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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학 때만 되면 늘 애니를 보거나 컴터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잡니다.
평균적으로 새벽 2시 에서 4시 사이에 잠을 청하죠.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늘 그렇듯이 아버지 어머니가 주무시고 1시쯤에 컴터를 하고있었습니다.
옛날 게임인 시리어스 샘이 생각이 나서 깔고있는데 툭툭 거리는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근데 늘 있던일이라 무시했죠.
그렇게 계속 게임을 깔고 있는데 더럽게 안깔리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목욕하고 일찍자야지 했죠. 그 때 시간이 새벽 2시 30분 쯤 됬었을 겁니다.
저희 집 화장실은 보통 아파트 처럼 현관으로 들어오면 바로 옆쪽에 있습니다.
한 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창 문이 현관으로 뚫려 있다는 것이죠.
물론 창문은 위에서 아래로 당겨서 여는 구조라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선 안을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열 수 없는 방충망까지 있죠.
무튼 욕실에 들어갔는데 창 문이 열려있더군요.
겨울철에는 어머니가 누나 방에 찬바람 들어간다고 그 문을 낮에 환기시키는 용도 외엔 절대로 여는일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열려 있길래 다시 닫았죠. 그리고 열심히 샤워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손톱이 보이더라고요? 근데 가끔 누나가 손톱을 욕실 안에서 깍는지라 정리를 못했나 보구나 하고 변기통에 버렸죠.
열심히 샤워를 하고 샤워기를 욕조에 내려놓는 순간 이었습니다.
"틱..틱..."
거리는 소리가 다시 들리더군요.
창문을 보니 창문이 살짝열려져있었습니다.
그 바닥에는 손톱이 하나 떨어져 있었구요.
그리고 다시 창문 틈을 본순간...
정말 그냥 온몸이 굳더군요. 빨간 빛 두개가 반짝 빛나고 꺼지는 겁니다.
멍하니 있다가 몸을 닦고 속옷을 입은채 현관과 신발장을 막는 문을 맞이하고 섰습니다.
속으론 방금 뭘본거지.. 확인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가득찼죠.
그런데 공포는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더군요.
문을 조심스레 열었습니다.
그 앞엔 왠 여성분이 손에 피를 흘리며 손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툭."
소리가 들리는 순간 손톱이 떨어져 나갔죠.
제가 본 손톱은 그녀의 것이었습니다.
정말 귀신이구나 하고 말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리곤 그녀는 저를 쳐다보더군요.
저는 순간 당황해서 말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후...후 알유... 와...왓 알유 두잉 히얼?"
평소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던 저는 영어가 몸에 익혀버렸고 영어가 먼저 나와버리게 된거죠.
그러더니 그녀의 표정은 어두워 졌습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어두워진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말을 꺼내더군요 매우 떨리는 목소리로
"하..한국사람 아니세요?"
그래서 저는 말뚝을 박았죠.
"노우. 애니웨이 왓알유 두잉? 알유 시프?"
아무리 생각해봐도 짧은 영어였지만 그 땐 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어가 나오다니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니 영어 꼭 배우세요 영문을 모르면 공격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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