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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1284
    작성자 : 어쩌다한번
    추천 : 14/6
    조회수 : 3392
    IP : 218.146.***.10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12/04 09:18:58
    http://todayhumor.com/?panic_61284 모바일
    [부정선거] 어제 차와 오토바이 사고
    어제 밤 10시쯤 퇴근길에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고가 나 있는 것을 지나치다 보게 되었습니다.
     
    신호가 없는 삼거리에서
     
    오토바이는 직진을
     
    자동차는 좌회전을 하려다가 추돌사고가 난것 같은데요
     
    자동차의 운전석쪽과 오토바이의 정면 충돌 이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량의 오른쪽 뒷범퍼쪽에 누워있었고
     
    차량 운전자는 나와있지 않길래
     
    혹시 여성운전자이거나 운전자가 당황해서 확인도 신고도 하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차를 잠시 대어놓고 주변 교통 정리와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운전석에서 통화를 하면서 사람이 내리더라구요
     
    나이는 40대 정도로 보이는 분인데
     
    사고난 사람을 보러 오기보단
     
    자기 차와 오토바이를 살피면서
     
    '아 재수없다 빨리좀 와봐라 미치겠다' 등등의
     
    어처구니 없는 통화내용....
     
    보험사에 전화를 하는것도 아니고 신고를 하는 것도 아닌...
     
    지인과의 통화내용인듯 싶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차량 번호와 사고난 곳의 사진을 찍으면서 드는 생각이
    (사고나신 오토바이 운전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119에 신고를 마친 후였는데 왠지 죄송했네요)
     
    저사람 혹시 도망가거나 음주라서 다른사람 불러서 운전 대신 한것으로 처리 하려했나?
     
    다친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아니면 무면허 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그때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잠깐 끔찍한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차량에 오토바이가 박혀 있었기 때문에 차를 끌고 도주는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낸 사고에 그런식으로 대처한다는게 참 공포로군요
     
    그래서 공포게시판 입니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도 그 아저씨 참 태평하게 멀찍이 서서 담배태우면서 욕짓거리가 섞인 통화를 계속 하더군요
     
    잠시 후 119 구급차가 도착해서 사고자를 이송했구요
     
    경찰차가 바로 뒤에 와서 사고난 곳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교통정리하고
     
    사고차량 운전자와 대화를 하는데
     
    아저씨 아무말도 없으시더군요
     
    저는 사고를 목격한게 아니라 사고난 곳을 보고 신고한거기 때문에
     
    경찰관님과 잠깐 대화하고 연락처도 안받으시고 고맙다 하시며 가도 된다해서 왔구요
     
    물론 그때 찍은 사진은 경찰관님께 보여드리니 오토바이 운전자 찍혀 있는 부분만 전송 받으셨구요
     
    그렇게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하루의 마무리가 참 찝찝하고 사람이 참 무섭단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들도 안전운전 하시고 혹시나 본인이 사고를 내더라도 꼭 바르고 빠른처리 부탁드립니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도 있는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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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4 09:20:59  182.210.***.124  단미씨  24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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