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즐겨보지만 각종 뉴스 매체를 나름 색안경 없이 받아 들이려 노력하는 유부오징어입니다. 오유는 와이프가 매일 보다보니... 어쩌다... 했네요. 오유에 정을 붙이게 된 이유는 뭔가 서로를 다독여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같은 분위기? 그치만 요즘 오유에 회의감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그러한 분위기 탓이랄까요? 아뇨. 엄밀하게 따지자면 오유 정치게시판의 분위기 탓입니다. 하나의 주류 의견만 대접받고 그에 딴지 걸거나 반박하는 의견은 곱씹어보지도 않고 내뱉어버리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한국사회의 가족사회적인 옛정취를 느끼는게 오유입니다. 가훈에 어울리게 행동하는 자녀는 아끼고, 장난기 많고 어른들 듣기에 불편한 언동을 하는 아이들은 눈밖에 나는 법이었죠. 그러면서 사회는 아이들에게 창의성 없는 세대라죠. 딱 옛날 유교적 성향을 지닌 어르신들 행동이죠.
몇년째 오유를 접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애정도 들고해서 제가 느낀 몇가지 의견을 내어 보고자 합니다. 다만 저는 제 개인의 의견일 뿐 지금 오유 대다수 정치적 의견의 트렌드를 공격하고자 할 의도는 없으니 좆선찌라시의 개니 닭 선호자니 하는 명예훼손적 댓글은 지양해 주시길 바라며, 논리적이고 조리적인 의견은 적극 받아들여 제 미래 사고의 양분으로 삼고자하니 아름다운 고견을 청하는바 입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 미디어는 정보를 획득하는 공급자일뿐, 나름대로 개인적인 판단으로 Input 할 것만 입력합니다. 해병대 출신이지만 전라도 출신이고, 이론상 통화주의학파 경제학을 지지하지만 케인즈학파나 심지어 사회주의학파의 경제학에서 공감합니다. 이런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다보니 베프에게서조차 가끔 딴나라당원이냐는둥 니가 기득권인것 같냐는둥 이런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지닌 의견을 웬만하면 내보이지 않는 편이지만 애정을 갖는 대상에겐 제 속마음을 내보이곤 합니다. 앞으로의 상대가 내 의견으로 인해서 다양한 의견을 섭취하는 우량네티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요? 그래서 생면부지 불특정다수의 오유저분들에게 욕 많이 들을만한 말을 합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한 가지로 정치게시판의 많은 문제들에 대한 의견표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표나 이재명 시장의 우상화에 반대합니다. 원래의 지지하는 의견표명의 수위보다 대선 패배후 요즘은 우상화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보입니다. 해당 정치인이 어떠한 행동을 하던 경배의 대상입니다. 물론 해당 정치인이 그릇된 정치를 하고 있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허나 그들은 당내정치나 시정에 큰 책임을 지닌 분들이고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당이나 시의 모든 잘못에 대해 책임질 위치에 계시지만, 연대책임을 부정하지 못하지만 잘할때는 상장을 주고 잘못해도 본인이 잘못한게 아닌데 왜 욕하냐며 두둔해버리면.... 아끼는 자식일수록 엄하게 훈육하는법이라지요. 물론 순혈당원만이 아닌 불특정다수의 네티즌이 오고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특성상 여론의 트렌드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좋은말만 해서라도 다음 대선후보 기호2번 투표자를 늘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합니다만 좀 지나치다 싶으네요. 이러면 오유에서 편향보도 욕하는 조중동, 채널아, 음브은.... 등등과 다를게 뭔가요... 나름 해명하실 말씀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편향주의적 정치게시판을 반대합니다. 정치게시판의 주류 의견에도 반대합니다만, 주류에 반대하는 의견을 지니고 있지만 욕먹을 일에 겁나서, 자신의 의견이 옳은 것인지 확실치 않아서, 논리적인 반박에 대응할 지식이나 말빨을 지니지 못해서,자신의 의견을 펴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지도 않은채 편승해가기만 하는 분들에게도 반대합니다. 게시판에 따라 콜로세움이 적당히 있으면 좋은 게시판도 있지만, 제 생각에 정치게시판 만큼은 콜로세움은 옳습니다. 언제나 옳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입니다. 다른 의견을 막고 욕하는 것은 독재정치에서 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