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냥줍?구조? 했다고 글 썼었는데요 ㅎㅎ
반대? 왜 반대였는지 .... 작은마음에 살짝 상처 받았어여 .....
일단 그때 적었던 내용 다시한번 추려서 적자면
1. 애기고양이가 울기시작함
2. 하루종일 울어서 어머니가 신경쓰여서 내려가보자 어미랑 함께 사라졌다고 하심
3. 또 하루가 지나고
4. 애기가 다시 울기 시작함
5.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그릇에 사료를 조금 담아 들고 내려가심
6. 애기가 먹으려고 하는데 지나가던 큰놈이 뺏아먹음 (동네에 고양이가 많음)
7. 그날 저녁내도록 애기가 움
8. 다음날 아침 어머니가 오전에 운동갔다 오는길에 마주침.
9. 혼자인데 얼굴이 엉망이고 걷는것도 힘이 없었다고 함.
10. 그 다음날 아침 어머니께서 운동갔다 오는길에 전화하심.
11. 잠결에 일어나 담요들고 가서 냥줍구조 해옴.
...... 기네요 - _-; 죄송합니다.
여튼 밖에 있다가 갑자기 들어오니 낯설거 같아 우선 좀 진정하라고 박스안에 구조했을때 쓴 담요를 같이 넣어두었습니다.
구조당시 사진 .....
눈이 엄청 부어있더라구요.
짓물도 나고 ... 재채기도 하는걸로 봐선 고양이 감기가 아닐까 하고 의심했습니다.
우선은 사료하고 물하고 주니 잘 ~ 먹더라구요. 그래서 ' 아 이놈 살 수 있겠다 ' 생각했죠.
그리고는 .. 저도 어머니도 너무 바빠 ;;; (회사 감사기간인지라;;) 병원은 가질 못하고
아침저녁으로 눈세정제 조금씩 해서 얼굴을 닦아 줬어요.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일주일만에 병원을 갔었죠.
의사선생님이 감기라고 ㅋㅋ 빨리 안오고 뭐했냐고 ... 혼났어여.
자기 몸만한 주사를 맞고, 안약 넣고 소독하고, 집에오니까 ....
애가 기운이 넘쳐 날뛰는겁니다.........
동영상은 아래에 ㅋㅋㅋㅋ
제 다른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 집에 짐승들이 좀 있는 편이에요.
개 1(강아지라 부르기엔 큰 당신)
유리가슴 고양이 2
강심장 햄스터 1
애가 천방지축인데 너무 쪼꼬맣고 해서 이름은 '꼬맹이'가 되었어요.
별명은 '미친고양이' 입니다.
(저희집 작명권한은 오롯이 어머니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애기 에피소드 1
아침 저녁으로 사람이 지켜볼 수 있을때는 거실이나 이런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아직 애가 눈이 완전 낫진 않아서 온전히 앞이 보이진 않으니까요.
그날 아침도 아~무 생각없이 애기 풀어놓고 개랑 잘 어울려 노는 구나 ~
하고 있었는데 ......
화장실에서 샤워하시던 어머니가
'엄마야, 야가 와 여깃노 !! 나가라 얼른 !!'
하시길래 얼른 쫓아가보니 .....
......
욕실에 있는 욕조에 올라갈꺼라고 .... 어머니가 샤워하고 있는데 ... 물이 막 쏟아지는데 .........
벽을 타고 있더라구요 .................. 용자여.....
애기 에피소드 2
위에도 말했듯이 저희집엔 성고양이가 2마리 있어요.
둘다 유리심장이라 겁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청 많은데 금방 까먹어요.
애기 보고 '캬악' '하악' '우우우우웅' 그래서 사실 처음엔 되게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 이놈이 ㅋㅋㅋ 이 꼬맹이가 ㅋㅋㅋㅋㅋ
3년된 애가 앞에서 '캬악' '우우우우웅' 하니까 ㅋㅋㅋㅋㅋ
자기도 털을 바짝 세우더니 '하악' '우우우우우우우우웅' 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쬐깐한게 그러니까 큰애가 당황.
꼬맹이는 계속 우우웅 거리고 큰애는 '이거 머야 ....' 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가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러니 오히려 신남. '이힛. 내가 이겼지렁'
.... 얘 머지 .... 라고 그 공간에 있던 사람포함 짐승5이 생각했겠지요.
... 고양이를 2마리나 키웠지만 이런 애는 첨이라 또 신기하네요.
앞으로 쭉 같이 살게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ㅎㅎ 얼른 다 나아서 좀 더 건강하게 '미친고양이'의 면모를 보여주면 좋겠어요 ~
이쯤에서 냥이 동영상 투척하고 저는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