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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12306
    작성자 : 달려라왕땅시
    추천 : 49
    조회수 : 2708
    IP : 121.174.***.161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0 19:48:54
    원글작성시간 : 2013/01/20 18:05: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612306 모바일
    [정모]오유시게의 흔한 모임

    부산 바른역사공부 정기 모임입니다. 헤헷...

    1월20일 오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2시간30분 동안 4.19혁명에 대해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고 정리했습니다.

    참석한 지, 락, 땅 - 3명이니까 서로 목소리도 잘 들리고 하고싶은 말 많이 할 수 있고 좋더군요.



    <내용 정리>

    ■서로 떠듬떠듬 말트기

    근데, 다시 유신시대, 일제시대로 돌아간 것 같지 않아? 끄덕끄덕.

    타임머신 타고 돌아온 것 같아. 신기해. 끄덕끄덕.

    이번 수개표 건 참 마음 아프다. 그래그래.

    영화, 만화, 소설 함부로 업로드 하지 마. 이번에 저작권법 걸렸다고 검찰에 고소 당했어. 헉~~


    4.19혁명으로 가기까지 요약 - 3명이서 사이좋게

    양녕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16대손으로 자부심 쩔던 이승만이 처음에는 을미사변에 항거한 적도 있고

    괜찮은 청년이었는데 임시정부의 콜을 받으면서 대표직 아니면 안 맡겠다고 튕겼다.

    결국 대표 하라며 사람들이 양보하자, "미국이 조선을 통치하고 일본 좀 쫓아내 달라"는 호소를

    미국에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채호가 "이완용보다 더 역적이다.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나라를 찾기도 전에 팔아먹으려 한다"며 혀를 찼다.


    경제상황

    미국이 경제 수탈지와 반공전초기지로 쓸 수 있는 한국에 맞는 우두머리로 이승만을 점찍고

    1948년 미국 헌법을 베낀 제헌과정을 거친 후 초대 대통령이 되게 하고, 무상원조를 시작했다. 

    1950년에는 한국 예산 50%가 미국 돈이었다. 그러다가 슬슬 원조를 줄여가면서 돈을 빌려주며

    이자놀이를 하며 한국 숨통을 죄자 1956년쯤 되니 <보릿고개>인생을 살게 된 한국민.

    삼성, 현대의 재벌들은 원조물자를 정부로 부터 독점 공급 받아 국민들에게 비싸게 팔아먹고

    정부에게는 고맙다며 정치자금을 펑펑 뇌물로 바쳤다.

    군수 물자는 장교들이 거의 착복, 사병들 손에는 들어오는 게 없었다.

    산업은행은 주요 12개 기업에 17억 환을 융자했지만, 자유당은 이 융자금을 정치자금으로 헌납하라고

    기업들을 갈구자 기업들을 할 수 없이 빌린 돈을 모조리 상납하기를 1960년까지도 계속했다.


    시위의 시작은 중고교생

    이승만은 13년 동안 여러 번 개헌을 하면서 대통령을 했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 많은 지식인들을 죽였고

    깡패들이 야당, 법정까지 들쑤시고 다니게 했다.

    1960년 2월 28일 경북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이승만을 반대하는 시위를 계획하지만 교사들이 막았다.

    막는다고 아이들이 물러설 리가 없었다. 남고생, 여고생들의 시위는 전국으로 퍼졌다.

    그 와중에 자유당은 시민, 농민, 술집 종업원, 스님까지 동원해서 이승만을 지지하는 시위를 억지로 하게 했다.

    소말이 끄는 마차 반입이 불법이었던 서울 시내에 우마차꾼들까지 결집시켜 이승만을 지지하게 했다.

    경찰은 잡지도 않고 멍하니 관람. 서울은 똥바다가 됐다.

     

    지식인의 선봉인 대학생들?

    1945년 7천명이던 대학생이 1960년에는 10만명으로 포풍성장.

    당시에도 요즘처럼 "대학생이 많아지니 질도 떨어지고 출세만 생각하고 의식이 없어!"하며 욕을 엄청 듣고 있었다.


    다양한 부정선거의 정겨운 풍경

    1960년3월15일 선거는 미리 40%의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어두거나,

    깡패가 야당 참관인을 두들겨패서 쫓아내거나, 돈으로 매수하거나,

    야당을 찍은 기표용지는 검사 후 버리고 다시 찍게 하거나 하는 식으로 부정선거를 했다.

    중간 개표는 도중에 중지했다. 왜냐? 중간 개표인데 이미 총유권자 수를 넘는 개표가 되어버리는 유머가 발생!


    빡친 군중들

    선거 결과 이승만 대통령/이기붕 부통령 당선이 되자 그날 저녁 마산에서 난리가 났다.

    경찰은 발포했고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을 경찰이 마산 시청에 처넣고 폭행했다.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4월4일 전북대생들이 시위에 전면 등장. 총에 많이 맞아 쓰러졌다.

    4월11일 죽은 사람들 가운데 당시 마산상고 1학년에 입학예정이던 김주열이 머리를 관통하는 미국산 최루탄에 희생된 채

    마산 앞바다에서 낚시꾼이 발견했다. 그는 친일파 경찰 박**에 의해 바다에 버려진 것인데,

    이로 인해 시위가 거세어졌다.

    4월18일 고려대생 1만명이 시위, 깡패들이 도끼, 쇠갈고리, 벽돌, 삽으로 학생들을 쳐죽이고 폭행.

    4월19일  경찰의 발포로 수많이 사람들이 피흘리고 쓰러진 <피의 화요일>이 되었다.

    4월22일 교수들도 합세.


    미국, 이승만을 버리고 장면을 회유

    4월26일 주한 미대사 매카나기 아저씨, 청와대로 들어가서 이승만에게 그만 나가달라고 명령, 

    풀이 죽은 이승만은 낮1시에 하야성명 발표.

    순진한 한국민들, 미국의 본디 목적을 알 리 없으니 주한미대사가 청와대 들어갈 때 박수치고 난리 났었다.

    민주당의 장면은 미국을 등에 업고 정권을 잡지만 4.19가 민족통일 운동으로 발전하자 장면은 당황.

    1961년 대학생들이 판문점에서 남북공동회담을 개최하게 해달라고 하자 장면 정부는 철저히 거부.


    미국, 장면도 버리고 박정희를 선택

    기껏 장면을 세워놨더니 통일운동으로 흘러가는 한국의 흐름을 막지 못하는 걸 보고 박정희를 세우기로 밀실합의.

    미국과 한국내 CIA요원은 그때까지 자기들이 수행한 미션 중 가장 성공한 작전이 <5.16 쿠데타>라고 공공연히 발언. 미친 것들...


    결론

    시바, 일이 이렇게 된 거였군요.


    우리의 질문과 대답

    왜 지금은 그때와 같은 혁명이 없나?

    2008년 촛불집회는 정치 시위가 아니라 경제 시위였다. 

    지금은 해방 후 15년 쯤 된 한국민들이 느꼈던 민족통일, 바른 정치, 개판이 된 경제에 대한 갈급함이 적다.

    아마 더 엉망진창이 되면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

    누가 일어날까?

    일제 시대에는 재벌, 지식인, 청년, 소년들이 같이 일어났다.

    해방후 60년의 역사에서는 중고교생, 대학생들이 선봉에 서 있었다.

    지금은? 대학생들이 먹고사는 데 힘들어 일어설 기미가 안 보인다.

    과거나 지금이나 중고생들이 공부에 찌들린 건 매한가지지만 지금 중고생은 훨씬 더 나약하다.

    우리가 낙심하지 말고 아이들을 키워내야 한다.

    한국민이 직선제로 돌아온 건 1987년이다. 겨우 28년째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아직 서른 살도 안 됐다.

    낙심하지 말고 100년을 바라보자. 

    아니 200년 후가 되더라도 우리는 아이들을 키워내자.


    ■2차 모임

    2월24일 서면에서 보기로 했고요,

    책은 아래의 것으로 250쪽이라 각각 80쪽씩 하기로 했습니다.



    ■ 걱정

    민간사찰이 경찰 자체적으로 확산이라던데 저도 곧 연락을 받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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