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무한도전’이 일본 우토로 마을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한 가운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 재직 시절 정부가 우토로 마을에 30억 원을 지원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우토로는 일본 오사카 근처의 교토부 우지시의 마을로, 1941년 2차 세계대전 중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하며 만들어진 곳이다. 당시 일본이 강제 동원한 노동자들의 수는 700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한국인은 1300명에 이르렀다. 한국인 노동자들은 우토로 마을에 집단을 이뤄 숙식했으나 이후 돈을 받지 못해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다.
이 곳에는 현재 150여명의 주민이 남아있다. 2015년 현재 이 곳을 지킨 1세대 주민은 강경남 할머니 한 분 뿐이다. 이후 지난 1989년 일본 기업 닛산이 주민들 몰래 토지를 매각하고 2000년 일본 최고재판소가 강제퇴거 판결을 내려 국제 난민이 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 때 우토로 국제대책회의가 결성돼 활동했으며 이후 2008년 노무현 정부가 30억원을 지원한 끝에 우토로 마을 대지 6000평 중 2000평가량의 토지를 매입해 주민들의 거주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하하가 강경남 할머니의 고향 경남 사천의 손맛을 전달하기 위해 유재석과 함께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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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통령은 예산을 제대로 쓸 줄 아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