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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술먹다 더 먹을 술이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음
난 유아기때 거의 바지를 입지않았음
아기 코끼리를 달랑달랑 거리면서 항상 뛰어 다니는것을 본 우리 아부지는
장남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는 장난을 많이 치셨음
나의 아기코끼리를 떼었다가 입으로 가져가는 시늉을 하시면서
"꼬추 따묵었다!!!!"
라고 하시는 장난이였음
그래서 항상 나는 그 장난을 당할때 마다 따먹어도
나의 코끼리는 계속 돋아나는 구나 하고 생각했음
그러던 어느날 결혼하지 아니한 이모와 이모부가 울집에 놀러왔더랫음
울 아버지가 우리 어머니를 부르는 호칭은 내이름 이였음
그날 술한잔 하시면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더랫음
그러다 아버지가 상추에 쌈을 싸 드시다가 고추가 없어서
어머니에게
00야~~(내이름) 고추좀 더 가져 와라!!!
라고 하셨음
그소리를 들은 유아기의 나는
그때 즐겨보던 플래쉬라는 미국 드라마를 떠올리며
쏜살같이 뛰어가서
처녀인 이모와 총각인 이모부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나의 아기코끼리를 내밀며 말했음
"아빠 내꺼먹어"
그뒤 내나이 서른하나....
가끔씩 삼겹살 드시다가 안줏거리가 됨.
이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지?....
내동생은 결혼했는데
난 아직 못함.......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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