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현 시간 부로 Super Typhoon (슈퍼 태풍)으로 격상되었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부분)
슈퍼 태풍은 "미국 합동 태풍경보 센터"에서 사용하는 태풍 등급의 최고단계인데,
태풍 "차바"가 (1분 평균) 최대풍속 시속 241 km 를 넘어서서
미국으로부터 "슈퍼 태풍"으로 격상되었다.
이로써, 올해 태풍들 중에서 "네파탁", "므란티"에 이어서 세 번째 슈퍼태풍의 탄생이다.
슈퍼 태풍으로 격상된 태풍 "차바" 모습.
게다가 태풍 "차바"는
사피어 심프슨 허리케인 등급 최고단계인 Category 5 로 분석되면서
10월 달에 저 위치에서 Cateogory 5 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사례이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의 예보도 어제보다 좀 더 북편향 되었는데
일단, 제주도와 남해안가는 태풍의 직접영향 100% 확정되었고,
유념해야 할 점은
지금은 슈퍼 태풍이지만
막상 우리나라에 근접하면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할 거라는 점이다.
물론 슈퍼태풍 세력 그대로 우리나라에 접근하면 초 비상사태 이지만,
현재 한반도 수온이 낮은 편이고, 편서풍이 버티고 있고,
과거 태풍 사례를 봐도
우리나라에 올라오는 태풍들은 (아랫쪽에서 얼마나 강하게 발달했든 상관 없이)
전부 다 많이 약해진 상태로 북상했다.
따라서,
지금 슈퍼태풍이라고 해서
우리나라는 그렇게 크게 쫄 필요는 없고,
(다만 곧, 영향권인 일본 오키나와는 집에서 나오지 말아야지)
우리나라에 근접했을 때 얼마나 약해질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건 2003년 태풍 "매미"의 진로다.
추석에 우리나라를 강타했는데
오키나와 인근에서의 세력은 Category 5 였지만,
우리나라 상륙시 세력은 Category 2 로 상당히 약화된 상태였다.
이때는 9월 중순이라서
10월 상순인 현재보다 수온이 월등히 높았고, 그 덕분에 Category 2 상륙이 가능했던 거였는데
지금은 수온이 매미 때보다 낮아서 어느 정도 세력으로 영향을 줄 지 모르겠다.
그러나 매미 보다는 약해진 세력으로 우리나라에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다른 컴퓨터 모델들은 부산에 매우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모의 하고 있어서
부산은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듯 하다. (제주도도 물론)
이 글을 읽었을 때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로 근접할 때 (등급 상으로) 많이 약해진다는 것이지,
여전히 인간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강풍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와 부산 일대는 너무 쉽게 마음 놓으면 안될 것 같다.
출처: 다음카페 이종격투기 존경이님