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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611599
    작성자 : 소시오패스Ω
    추천 : 2
    조회수 : 1422
    IP : 112.152.***.6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8/02 22:14:23
    http://todayhumor.com/?freeboard_611599 모바일
    내 동생도 지연처럼 '소시오패스'인것 같아요.

    티아라 지연년이 '소시오패스'로 의심된다는 베오베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제 여동생도 비슷한것 같아요..

    이 생각이 들기 전에는 그저 양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내 혈육을 이렇게 까는게 누워서 침뱉기이고 부모님 욕하는것일 수 있지만..집안 분위기가 말도 아닐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설마 내 동생이 소시오패스인지가 궁금합니다..오유인 분들께서 읽어보시고 판단해주세요..

     

    1.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동생이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가 잃어버린적이 있습니다. 정말 어이없게도, 친구한테 맡겼는데 그 친구가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근데 동생은 자기가 잃어버린게 아니니까 나는 잘못이 없는거고, 그 친구는 솔직한 아이라 별 잘못이 없는것 같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쿨한줄 알았습니다. 동생이 도서관 개방열람실에서..공부를 하다가 책상위에 MP3를 놓고갔는데 그걸 도둑맞았답니다.

    화장실 갔다왔는데 없어졌다는. 상당히 비싼것이였는데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의 증언은 이렇습니다. "훔쳐간 사람이 잘못이지,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이야?", "그깟 엠피쓰리 인터넷에서 보면 5만원짜리도 많다." 라고 합니다.

    또한 귀가가 자주 늦는 경우가 발생해서 어머니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받지 않습니다. 부재중 전화표시가 뜨면 바로 전화라도 해야되는데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선 하는 변명이 이겁니다. "못받을수도 있지.", "답장전화 못할수도 있지.", "늦게간다고 얘기하려는거 깜빡할수도 있지."

    이런 말을 하다가 부모님께 된통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제가 화나는 이유는 이겁니다. 된통 깨지고 나면, 최소한 아무말 하지 말고 방구석 처박혀야하는데, "음♪음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집안을 방황하는겁니다.

     

    2. 타인을 지배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언쟁이든 싸움이든 절대로 지려 하지 않으며, 자신의 거짓말을 필사적으로 변호한다.

    주로 어머니와 트러블이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여자이다 보니까 집안일 때문에 자주 부딫히는것도 당연할테지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기려고 합니다. 주로 써먹는 레파토리는 이겁니다."엄마도 예전에 그랬잖아.", "예전에~", "~안할수도있지." 등등. 잘못했다고 인정을 안하고

    무조건 말대꾸를 합니다. 한번은 동생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서 거실불을 켜놓고 잔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두워서 안보일까봐 그런거였는데, 동생은 귀가 후 씻고나서 그 거실불을 끄지 않았습니다. 밤새 거실불이 켜져있고 다음날 아침에서야 그걸 발견한 어머니가 동생에게 왜 안껐냐고 물었습니다. 동생은 이랬습니다."엄마가 끄라고 하는 얘기 못들었다."..상식적으로 가족들 다 자고있고 자기가 늦게들어왔으면 불을 껐어야 했는데..

    그말이 잘 안들렸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3. 불리한 순간에 동정을 유발하는 행동을 합니다.

    항상 이겨먹으려고 할 때, 최후의 카드는 '가족구성원과의 비교'입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은 방학기간이라 하루의 절반을 집에서 보내는데 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한테 청소를 시키면 안되지 않냐." 라고 합니다. 근데 웃긴건 제가 작년에 졸업반이였고, 동생이 휴학을 하고 인턴을 하고 있을때에는 "난 돈벌어오는 사람이니까 집안일 시키면 안된다."라고 했습니다. 이 사례를 드니까 본인도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러자 동정을 유발하기 시작합니다.

    "난 어렸을때부터 항상 소외되었던 것 같다. 뭐만 하면 부모님은 나한테만 뭐라고 했다. 항상 오빠만 챙겨줬다. 그래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여서 화병이 생겼다. 특히나 오빠가 나한테 뭐라 했을때는 너무나 상처를 받았다." 이렇게 얘길 하면서 훌쩍대기 시작합니다.

     

    4.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작년 추석때였습니다. 친할머니댁에 내려갔었는데, 할머니, 우리가족, 작은아버지 가족 이렇게 모여서 마늘을 깠었나? 야채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근데 동생은 하지 않고 TV만 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동생에게 같이 하자고 했는데 하기 싫다고 안했습니다.

    보다못해 할머니가 "ㅇㅇ이(사촌동생)는 같이 하자면 하는데.."라고 하자..동생은 이랬습니다.. "걔는 걔고, 저는 안할거에요."

    저녁에 드라마를 보려고 티비앞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자기가 먼저 보고 있던게 있다고 채널을 돌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버지는 차에 가서 네비게이션 DMB로 시청하셨고, 작은어머니는 핸드폰 DMB로 시청하셨습니다.

     

    5.친구나 동료 사이에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요새는 그런일이 거의 없지만 초등학교때는 말도 아니였습니다. 친구들을 오래 사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친하다고 생각되는 친구한테는

    굉장히 관용적이였습니다. 마음이 조금 안맞는다 싶으면 '절교장'이라는 각서를 써서 서명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심지어 그 친구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해서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동생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철이 없으려니 하지만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 소시오패스로 의심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8/02 22:17:54  119.192.***.109  
    [2] 2012/08/02 22:52:06  175.119.***.124  출처는기본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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