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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1389
    작성자 : 하프물범사랑
    추천 : 42
    조회수 : 5845
    IP : 14.39.***.247
    댓글 : 55개
    등록시간 : 2013/12/06 10:32:45
    http://todayhumor.com/?panic_61389 모바일
    국제미아로 만들려고 작정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직장 여성 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제 혼자 힘으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현명하신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너무 화나고 무섭습니다.

    사과 받을 수 있는 방법,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 등등..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도와주세요.

     

    11월 21일 목요일 패키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고 24일 일요일 일행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여권과 신용카드, 현금, 핸드폰등 귀중품이 들은 가방을 도난당했습니다.

    25일 월요일 밤 12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여권을 잃어버려 당황이 되었습니다.

    가이드분이 코타키나발루에는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까지 가야 여행자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며 그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동행했던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고 다음날 코타키나발루 이미그레이션에 가서 쿠알라룸푸르에 갈 수 있는 스페셜 패스를 받아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11월 26일 대사관에 여행자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첫번째 창구에 있던 40대로 보이는 여자 직원에게 여권을 분실하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표가 있어야 한다는 말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어떻게 구해야 하냐고 여기 아무도 없고 혼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의 업무가 아니라는 말과 계속 비행기표가 있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였습니다.

    전 코타키나발루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혼자 왔고 대사관에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해외에 도착하면 핸드폰으로 제일 먼저 오는 문자는 위급상황 시 영사관으로 연락하라는 내용이였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우선 급하게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알아보며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12시가 되자 점심시간이라며 밖으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무서운 일을 당하고 코타키나발루에서 혼자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까지 온 사람에게 영사관은 인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비행기표를 겨우겨우 예매하고 1시 반에 다시 영사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2번째 창구의 20,30대 여자 직원분께 갔습니다.

    기다림 끝에 여행자증명서가 발급이 되었고 전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미그레이션에 가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영어를 못하는 저는 당황되어 제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혼자 여기까지 왔고 여기에는 아무도 없고 영어도 할 줄 모른다고 도움을 달라고

    하지만 그 직원은 가서 그냥 서류만 내밀면 된다고 하였고, 그럼 제 상황에 대해 영어로 좀 적어줄 수 없냐고 물었지만 그냥 가서 서류만 내면 된다고 반복해 말하며 주소가 적힌 종이 2장을 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여직원은 뒤쪽의 다른 직원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 하였습니다.

    전 제 상황에 대한 위로는 바라지 않았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음에 당황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전 어려움에 처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자국민이 아닌 그냥 자신의 업무 중 하나 일 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온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이미그레이션에 가서 외국인들에게 제 상황을 설명하고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아득해져왔지만, 영사관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미그레이션에 가기 위해 영사관을 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 택시를 기다리다 날치기를 경험하였고 절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곳에 점심시간이라며 쫓아냈던 영사관 직원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택시를 타고 영사관 직원이 안내해준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하였습니다.

    영사관 직원이 준 2장의 종이는 이미그레이션 주소였고, 첫번째 종이는 20분 거리의, 두번째 종이는 40분거리의 이미그레이션이였습니다.

     

    직원은 첫번째 20분 거리의 이미그레이션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도착한 건물은 너무 넓었고 말레이시아어를 표기한 영문뿐이였습니다.

    한국인을 찾아봤지만 없었고 한참을 헤매이다 결국 영사관에 다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VISA & VISIT를 찾아가라는 말 뿐이였습니다.

     

    그곳을 찾지 못해 전화를 걸었는데 너무 넓고 말레이시아어 표기라 찾을 수 없다는 말에도 찾아가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현지인들에게 물어 물어 겨우 찾아간 곳은 입구에서도 멀리 떨어진 다른층의 구석이였습니다.

     

    그곳도 많은 카운터가 있었고 어느 카운터에서 업무를 봐야할지 몰라 그냥 아무 카운터나 가서 물어봤습니다. 그만큼 다급했었습니다.

    어떻게 담당 카운터를 찾았고 그곳에 가서 도장을 찍어달라며 서류를 보여줬지만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내일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내일 한국에 가야한다고 말을 했지만 자기도 그건 알지만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며 왜 안되는지는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일에 걸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나오는 길에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그분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도장을 찍어줄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그 업무를 하지 않는다며 푸트라자야에 있는 이미그레이션에 가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푸트라자야로 지금 이동한다고 해도 업무시간이 끝나기 때문에 업무를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도장을 받지 못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는 쓸모 없게 되었습니다.

     

     

    영사관 직원들이 그곳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참 의문입니다.

    그리고 해외방문 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영사관으로 연락을 하라는 문자는 왜 오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그들의 월급은 분명 제가 낸 세금의 일부일텐데 정작 제가 어려울 때는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주변분들 모두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그랬냐고 왜 혼자 고생하고 왔냐고 하였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영사관에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절 따뜻하게 맞아줄지 알았습니다.

    그곳은 그러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상상과는 다른곳이였습니다.

     

    냉랭한 말투,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는 말, 알아서 해야한다는 말

     

    알아서 할 수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는 말을 하였는데 영사관의 일이 어려움에 처한 자국민을 도와주는 일이 아닌가요?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조금의 인정을 베풀 수는 없었던걸까요?

     

    그 직원들의 능동적인 도움을 바랫던것도 아닙니다.

    제가 도와달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냉정하게 도와달라는 제 손을 뿌리쳤습니다.

     

    한국에 돌아온지 6일이 되었습니다.

    전 아직도 매일 밤 꿈을 꿉니다

    말레이시아 그곳에서 전 혼자이고 국가에서도 버림 당한 것 같고 통하지 않는 그들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혼자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꿈을 반복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영사관에 연락하라는 문자를 보면 화가 납니다.

     

    그들이 조금만 도와줬더라면,

    비행기표를 예약하는데 날짜를 넉넉히 하라는 조금의 팁을 줬더라면,

    조금의 영어문장이라도 써줬더라면,

    전화를 그렇게 냉정하게 받지만 안았더라면,

    여행자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안내해줬더라면,

    이미그레이션의 위치를 정확하게만 알려줬더라면

    지금 제가 이렇게까지 심적으로 고통을 받고 꿈에서 괴로움을 당하지 않았을껍니다.

     

    한국에 돌아와 말레이시아 홈페이지에 있는 해외안전여행 긴급상황 통역서비스 지원 팝업을 보았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해서만 알려주었더라도 그렇게 마음 졸이진 않았을껍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그 직원들이 알고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는 말 계속 하였는데 해당업무를 하는 정확한 이미그레이션 조차 제대로 모르던 당신들이 하는 업무는 무엇입니까?

    -------------------------------------------------------------------------------------------------------------------


     출처: 네이트판


    내가 낸 세금으로 저딴 쓰레기같은 인간들 월급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하.....

    저분은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말도 안통하는 외지에서.... 심적인 의지의 대상이었던 대사관에서조차 외면받았을때;;아오..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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