WASP-12b 입니다
이 행성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 계속해서 모항성에게 잡아먹히고 있습니다. 질량을 빼앗기고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 행성은 기형적인 원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일곱번재 행성은 Gliese 581 c 입니다
이 행성은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행성입니다. 하지만 이 행성은 한쪽면은 계속 모항성을 바라보고 다른 한쪽면은 영원한 어둠이 깔린 행성입니다
햇빛을 받는 부분은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지만 햇빛을 받지 못하는 다른 면은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낮습니다. 경계선을 따라 생명과 어둠이 갈라지는 셈이죠.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으므로 2008년 인류는 이 행성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메시지는 2029년에 이 행성에 도착할 것입니다
여덟번째 행성은 GJ 1214b 입니다
이 행성은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행성처럼 지표면이 오직 바다로만 덮여있습니다. 별명도 '워터월드'입니다
이 행성의 질량은 대부분 물로 되어있으며 행성의 핵이 있는 깊고 깊은 곳까지 물로 되어있습니다
아홉번째 행성은 WASP-17b 입니다
이 행성은 크기가 목성의 1.9배로 매우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도가 낮아 과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행성입니다
게다가 특이하게도 이 행성은 모항성과 반대방향으로 공전합니다. 최초로 발견된 역행행성이라는 군요. 우주의 미스테리한 행성 중 하나입니다
151광년 떨어져 있는 이 행성은 모항성이 3개입니다. 즉 태양이 3개라는 뜻이죠(삼중성계라고 함). 그래서 그림자가 3개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