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ㅋ
지루한 하루 일과를 끝나고 여러분들에게 상담을 받고자 PC방으로 달려온
눈팅족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을 하시고 따로 살고 계시며, 어머니는 허리디스크 장애를 앓고
계시며 그리고 저의 하나뿐인 형은 쉽게 말해서 조금 모자란 사람입니다.
당연히 어머니와 형은 수입이 없으시며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100만원 정도의 수급비로
어머니와 형은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래도 어렸을때는 자가도 있었으며 잘살지는 못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꼬리표는
달고 다니지 않았는데요...
요즘 25살이라는 나이로 대학교를 다니다 보니 나이어린 동기들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아늑한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으며 걱정없이 학교다는 모습과.......
조그만 원룸에서 한달, 한달 이번달은 어떻게 생활할까... 이번달 방세는 밀리면 안되는데...
전전 긍긍하며 비루하게 사는 스스로의 모습이 안타까워 미치겠습니다.
사는게 왜 이렇게 괴로울까요...?
나도 아르바이트 같은 것 안하고 남들처럼 공부만 하고 학교 다니고 싶은데....
나도 입고 싶은 것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나도 남들처럼 편안하게 이성친구 만나고 싶은데..
모든 요건은 저를 궁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아참....ㅋㅋㅋ 저는 보험도 들지 못합니다...... 수급비가 그만큼 깍이 거든요...
그리고 소득신고 들어갈까봐 괜찮은 아르바이트 자리는 찾을 엄두도 못내고요...
기껏해봐야 술집 서빙이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금 있는 여자친구도 제가 수급자라는 사실을 알면...정떨어지겠지요?
어차피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학교는 다녀서 무엇이 좋을까요...
에효.... 그래도 이렇게 하소연하니 마음은 좀 편안해집니다...........
zzz ㅋㅋㅋ 절대 오늘 술집에서 일하다가 인격모독 당했다고 여기서 한풀이 하는것
아니니까... 오해하시면 안됩니다...ㅠㅠ
.
..뜬금없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술집 알바생 너무 괴롭히지 마시길..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