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안철수가 안되는 이유를 적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썰을 풀자면 .
1. 안철수는 포용력이 없다.
지도자의 덕목중 가장 큰건 바로 포용력 입니다. 상대방이 죽일려고 오면 나는 웃으면서 그 칼을 받아먹으면 사는 곳이 정치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고 맞으면서 품는것. 그게 바로 정치력이라는 겁니다. 정치력이라는 것은 계산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자세에서 출발하는 거죠. ceo 출신 정치인들이 왜 못크냐 ? 포용력이 없어요. 이제까지 지시 하달적 명령문화의 최상층에 있던 사람이 최하층의 사람의 정서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밑바닥 정서라는 건 밑바닥에 기어본 사람들만 느낄수 있는 거에요. 이 밑바닥 생활의 욕구와 정서 그들의 분노 억울함 그런것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정치가가 됩니다. 그 밑바닥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큰 정치인으로 성장 불가능합니다.
밑바닥 정서라는 건 주기적으로 최하층민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들과 같은 일을 하고 그들의 임금을 받아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입니다. 그 정서를 이해하면 큰 정치인이 되는 거고 이해하지 못하면 정치인을 그만해야 합니다. 안철수는 그 밑바닥 정서라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안철수는 엘리트의 길을 걸어왔고 엘리트의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게다가 민주화 투쟁 시기에 그는 뒤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민주화 투쟁기에 싸우지 않고 꿀빨던 인물이 돈좀 벌었다고 청춘 콘서트 몇번했다고 대권 후보로 확 뜨는게 미친겁니다. 문재인과 격이 한참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밑바닥 정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보여주는 대중에 대한 포용력이 전무합니다. 김대중은 욕해라. 풍자해라. 대중의 권리다. 노무현은 기쁜 맘으로 주권자의 욕을 듣겠다. 문재인은 잘못했습니다. 참여정부 시기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더 큰 꾸지람 듣겠습니다. 이게 올바른 스탠스 입니다.
안철수의 입은 자기 책임은 없어요. 항상 남탓이지.
2. 안철수는 대중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안철수가 자기 정치 생명을 두고 싸운 경험 없습니다. 부산 사하구에 진출한 문재인. 다른 후보였으면 죽을 자리 였을 겁니다. 편안한 길 마다하고 영남으로 간 문재인. 근데 안철수는 편안한 노원병으로 들어갔습니다. 남들이 흙길 포장해서 아스팔트 깔아놓으니까 깔아논 사람 먼저 타야 하는 그 길을 자기가 먼저 탑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건에서 그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청래는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두고 어떤 정치인은 목숨을 거는데 안철수는 입을 다뭅니다. 세월호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 역시도 단식은 못할지라도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해 뛰어야 했죠. 그는 그런 기회를 박차버립니다.
게다가 더욱이 웃긴건 광주에서 야당대표가 경찰을 부릅니다. 그런건 김무성이도 하지 않는 짓거리입니다. 김무성도 광주에 와서 한소리 듣고 물맞고 그랬지만 경찰 불러서 신변보호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럴거면 광주 왜 갔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시절 '전략공천 문제' 빅엿을 선사해주셨죠. 그 덕분에 광주시장은 안철수계 사람이 되긴 하지만 광주시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드문편입니다. 그때 새정연이라는 정당때문에 광주시장이 된거지 개인경쟁력은 정말 형편없었거든요. 대표 끈 떨어지 나고서도 도대체 뭘 한거지...
이번에 혁신위원회도 안철수 한테 먼저 제의가 들어왔던 겁니다. 혁신위원회 김상곤은 총선 불출마 선언했죠. 한마디로 내 기득권 먼저 내려놓고 당을 개혁해보자. 근데 안철수는 뭘 희생한게 있습니까? 누구는 자기 총선 출마도 불출마 하겠다는데 ....
3. 안철수는 비전이 없다.
안철수의 비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안철수의 비전 알려주실분 좀 댓글로 알려주세요.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정의와 개념과 사례와 예시와 강령 비스무레 한 거라고도 .... 도대체 안철수의 비전이라는게 뜬 구름 잡는겁니다. 안철수는 한번도 집권해서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 싶다. 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어요. 이에 비해 문재인은 최저임금제 올리고 경제가 참 문제가 많다. 일단 과거에 법인세 깎아준것부터 다시 환원하고 균형재정하자. 구체적인 경제정책 구체적인 평화정책 구체적인 외교정책 구체적인 안보정책 이런게 있습니다. 문재인에게 누가 너 비전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에게 비전이 없고 무능하다는 말 하는 사람도 드뭅니다.
야 너 무능하다. 라는 소리를 들을 사람이 아니죠. 대표가 되서도 항상 고개를 숙이고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안철수는 같은 자리에 있었어도 그런거 전혀 못했습니다.
결론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세가지 입니다. 1. 포용력 2. 투쟁력 3. 비전. 이게 안되면 지도자가 될수가 없습니다. 투쟁력과 비전이 있다 하더라도 포용력이 없으면 안됩니다. 능력이 아무리 만렙이어도 안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건 포용력에 달렸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지 인간존중의 자세가 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건데 그게 없어요.
안철수는 그래서 안되는 겁니다. 더 붙이자면 자리에 눈멀면 일이 안보이고 자리에 눈멀면 무리수를 두게되고 자리에 눈멀면 자기 그릇이 안보입니다. 자기 깜냥을 알고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처신을 돌아보면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